교토 여행 중 점심으로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교토는 일본에서도 라멘 가게가 많고 라멘 소비량이 많은 도시로 맛있는 라멘 가게도 많이 있습니다.
교토에서 라멘을 먹기 위해 들린 곳은 교토 미슐랭 라멘 멘야 이노이치(麺屋 猪一)
멘야 이노이치는 교토의 번화가인 가와라마치(河原町)에 있습니다.
멘야 이노이치는 저온에서 천천히 추출한 해산물 100%의 육수에 가고시마 이부스키산 고급 가쓰오부시인 혼카레부시(本枯節)를 0.01mm 정도로 갈아넣어 진한 가쓰오 향과 감칠맛이 응축된 스프의 라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면은 홋카이도산 밀 2종을 블렌드하여 잘 갈아 전립분을 배합한 면으로 살짝 가늘고 탄력이 있습니다.
점심이 끝나갈 때 쯤 찾아갔으며 마지막 런치 손님이었습니다.
저희 일행이 마지막이고 이후에 온 분들은 아쉽게도 돌아가야 하였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등록되었다는 것을 알리는 표시
요리의 종류가 많아 보이나 설명이 길고 비슷한 메뉴가 많을 뿐 10개 정도의 메뉴가 있습니다.
메뉴 왼쪽은 에피타이져인 셀러드와 음료, 일품요리인 슈마이 그 아래는 라멘의 재료의 설명입니다.
메뉴 중앙이 라멘 메뉴로 다시소바(出汁そば) 가 라멘으로 하얀 간장 라멘과 검정 간장 라멘이 있습니다. 가격은 1,400엔
여기에 양념 반숙 계란을 넣으면 150엔이 추가 됩니다.
그아래 아부리와규소바(炙り和牛そば) 는 같은 라멘인데 구운 소고기가 토핑으로 올라갑니다. 역시 하얀 간장 라멘과 검정 간장 라멘 2종류이고 1,600엔 입니다.
결국 라멘 종류는 다시소바와 아부리소바 2종류이고 육수를 하얀간장, 검정간장 두가지 중에 고를 수 있습니다. 아래의 메뉴는 똑같은 라멘의 차가운 라멘이며 그 아래는 토핑입니다
메뉴 오른쪽은 볶음 밥과 덮밥입니다.
ㄴ자 모양의 카운터 자리와 안쪽에 4인 테이블 2자리가 있습니다.
자리가 넓은 편이라 여유롭게 라멘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게를 이전해서 이곳에서 2019년 부터 운영하고 있는데 가게 내부는 새 가게 처럼 깔끔합니다.
라멘의 맛은 물론 가게의 청결에도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 믿음이 갑니다.
테이블 자리로 안내 받았으며 테이블 위에는
여러 양념이 놓여 있었습니다. 육수에 녹는 다시마 토로로곤부(とろろ昆布), 하얀 후추, 산초, 검정시치미, 기온시치미
시치미(七味)는 일곱가지 재료를 혼합하야 만든 양념입니다.
가게에서는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안되는데 음식사진은 괜찮습니다.
표시가 너무 작아 점원에서 가게 사진 찍은걸 보여주며 물어 보았는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일품요리인 슈마이 550엔
가격은 좀 비쌌지만 고기가 꽉차 있고 맛있었습니다.
지인이 먹은 아부리와규소바(炙り和牛そば) 검정간장 스프에 아지타마(양념계란) 추가 1,750엔
깔끔하고 진한 간장 라멘에 고소한 소고기가 올려져 있어 맛있습니다.
소고기가 살짝 느낀한 감이 있었는데 유자껍질을 넣어 산뜻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먹은 다시소바(出汁そば) 하얀간장 스프에 아지타마 추가 1,550엔
아마도 요 라멘이 멘야 이노이치의 시그니처 메뉴인 것 같습니다.
깔끔한 스프에 토핑인 돼지고기 챠슈도 담백하고 감칠맛이 폭팔하는 느낌입니다.
계란도 잘 조리되어 있고 죽순도 식감이 좋으며 면도 쫄깃하여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격은 살짝 비싼편이지만 토핑없이 가볍게 먹으면 1,400엔 13,000원 정도라 괜찮은 가격이라 생각합니다.
멘야 이노이치 구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