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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최북단 소야미사키에 도착하자 슬슬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가을이지만 하늘이 조금 낮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북쪽하늘이라서 그런가? 홋카이도에서 만난 어떤 사람은 이곳 하늘이 높다고 하는데 모르겠다.
대신 북쪽의 하늘이라서 그런지 왠지모를 차가움이 느껴졌다. 혼자서 계속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쌀쌀하고 외로운 느낌이 들었다.
육지의 끝에는 일본 최북단을 알리는 비석이 세워 저있었다. 북극성을 모티브로 만들어 졌다고 하며 북쪽을 나타내는 N 표시의 화살표가 비석 가운데 위치해 있다. 북위 45도 31분 22초 소야미사키 비석의 위치이다.
다음에는 꼭 우리나라의 최북단을 찾아 가봐야지 생각하며 최북단 비석을 뒤로 하고 해변가로 걸어갔다.
해는 천천히 바다와 가까워지고 있었다.
버튼을 누르면 소야미사키의 노래가 흘러나오는 장치가 설치되어 있었다.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것 같아 조금은 무서웠다.
계단 아래의 바다 속을 보니 수많은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었다. 해조류가 많아서 그렇지 물은 아주 맑은 것 같았다.
멀리 보이는 작은 섬하나, 날씨가 좋으면 이 섬 뒤로 사할린이 펼쳐진다고 한다.
한창 사진 찍고 있는데 가이드가 와서 보라고해서 본 비석 3개 어떤의미였는지는 잊어버리고 말았다.
다시 버스를 타고 왓카나이 시내로 향하였다.
정기버스관광은 이곳에서 끝나게 되고 한쪽귀로 가이드의 이런저런 설명을 들어가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북쪽의 차가운 바다를 오랜지 빛으로 따뜻하게 만들고 있는 노을
오오츠크해에 비추어 마지막 선물을 주었다.
홋카이도에 다시 들리게 된다면 꼭 다시한번 이곳을 지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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