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라면의 원조 돈코츠 라멘 후쿠오카 아카노렌, 후쿠오카 맛집

일본에서 라멘하면 우선 홋카이도와 규슈(후쿠오카)를 꼽습니다. 라멘은 북쪽으로 갈 수록 맛있다는 홋카이도 (홋카이도 내에서만 전해지는 이야기)와 가장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돈코츠 라멘(돼지 사골)의 발상지인 후쿠오카

홋카이도는 동해, 오호츠크해, 태평양에서 잡히는 다양한 해산물 특히 차가운 바다에서 잡히는 해산물이 신선하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를 베이스로 육수를 내고 천연 고랭지의 곡물을 사용하여 면을, 한마디로 재료가 풍부하고 좋기 때문에 맛이 있고
규슈는 무엇보다 진한 국물, 입에 착착 달라 붙는 국물을 만들기 위해 사골을 비롯 온갖 재료를 이용해 육수를 우려내며 얇고 꼬돌꼬돌한 특유의 면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런 후쿠오카의 인기 라멘집인 간소 아카노렌, 원조 붉은 노렌(출입구의 커튼)으로 라멘을 먹으러 갔습니다.

간소 아카노렌은 후쿠오카의 중심 번화가인 텐진의 남쪽에 위치 (다이마루 백화점 맞은편) 변함없는 맛과 저렴한 가격으로 후쿠오카의 서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라멘집입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찾아갔는데도 많은 셀러리맨들이 와서 라멘을 먹고 있습니다. 특히 라멘과 차항(볶음밥)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A런치를 먹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전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에 그냥 라멘을 주문하고 카운터에 앉았습니다.
후추, 다진마늘, 생강, 깨, 교자 양념, 간장, 후추 라멘가게에서 볼 수 있는 양념들이 보입니다.

진한 돼지 사골 국물을 우려내고 있는 커다란 솥 돈코츠 라멘은 이 육수가 맛을 좌우합니다.

주문을 하고 5분 정도
간소 아카라멘의 기본 라멘이 나왔습니다.

후쿠오카의 라멘은 면이 가늘기 때문에 대부분 빨리 나옵니다.

진한 육수와 멘마, 챠슈, 파로 이루어진 심플한 구성

처음 돈코츠 라멘을 먹으면 돼지의 잡냄새와 느끼함이 거부감을 가지게 하는데 이상하게도 자꾸 생각나서 또 먹게 됩니다.

면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보통으로 면을 시켰더니 좀 퍼진것 같은 느낌이 대부분 카타멘(꼬돌꼬돌한, 좀 덜익힌)면을 주문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면의 익힘 정도는 바리카타 > 카타 > 후츠우, 나미(보통) 으로 면발을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분들의 입맛에는 보통 카타멘이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옆의 사람들이 볶음 밥을 먹는 것을 보니 너무 먹고 싶어져서... 다음에는 A런치를 주문해 볶음밥과 같이 먹어봐야겠습니다.

간소 아카노렌 (元祖赤のれ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