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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남부의 유명 관광지 우지는 대부분의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저녁식사를 할 곳이 마땅치 않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숙박을 하거나 여관에 묵는다면 그곳의 멋진 가이세키요리(정식)를 맛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식당을 찾아야 합니다. 그래도 관광으로 왔으니 분위기 있고 맛있는 그런 레스토랑을 찾지만 대부분의 가게들은 이미 문을 닫아버린 오후 6시정도
그런 우지에서 그나마 늦게 까지 영업을하고 분위기가 좋은 카페겸 레스토랑 로바에 들렸습니다.
실내에는 우지의 아티스트들이 만들은 조각들이 팔리고 있었습니다.
가정집의 응접실 같은 느낌의 실내, 바닥은 다다미 였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또 느낌이 다릅니다.
오래된 일본 가정집의 느낌
안에서 주문을 할 때에는 작은 종을 울려 점원을 부릅니다.
교토 우지의 호우지차
그냥 물입니다 초록의 그릇이 이쁜
이쁜잔에 담겨져 있던 물
딸기가 들어있는 소다 음료였는데 제가 먹은게 아니라 기억이...
뒷편에는 정원이 있어 낮에는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요리가 나오기전에 가게를 살짝 돌아보았습니다.
분위기 있는 복도
이곳에서 팔고 있는 빵 정말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거의다 팔려 아쉬움만...
무화과 빵과 드라이 토마토 빵
가게의 오리지널 상품도 팔고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사용되는 그릇들도 전부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릇에 말차를 먹으면 더욱더 맛이 나겠지요
요리가 나왔습니다~
벌꿀이 살짝 들어간 닭 튀김 입니다.
한입 깨물면 육즙이 쭈욱~
소금에 찍어 먹습니다.
소금도 멋을 내서 소용돌이로~
갑자기 이토준지 생각이...
돌김이 듬뿍 뿌려져 있었던 두부 셀러드
짭조롬한 돌김과 고소한 두부가 만나 환상의 맛을~~
물이 좋기로 유명한 교토는 두부도 맛있습니다.
메인인 고기 고기 고기, 돼지고가와 양파, 당근, 단호박 등등 달짝지근 하게 볶아냈습니다.
밥에다 차를 따라먹는 오차츠케 입니다.
와사비가 살짝 찍혀있는 밥
반찬
차를 넣어 밥을 비벼 먹습니다.
죽같기도 하고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로바의 밥 이라고 해서 시켜 보았는데 볶음밥이 였습니다. 맛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담배잎 차
담배를 한번도 피워 보지 않은 제가 마시고 이건 담배 맛! 이라고 했던 차입니다. (어떻게 담배 맛을 알았을지...)
담배 잎을 차로 만들어 따뜻하게 마신다고, 거부감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지역에서는 어려서 부터 많이 마시기 때문에 괜찮다고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텁텁한것 같고 이상했지만 마시다 보니 알게 모를 중독성이 ^^
교토 우지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된다면 카페 겸 레스토랑인 로바 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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