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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오카의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에 들렸을 때의 이야기 입니다.
아이노시마의 수 많은 섬 고양이들 중 유난히도 저를 따라다니고 반겨주었던 갈색 얼룩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맞았는지 계속 옆에서 부비부비
이것도 인연이라 갈색 얼룩 고양이와 기념사진을 찍자 하고 카메라를 땅 바닥에 놓고 타이머 설정 후 고양이에가 뛰어 갑니다.
하지만 2초라는 시간은 너무 짧아 가는 도중에 찰칵
무선 리모콘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때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에 타이머로 설정하고 왔다 갔다를 반복합니다.
그러던 중 다행이 딱 맞는 사진을 찍게 되고 갈색 얼룩 고양이에게 안녕 인사를 하고 기쁜 마음으로 섬을 떠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서 크롭을 해서 프로필로 사용해야지 하며 컴퓨터 모니터로 사진을 보던 중
얼룩 고양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조금 전만해도 방글 방글 웃고 있던 고양이 표정이.....
이걸 프로필로 쓰면 동물 학대를 하고 있는 정도의 표정이라 아쉬움을 뒤로 하고 포기를 합니다.
얼마 후 이번에는 일본의 유명 온천지역인 유후인에 가게 되었습니다.
유후인에서도 도도한 턱시도 고양이를 만나게 되고 이번에는 실패 없이 사진을 찍어야 하며 카메라를 설치합니다.
전에 EOS 7D의 타이머로 사진을 찍다 실패하였지만 이번에는 조금 다릅니다.
WiFi 기능이 내장된 EOS 6D로 기변을 하였고 스마트 폰으로 화면을 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은 EOS Remote 앱이 있어 표정을 확인 하고 찍습니다.
자연스러운 연출
턱시도 냥의 표정도 제 표정도 자연스럽습니다.
턱시도 냥은 자기를 찍는지 어떤지 전혀 모르고 있고요
턱시도 냥 친구 뚱뚱 반턱시도 냥이 있어 살짝 그 앞에 카메라를 놓고
EOS Remote 기능으로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잠시 후 밥먹으러 갈 시간이 되었는지 기지게를 펴고 있는 뚱뚱냥
뚱뚱냥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EOS 6D의 EOS Remote 기능을 사용하는 것은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에 EOS Remote앱을 설치하고 6D의 WiFi 기능을 설정하면 카메라의 WiFi가 자동으로 잡히게 되고 카메라에 표시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카메라가 접속되기 때문입니다.
스마트폰 이외에도 테블렛이나 아이패드등 큰 화면의 기기에도 적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로 시원시원하게 뷰파인더 안의 모습을 바라보며 찰칵
화면이 커서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느낌이 듭니다.
왠만한 카메라의 설정 값은 EOS Remote 안에서 조절이 가능하고 원하는 부분을 터치하면 그쪽으로 초점이 잡히기 때문에
쉽게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WiFi 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진 프리뷰가 빠릅니다.
원본을 스마트폰으로 옮기는 속도도 빠르고, 페이스북이나 SNS용으로 사용한다면 작은 사이즈의 이미지를 옮기는 것도 가능합니다.
특히 아이패드의 큰 화면으로 보니 컴퓨터 화면과 다를 바 없어 사진의 확인이 가능하고
EOS 6D의 WiFi 기능은 스마트 폰 이외에도 컴퓨터와도 바로 연결을 할 수 있어 굳이 SD 카드를 빼서 옮기지 않고 무선으로 쉽게 사진을 옮길 수 있습니다.
EOS Remote 기능이 빛을 발하는 또 한 가지 시간은 야경을 촬영 할 때 입니다.
릴리즈가 필요 없으며, 카메라에 손을 대지 않아도 되어 떨림이 최소화 되어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 이지요
벌브기능이 있었으면 불꽃 놀이도 찍고 더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건 앱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생길 것 같습니다.
요렇게 카페의 바깥 테이블 자리에 설치 해두고 따뜻한 안에 들어가서 원하는 장면을 찰칵
후코오카 JR 하카타 시티의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입니다.
야경 찍기가 조금은 더 편해 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EOS Remote 기능을 재미있게 사용했던 것은 후쿠오카의 고양이 카페에서 였습니다.
제 가방을 노리고 있는 휜둥이
자리에 앉자 마자 고양이들의 습격이 시작되어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럴때 EOS Remote 기능으로 카메라를 설치해 두고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으면
고양이도 쓰담쓰담 해주면서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기능에 놀라 눈이 휘둥그래진 고양이 친구들
고양이들이 잘 다니는 높은 곳에 카메라를 살짝 올려두고 아래서 차를 마시며 기다리다 찰칵 찰칵
검둥이의 멋진 얼굴이 포착되었습니다.
두리번 두리번
손이 잘 닫지 않는 천장에 설치해두고 몰래몰래 찰칵찰칵
얼룩고양이, 노홍철 만큼 코가 큰것 같습니다.
왕코 갈색 얼룩고양이
요렇게 스마트 폰을 보면서 촬영을 하니까
딱히 카메라 액정을 보고 찍지 않아도 좋습니다.
셀프 카메라용으로 액정이 돌아가는 카메라들이 많은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저 좁은 나무막대기 위에서 잘도 자고 있는 얼룩이
귀염귀영 열매를 먹은 갈색얼룩이도 포착되었습니다.
너무 까까이 접근한게 아닌가, 카메라를 건드릴까봐 불안불안합니다.
WiFi 기능과 EOS Remote 기능으로 더욱 재미있어진 카메라 놀이
풀프레임 DSLR인 EOS 6D의 고화질, 저노이즈 성능과 함께, 앞으로 좀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진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OS 6D와 함께한 후쿠오카여행기는 (좀 더 많은 사진 샘플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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