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의 북쪽 이케다역에 있는 인스턴트 라면 발명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인스턴트 라면은 소맥분과 계란으로 굵은 면을 뽑고 한 번 삶아 튀겨서 전분이 알파화한 면이 이후 뜨거운 물에 다시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지는 형태입니다. 여기엔 인공감미료와 자연감미료가 들어가는데 가루스프(인공감미료)와 야채스프(자연감미료)라고 합나다. 중국에서는 이를 전시 비상 식량으로 썼다고 하고 이를 일본이 중일전쟁을 하면서 배워 왔다는 설이 있습니다.
현재의 인스턴트 라면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 일본에서 대만계 일본인인 안도 모모후쿠가 발명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미군 구호품으로 밀가루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새로운 식품을 고안하게 되었고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어 기름에 튀겨 국수 안의 수분이 증발되고 이후 뜨거운 물에 들어가게 되면 본래의 상태로 풀어져 먹기 좋은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최초의 즉석 라면은 1958년 8월 25일 현재 닛신식품의 전신인 산시쇼쿠산에서 생산한 치킨라면이었습니다. 초기 라면은 양념이 면에 더해진 형태였으나 이후 1962년에 스프를 분말로 만들고 따로 첨부한 형태의 봉지면이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오사카의 인스턴트 라면 기념관은 인스턴트 라면의 창시자인 안도 모모후쿠와 발명품인 라면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곳으로 안도모모후쿠가 살던 동네인 오사카의 이케다에 세워졌습니다. 안도 모모후쿠는 라면을 연구할때 자신의 집 정원에 작은 조리실을 만들고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여 라면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그가 개발한 치킨라멘과 일본의 라멘회사 닛신의 다양한 라멘들
우리나라는 삼양라면이 일본의 묘죠쇼쿠힌(명성식품)에서 1963년 라면 기술을 배워와서 판매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큰 인기를 모아 전국민이 사랑하는 식사가 되었습니다.
어렵게 들여온 라면 기술로 만들고 개발을 거듭한 삼양라면은 1985년 공업용 기름을 사용하였다는 우지 파동을 겪게 되도 라면 시장을 농심에게 내어줍니다. 이때 개발 되서 나온 라면이 농심의 신라면 입니다.
그후 지금까지 농심이 우리나라의 라면 시장에서 계속 1위를 고수 합니다. 농심은 1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좀더 맵고, 짜고, 자극적인 라면을 만들어 내었고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을 많이 망쳐 놨다고 생각합니다.
인스턴트 라면 발명 기념관에는 자신이 직접 컵라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이 있습니다.
또한 예약제이긴 하지만 2층의 조리실에서는 면 뽑기에서 부터 시작 직접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 시설이 있습니다.
안도 모모후쿠가 자신의 집 정원에 세우고 라면을 연구했다는 당시의 가건물을 재현해 두었습니다.
한편에는 라면을 먹을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습니다.
일본의 라면회사 닛신에서 만든 컵라면을 먹을 수 있습니다.
온수기에서 물을 받아 라면을 먹습니다.
1층 전시실에는 지금까지 개발한 인스턴트 라면을 한눈에 살펴 볼 수 있습니다.
년도 별로 알기 쉽게 나누어 두었습니다.
인스턴트 라면의 원조 치킨라면
치킨라면은 1958년에 개발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라면들 한 회사에서 만든 라면의 종류가 우리나라 전체 라면의 종류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열심히 라면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어린이
당시의 라면 제작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컵라면은 1971년에 발명 되었습니다. 역시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닛신의 컵누들
최근에는 우주에서 먹을 수 있도록 개발이 되었고 실제 우주선에서 라면을 먹는 실험을 수행하였습니다.
귀여운 치킨라면의 마스코트
라면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오사카의 인스턴트 라면 발명 기념관 입니다.
오사카 컵라면 박물관 구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