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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후인의 상점가의 동구리노 모리 가게 앞에 턱시도 고양이가 두발을 얌전히 모으고 앉아 있습니다.
토실토실 귀여운 턱시도 고양이, 목걸이에 딸랑딸랑 금방울도 걸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곳은 고양이 버스가 정차하는 고양이 버스 정거장입니다.
턱시도 고양이가 마실을 나갈려고 고양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었는데 버스가 오지 않아
살짝 버스가 오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는 턱시도 고양이
이날 유후인에 눈이 내려 버스가 연착이 되는 것 같습니다.
눈이 쌓이면 고양이 버스가 발이 시려서 중간중간 식빵을 굽다 오기 때문에 늦어집니다.
기다리다 지쳐 조금은 화가 난 듯한 턱시도 고양이
하지만 유후인은 시골 마을이기 때문에 고양이 버스 이외에는 교통 수단이 없고 드문 드문 오기 때문에 별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이용객이 줄어들어 버스도 폐자가 될지 모르는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차는 비싸고 기름값도 계속 오르고 시골 마을의 가난한 고양이는 도시로 이사를 갈까 고민을 하지만 낮선 도시가 두렵기도 하고 정든 이곳이 좋아 불편하더라도 참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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