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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규슈올레

규슈올레길을 걷다. (가고시마현 이브스키 올레길, 천천히 한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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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산섬이 사쿠라지마, 맛있는 쿠로부타(흑돼지), 모래온천찜질 이브스키로 유명한 가고시마에 올레길이 생겨 살짝 걸어보기 위해 가고시마에 찾아갔습니다.

이브스키 (指宿) 올레길
                 
일본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JR최남단역 니시오야마(西大山駅)에서 출발합니다.겨울과 이른 봄에 피어나는 노란 유채꽃이 역 주변에 풍성하고, 최남단 역은 일반 관광객들의 방문도 아주 많은 곳입니다. 코스가 밭길을 사이사이 지나 나가사키바나(長崎鼻) 곶에 도착하면 하얀 등대가 사람들을 맞는데요, 등대에 이르기 직전에는 유명한 옛날 이야기 '우라시마타로(용궁전설)'의 발상이 된 곳이라는 전설로 유명한 귀여운 신사가 있다. 나가사키바나의 검은색 모래해변을 따라 걸으면 눈앞에는 사츠마 후지산(薩摩富士) 이라고도 이야기되는 원추형의 봉우리 모양의 가이몬다케(開聞岳) 산이 점점 가까워집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닷가의 소나무 숲길을 한동안 걷고 나면 가와지리 작은 포구에 이르고, 곧 수 만평의 허브농장에 도착합니다. 코스의 마지막은 가가미이케(鏡池) 연못을 거쳐 종점인 가이몬역(開聞駅)에 이릅니다. 가이몬 역은 또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역입니다. 평평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을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바닷가 올레 코스입니다.


 


올레길에 가기전 먼저 가고시마 중앙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오시는 분도, 비행기를 타고 가고시마 공항에 오시는 분도 이곳 가고시마 중앙역에 먼저 도착하게 됩니다.

가고시마 중앙역에서 올레길이 있는 이브스키는 약 1시간 거리, 역에서 열차를 타거나 옆 앞의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됩니다.


 


이브스키 까지 가는 방법을 잘 모르겠다면 역안의 인포메이션 센터에 문의를 하면 됩니다. JR 건물안에 있어서 인지 JR열차를 타라고 유도하지만, JR은 비싸 JR패스가 없다면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물론 이브타마라는 재미있는 열차가 있어 이브타마를 이용하면 좋지만, 인기의 열차이기 때문에 쉽게 표를 구할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겠다고 하면 가고시마 - 이브스키 간을 연결하는 로컬버스를 소개해 줍니다. 고속버스가 아닌 로컬버스이기 때문에 시간이 꾀 걸리긴 하지만 가고시마의 해안도로를 달려 창밖의 바다를 바라보며 감상에 취해있다 보면 어느새 이브스키에 도착하게 됩니다. 감상이나 졸음에 취하지 않는 다면 조금은 좀이 쑤신 오랜 버스 여행이 될지도 모릅니다.


 


이브스키역에 도착 역 앞으로 나서면 커다란 야자수가 보여 여기가 남쪽 나라이구나 라는 느낌을 받게 될 껍니다. 날씨도 한국과 비교하면 평균 10도 정도는 높습니다.


 


역에서는 올레길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안내원들이 한국어를 하지 못하지만 영어는 가능하기 때문에 도움이 됩니다.





이브타마 열차가 운행한지 1주년이 되었다는 기념판, 이브스키 지역의 나가사키바나에는 우라시마 타로라는 용궁 신화가 있어 그 캐릴터가 기념판에 그려져 있었습니다.





이브스키역 광장에는 발을 담글 수 있는 족욕온천이 있어 발을 담구고 피로를 풀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버스를 기다리거나 열차를 기다릴 때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면 좋습니다.





이브스키 역 앞의 버스 정류장, 이곳에서 이브스키의 올레길 까지의 버스, 이브스키 주변 관광지 순환 버스가 정차합니다.





우선 숙소에 짐을 풀르기 위해 숙소로 향했고, 버스를 이용하지 않고 이브스키의 해변을 따라 천천히 걸어 갔습니다.





이브스키의 따뜻한 바다.





이브스키는 지열이 높고 해변가의 모래사장에서 온천이 솟아 오르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모래찜질온천이 유명합니다. 해수욕? 온천?을 즐기고 있는 이브스키의 아이들





증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를 정도로 이브스키의 앞바다는 따뜻합니다.





다시 목적지를 향해 천천히 걸어나아 갑니다.





목적지인 슈스이엔 료칸에 도착, 슈스이엔 료칸은 이브스키에서도 가장 요리가 맛있다고 소문난 료칸이라고 합니다.

가고시마 이브스키에서 꼭 묵어봐야 할 료칸 슈스이엔





규슈 올레길을 걷기 전에 든든히 배를 채워 둡니다. 그 맛있다던 가고시마의 흑돼지 샤브샤브를 이곳에서 먹게 되었습니다.

28년 연속 일본 료칸 요리 1위에 빛나는 슈슈이엔의 요리, 가고시마 이브스키 슈스이엔 가이세키 요리





저녁을 먹고 방으로 돌아오니 이불이 깔려 있었습니다. 이브스키 올레길은 규슈 올레길에서 가장 길며 (20.4km) 볼거리도 많기 때문에 늦게 도착하면 다 보지 못할 것 같아 다음날 아침 일찍 출발하기로 하였습니다.

온천도 즐기고 맛있는 요리도 먹고, 여유롭게 보낸 하루 하지만 비행기와 버스를 오래 탔는지 이불에 들어가자마자 스르륵 눈이 감겨 옵니다.


규슈 올레 이브스키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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