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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시의 사파리 랜드를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아 온 곳은 벳푸벤텐이케(別府弁天池)라는 작은 호수 였습니다.
벳푸벤텐이케(別府弁天池)는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호수로 주변 석회함지대에서 솟아오른 지하수가 모여있으며 물이 맑고 투명하여 에메랄드 빛을 발합니다. 바깥에서 보기에는 앑아 보이지만 수심 4m 이상으로 얇게 보이는 이유는 물이 너무 맑아 바닥이 훤히 들여다 보이기 때문입니다.
호수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온 물이 물길을 만들고 강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너무 맑고 투명하기 때문에 에메랄드 빛을 띄고 있으며 차갑고 깊었습니다.
주변의 낚시터에서는 이 호수에서 나온 물을 이용하여 니지마스(にじます, 무지개 송어)를 기르고 있습니다.
무지개 송어를 낚기 위해 가던 중 발견한 미네시의 멘홀 뚜껑, 여름밀감, 무지개 송어, 이름 모를 꽃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전부 미네시의 특산품이라고 합니다.
고기를 잡으로 산으로 왔습니다.
대나무 낚시대를 들고 낚시터를 향해 걸어갑니다.
무지개 송어 낚시터, 시골 마을의 풍경을 바라보며 낚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준비한 떡밥과 잡은 고기를 담아둘 통
낚시 바늘에 떡밥을 끼워 낚시를 시작합니다.
옆에서 낚시하던 일본인 부부가 송어 한 마리를 낚아 올립니다.
그걸 보고 바로 낚시대를 물에 던졌는데 3초도 안되서 입질이 와 무지개 송어를 낚았습니다.
30cm 쯤 되는 무지개 송어
어렸을때 동네 횟집에서 보던 무지개 송어 보다는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무지개 송어를 낚은 기념으로 기념사진 한장 찰칵
낚시 바늘을 제거 하고
통에 담아 둠니다.
오늘 점심을 이놈으로 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미안한 마음이...
한 마리만 먹어도 배가 부를 것 같아 낚시를 멈추고 안내소에 왔습니다.
낚시 도구를 빌려주는데 300엔, 잡은 송어는 1kg 에 1,700엔 100g 에 170엔을 내고 집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제가 잡은 무지개 송어는 260g 정도로 생각 보다 작았습니다. (묵직한 느낌이였는데 ㅠ.ㅠ)
송어 442엔, 낚시도구 300엔 총 742엔을 내고 송어를 잡아갑니다.
안내소에 있던 아기 고양이
송어 고기가 먹고 싶은지 애절한 눈빛으로 절 처다 봅니다.
송어는 좀 크면 잡아먹고 지금은 우유를 더 먹으렴
잡은 송어를 들고 식당으로 향합니다.
벳푸벤텐이케 주변의 식당에서는 이렇게 잡은 송어를 가지고 요리를 해줍니다.
잡은 무지개 송어를 이렇게 이렇게 요리해 주세요 하고 부탁합니다.
식당의 할머니까 인형뽑기 기계에서 뽑은 왕관 리락쿠마 인형이 탐납니다.
송어는 세고시(생선의 내장을 제거하고 종으로 썰어 뼈째로 썬 회 요리입니다.), 시오야키(생선을 꼬치에 꼿아 소금을 발라 구워낸 요리), 카라아게(생선을 통닭과 같이 튀겨낸 요리), 후라이(생선 후라이) 중에서 2가지 정도로 요리를 부탁할 수 있고 1마리 당 300엔을 받고 해주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마스테이쇼쿠(송어 정식), 벤텐테이쇼쿠(벤텐 정식) 등 세트요리와 우동, 소면 등 면요리가 있었습니다.
생선 요리를 기다리며 우선 소면을 흡입합니다.
여름에 먹는 시원한 소면은 목넘김이 ~~
따로 주문한 마스 테이쇼쿠(マス定食) 1,360엔으로 밥, 된장국, 송어 후라이, 송어 시오야키, 송어 세고시를 한꺼번에 맛 볼 수 있습니다.
아까 잡은 무지개 송어의 생선회, 왠지 미안한 마음에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ㅠ.ㅠ
역시 아까 잡은 송어의 카라아게
담백한 통닭 먹는 느낌에 미안하지만 맛있습니다.
한마리 통채로 구워낸 시오야키
짭짤한 소금구이 맛입니다.
무지게 송어 세고시, 아나고 회를 먹는 것 처럼 꼬돌꼬돌한 느낌으로 뼈도 씹힙니다.
맑은 물에서 사는 송어라 비리지 않아 맛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고시 요리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후라이
아삭아삭 고소하고 좋습니다.
시원한 호수가에서 직접 잡은 무지개 송어를 먹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는 3억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식회함 지대인 아키요시다이로 이동하였습니다.
아름다운 풍경과 자연의 신비, 야마구치현 아키요시다이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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