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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규슈올레

규슈올레길의 시작, 일본 최남단 전철역 니시오오야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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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스키에서 하루를 보내고 난 다음 규슈 올레길을 걷기 위해 아침 일찍 이부스키역으로 향하였습니다.

규슈올레길을 걷다. (가고시마현 이브스키 올레길, 천천히 한 걸음)





이부스키도 그렇게 크지 않은 역이기 때문에 많은 전차가 다니지 않아 시간에 주의 해야합니다. 

보통 1시간에 1~2대 꼴로 전차가 다니며 이부스키의 올레길은 니시오오야마(西大山)역에서 출발 하기 때문에 이부스키역에서 전차를 타고 이동합니다.

이부스키 에서 니시오오야마 까지는 3정거장 17분 정도가 걸리며 요금은 270엔 입니다.


 


평일 오전이라서 그런지 거의 텅텅 빈 좌석들

사진을 찍고 나서 잠시 뒤에 학생들이 몰려 왔습니다.





잠깐 꾸벅꾸벅 졸고 있던 중 규슈 올레 이부스키 코스의 출발지인 니시오오야마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전차는 저를 내려주고 어디론가 열심히 달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일본 최남단 역이라서 조금은 이쁘게 꾸며져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역장도 없는 조용한 간이역

멀리 가고시마의 후지산이라고 불리우는 가이몬다케가 우뚝 솟아 있었습니다.


 


JR 일본 최남단역 니시오오야마 역

북위 31도 11분이면 제주도 보다 훨씬 아래 위치해 있습니다. 지도를 보니 상하이와 비슷한 위도


 


니시 오오야마역의 행운의 종 (
幸せの鐘)

시아와세노 베루 라고 합니다. 종은 보통 카네라고 읽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베루, 영어의 벨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관광지에는 대부분 연인의 종이 많이 있어 연인들이 같이 울리곤 하는데 이곳은 행운의 종이라 혼자서 마구 울리고 왔습니다. 

아무도 없는 간이역이라 시끄럽게 종을 울려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아마도 아무도 모르게 행운이 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행운의 종 옆에는 행복의 우체통이 있습니다.

노란색의 귀여운 우체통으로 장식이 아닌 실제 우체통으로 편지를 넣으면 주소지로 보내집니다.

행복의 우체통이지만 사랑, 행복, 감사, 인연 등 뭐든지 보낼 수 있는 우체통입니다.


 


역 주변에는 올레길의 시작을 알리는 간세가 보입니다.

여기에서 규슈 올레 이부스키 코스가 시작됩니다.


 


이부스키 올레 코스는 
일본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JR최남단역 니시오야마(西大山駅)에서 출발합니다. 겨울과 이른봄에 피어나는 노란 유채꽃이 역 주변에 풍성하며 니시오야마 역은 일반 관광객들의 방문도 아주 많은 곳입니다. 코스가 밭길을 사이사이 지나 나가사키바나(長崎鼻) 곶에 도착하면 하얀 등대가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등대에 이르기 직전에는 유명한 옛날 이야기 ‘우라시마타로(용궁 전설)’의 발상이 된 곳이라는 전설로 유명한 귀여운 신사가 있습니다. 나가사키바나의 검은색 모래해변을 따라 걸으면 눈앞에는 사츠마 후지산(薩摩富士) 이라고도 이야기되는 원추형의 봉우리 모양의 가이몬다케(開聞岳) 산이 점점 가까워진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바닷가의 소나무 숲길을 한동안 걷고 나면 가와지리 작은 포구에 이르고, 곧 수 만평의 허브농장에 도착합니다. 코스의 마지막은 가가미이케(鏡池) 연못을 거쳐 종점인 가이몬역(開聞駅)에 이르게 됩니다.

가이몬 역은 또 다시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하는 아름답고 고즈넉한 역이며 이부스키 올레 코스는 평평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풍광을 가볍고 쉽게 즐길 수 있는 바닷가 올레 코스입니다.


규슈관광추진기구 이부스키 코스 소개


 


이부스키 올레길에서 만난 철도 건널목 아까 타고 왔던 전차가 지나가는 철길 입니다.

열차도 자동차도 좀 처럼 지나가지 않는 한적한 철도 건널목


 


따뜻한 바닷 바람이 불어 갈대를 살랑살랑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 입니다.


 


규슈 이부스키 코스를 걷다 보면 항상 마주치게 되는 가이몬다케
가이몬다케를 중심으로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적한 시골길 걷기
걷다가 잊을만 하면 올레길 표시가 세워져 있어 어렵지 않게 걸어갈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시골마을 풍경을 감상하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니다.
비료 창고로 쓰이고 있었던 작은 봉고차, 조용히 마을의 풍경속에 녹아듭니다.





이부스키에서 처음 발견한 귀여운 한글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시골마을에 교통안전이라는 한글이 적혀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일직선 도로 
아마도 규슈올레길에서 가장 긴 직선 길인것 같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시원한 해변이 보이는 바닷가에 도착 하였습니다.
이곳에서도 가이몬다케가 멀리 보이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냈습니다.


 


니시오오야마에서 출발 나가사키바나(長崎鼻)에 도착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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