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여행, 오키나와에서 한 걸음 더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바다를 찾아 오키나와 북부의 작은 섬들에 이어 이번에는 서쪽의 섬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게라마 제도(慶良間諸島) 의 도카시키(渡嘉敷)섬, 으로 게라마 제도는 오키나와 나하에서 서쪽 약 40km 해상에 흩어져 있는 20여 개 섬들로 이뤄진 군도 입니다. 1978년 오키나와 해안 국정공원의 일부였다가 2014년 부터는 일본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2005년 11월 습지 보존과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최초의 국제 협약인 람사르 협약(Ramsar Convention) 등록지가 되었습니다.
게라마 제도의 주요 관광지로는 도카시키 섬, 자마미 섬, 아카 섬 등이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과 마린 스포츠의 성지로 인기가 높습니다. 게라마 제도의 섬들은 오키나와 나하의 도마리 항(泊港) 의 여객터미널인 도마린(とまりん) 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각 섬 까지의 페리의 운항 시간은 각기 다르며 계절에 따라 시간도 달라지기 때문에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가야하며 성수기의 경우 자리가 없을 경우도 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도카시키 까지 왕복 3,210엔으로 10:00에 출발 하였습니다. 고속선과 일반 페리 2 종류가 있으며 이때는 고속선 운항을 하지 않아 일반 페리를 이용하였습니다.
도카시키 페리 정보
도마린 여객 터미널 구글 맵
고속선은 항구에서 좀 걸어가고 일반 페리는 바로 앞에 배가 대기하고 있습니다.
도마리 항의 도마린 생각보다 큰 건물이고 나하 시내에 있어 국제거리에서 걸어와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도마리 항의 멋진 하얀 등대
빨간 등대를 지나 오키나와의 바다로 향합니다.
약 1시간쯤 지나 도카시키 섬이 보입니다.
도카시키 섬까지는 일반 페리는 약 70분, 고속선은 35분
하얀 등대와 함께 도카시키의 항구로 들어가는 페리
도카시키 항구 주변의 풍경
도카시키에 도착하였습니다.
도카시키 섬은 게라마 제도 중에서 가장 큰 섬으로 도카시키 마을과 항구가 북동쪽 해안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서쪽에는 아하렌 마을과 항구가 있으며 게라마 제도의 가장 인기 있는 아하렌 비치가 있는 곳 입니다. 주위에는 크고 작은 무인도가 10개 정도 있으며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산호의 60%인 250종이 서식하는 산호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15.29㎢, 둘레 약 25㎞ 이며 차로 30~40분이면 일주가 가능한 섬 입니다.
섬에서의 이동은 버스도 있지만 구석구석 둘러보기 위해서는 렌터카나 자전거, 오토바이를 대여하면 좋습니다. 항구에 있는 렌터카 숍에서 차를 빌렸습니다.
항구에 정박해 있는 페리
섬에는 도카시키 구 해변, 아하렌 비치는 인기의 해변이 있고 차로 15~2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섬에는 높은 곳이 많이 없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 분들도 있었는데 왠만하면 차나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카시키 항구의 모습
실내에 매표소가 있는데 보통 왕복 티켓을 구입해서 오기 때문에 이용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도카시키지마, 도카시키 섬의 관광 안내는 한국어로도 잘 되어 있었습니다.
섬의 기념품 판매소와 간단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항구 안쪽의 건물에는 대합실이 있고 이곳에도 작은 상점이 있었습니다.
도카시키 마을에 그려진 이쁜 벽화
도카시키에서 돌아올 때도 페리를 이용
고속선은 이날 운행을 하지 않아 왕복 페리를 이용하였습니다.
돌아올 때 보이는 나하와 도마리 항의 모습
도카시키 섬의 귀여운 고양이와 멋진 해변, 슬픈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