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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다시 찾은 후쿠오카의 작은 고양이 섬 아이노시마(相島)
여전히 이곳의 고양이들은 여유가 넘치는 것 같습니다.
일본의 다른 곳의 고양이들도 그렇지만 이곳의 고양이들은 특히 사람을 좋아합니다.
발자국 소리가 들리면 어미도 새끼도 룰루랄라 달려와서 다리 밑에서 데굴데굴
한 마리가 다가오면 우루루 몰려와 주위를 맴돌고 부비부비 비벼대고 시간이 지나면 바닥에 드러누워 버립니다.
사람이 지나가면 지나가는 가보다 하며 길 한복판에서 바라만 봅니다.
두려워 하거나 도망을 가거나 하지 않고
그냥 언제나 처럼 하던 일을 계속
솔개도 고양이도 사람도 그냥 멀뚱 멀뚱 바라만 보는
고양이들과 함께 길 한복판에 앉아 쉬어가기
마치 고양이 카페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 아이노시마
힘든일은 모두 잊어버리고 길 고양이들 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 아이노시마
대부분의 고양이들은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물지도 깨물지도 괴롭히지도 않고
이들이 사람을 두려워 하게 된다면 사람이 이들을 두려워 하여 멀리하였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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