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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시내의 가장 큰 절이자 일본의 국보인 젠코우지에 가던길이 였습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와 일본 특유의 사우나 같은 푹푹 찌는 날씨에 헤롱헤롱 거리던 중 눈에 띄던 것은
소프트 아이스크림 이였습니다.
입에서 살살녹는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을 생각하며 나도 모르게 한 걸음
그런데 다른 아이스크림과 다른 특이한 점을 발견!
명물 미소 소프트 크림, 미소가 웃는 미소가 아닌 일본어로 된장이니 이건 된장 아이스크림!
된장남, 된장녀들이 먹는 아이스크림 인가요??
아무튼 목이 너무말라 일단 먹어보자 하고 가게로 다가가니 가게에서는 주먹밥을 노릇노릇 굽고 있었습니다.
이건 된장 바른 주먹밥...
신슈, 나가노 지역은 된장이 유명해서 된장을 이용한 먹거리가 많이 있다고 합니다.
주먹밥을 돌돌 말아 그위에 된장을 듬뿍 발라 노릇노릇
고소한 된장 굽는 향에 잠시 정신을 빼았겼다가 정신을 차리고 아이스크림을 주문합니다.
대신 돈을 내주시는 착한 우에마츠씨
된장 아이스크림을 받습니다.
같이온 일행 분들도 된장 아이스크림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된장 소프트 아이스크림.
처음에 한입 깨물면 차가운 아이스크림이 몸을 시원하게 해주다가 속에서 부터 고소한 된장 맛이 올라 옵니다. 찌게나 국을 끓이는 된장이 아닌 좀더 달고 고소한 조리용 된장을 사용하여 된장 특유의 냄새가 없으며 시원하고 달콤 고소한 아이스크림의 맛이 났습니다.
달달한 된장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한입 입에 물고 된장남이 된 기분으로 다시 관광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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