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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여행의 마지막 날
오키나와을 술집 문화를 알아보고 오키나와의 술 아와모리를 마셔보기 위해 오키나와의 전통요리 주점(이자카야)를 찾아 갔습니다.
찾아간 곳은 오키나와의 번화가인 국제거리(国際通り)의 류큐(琉球,오키나와의 옛 이름 류큐왕국)요리 전문 주점 수이텐로(首里天楼)입니다.
류큐왕국의 성을 이미지한 가게로 입구에서 부터 3층까지 류큐의 성을 이미지하여 꾸며두었습니다.
류큐왕국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보며 오키나와의 요리와 술을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종업원들은 오키나와의 전통 의상을 입고 있었습니다. 일본의 기모노, 유카타와는 다른 화려한 디자인의 오카나와 전통의상(류장)
이곳에서는 오키나와의 전통 공연(사미센 연주등)을 관람 할 수 있으며 공연은 3층에서 관람 할 수 있습니다. 조용히 술과 음식을 즐기고 싶으면 1층과 2층 공연을 관람하며 즐기고 싶다면 3층으로 가면 됩니다. (공연은 19:00, 20:30분 두 차례에 나뉘어 진행되고 각각 1시간씩 진행 됩니다. 관람료 500 ~ 800엔)
다양한 연예인들이 이곳을 들린 것 같습니다. 곳곳에 붙어있는 연예인들의 사인
오키나와의 전통 술 아와모리(泡盛) 입니다.
전 공연도 보고 싶어 3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층은 커다란 홀 느낌으로 다다미 방에 앉아서 료리를 먹습니다. 한편 구석에는 정자와 같은 느낌으로 약간 올라와 있으며 류큐왕국의 정원을 이미지하였다고 합니다.
벽 곳곳에는 류큐왕국의 역사와 생활 모습들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릇도 조금은 독특하게
오토오시 로(お通し) 로 두부가 나왔습니다.
오토오시 는 자리세 같은 것으로 보통 100~300엔 정도 합니다.
30도의 아와모리 술을 주문하였습니다.
아와모리는 오키나와의 전통 술로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가늘고 긴 쌀로 만든 술 입니다. 약하면 15도에서 강하면 60도 까지 종류가 다양합니다. 14세기 경 태국에서 전해왔다는 설이 있으며 지금은 50여개의 브랜드가 있으며 한 때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를 모은 술 입니다. 오키나와의 유명한 뱀 술도 이 아와모리로 담는다고 합니다.
처음에 나온 안주는 미미가(ミミガー) 돼지 귀의 껍질을 이용한 오키나와의 전통요리 중 하나입니다. 꼬돌꼬돌하고 쫄깃쫄깃 한 식감의 요리입니다.
주문을 받고 있는 종업원 따뜻한 오키나와라서 그런지 밝고 친절하였습니다.
그러던 도중 어느새 7시가 되어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오키나와의 전통 무용인 카쟈디후(かぎやで風, 오키나와라 일본어 한자 읽기나 발음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홀 정면에서 공연이 진행되고
술과 요리를 즐기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공연 중에는 주문도 줄어 점원도 공연을 감상하며 휴식
두번째 공연인
누부이구도치(上り口説) 부채춤 같습니다.
세번째 공연 누치바나(貫花)
마지막 무용 공연인 단챠메(谷茶前)
무용공연이 끝난 후에는 사미센 연주와 함께
오키나와의 노래를 들려줍니다.
심금을 울리는 사미센 연주의
눈물이 주룩주룩(涙そうそう, 나미다 소우소우)
제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입니다. 영화로도 나왔는데 배우들에 비해 영화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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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을 보는 중간중간 요리가 나왔습니다.
오키나와의 개량 검정돼지 아구(アグー) 고기로 만든 교자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져 있습니다.
해조류인 큰실말(モズク, 모즈쿠)와 야채 튀김
오키나와에서 큰실말(모즈쿠)을 처음 먹었는데 이상하게 계속 먹고 싶어졌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튀김이 아니라 식초를 약간뿌려 그대로 먹습니다.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요리 고야 참프루(ゴーヤーチャンプルー)
고야는 오키나와어로 츠루레이시(ツルレイシ, 여주, 여시)라는 식물의 이름으로 참프루(볶다) 고야와 돼지고기 야채등을 넣고 볶은 요리입니다.
씁쓸한 맛이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이 있지만 먹으면 먹을 수록 맛있어 지는 미묘한 맛 입니다.
술 안주로 딱 좋고 건강에도 좋은 요리입니다.
오키나와에서의 마지막 저녁
맛있는 오키나와 요리도 먹고 오키나와의 전통 공연도 감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습니다.
수이텐로 (首里天楼)
전화 : 098-863-4091
주소 : 沖縄県那覇市牧志1丁目3-60
시간 : 11:00~17:00, 17:00~24:00
HP : http://www.suitenro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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