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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코네 아시노코 호수에서 만난 길 고양이
몸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고통을 참으며 열심히 스트레칭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후의 따뜻한 햇살은
고양이를 늘어지게 만들고
고양이의 눈꺼플과 머리는 점점 무거워져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바닥을 향합니다.
즐거운 고양이 꿈을 꾸어야지 하며 잠이들려고 하는 순간
응
왠지 모를 위화감에 눈이 떠집니다.
윽
뭔가 이상한데
고양이의 머리 밑에는 울퉁불퉁 돌멩이가 놓여 있었고
그것도 모르고 잠들려고 하던 고양이는 아픔에 눈을 번쩍 뜨고 맙니다.
으... 어떤 넘이냐
너냐
너 밖에 없군
요 돌에 대해 설명해봐
화가난 고양이의 주변엔 저 밖에 없었고
갑작스러워 뭐라고 변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맞은편에서 미인 3명이 걸어오자
고양이의 시선은 빠르게 그쪽으로 향하며 화가나 뾰토룽 했던 얼굴 표정이
금새 귀여운 고양이의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이 틈을 타서 전 슬금슬금 모르는 척 자리를 빠져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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