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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아키타(秋田)
투어리스트와 함께한 음악여행, 노바님과 함께한 먹고찍고 여행
4박5일간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처음이자 가을에 찾아간 아키타
지명에 가을(秋)이 들어간게 딱일 정도로 가을에 어울리는 곳이였습니다.
아키타 먹찍여행
가을 단풍과 우유빛 온천,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가을에는 아키타! (먹go찍go 아키타 여행)
투어리스트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usicTour?fref=ts
노바님 블로그
http://novaphoto.net/
아키타현 홈페이지
http://akita.or.kr
공항에 도착하여 처음 찾아간 곳은 가쿠노다테(角館)
아키타의 교토로 불리우는 곳으로 일본 에도시대(江戸時代, 1603–1868)의 무사들이 모여살던 마을로 지금도 후손들이 살며 당시의 건축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 입니다.
히라후쿠 기념 미술관과 벚나무 세공품인 가바세공 전승관 등이 있으며, 가쿠노다테의 상징인 벚꽃 테마 기념품숍 등 아기자기한 기념품, 소품가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벚꽃철과 단풍철이 특히 아름다우며 산책하기도 좋아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곳 입니다.
때마침 밤이 탱글탱글하게 익어 시작부터 가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기내식이 부실해서 일까요? 다들 배가 고프다고 하셔 아키타의 명물인 이나니와 우동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나니와 우동(稲庭うどん)은 사누키, 미즈사와 우동과 함께 일본의 3대 우동으로 꼽히는 우동으로 손으로 뽑은 가는 면이 특징인 우동입니다. (칼국수와 비슷한 면)
이나니와 우동의 자세한 소개는 4일째에 이나니와 우동 체험을 하였기 때문에 아래에 소개하겠습니다.
면위에 놓여있는 나메코(なめこ) 버섯이 귀엽습니다.
무사 저택의 일부에서는
전통 공예인 가바세공을 비롯 전통 공예 품을 제작 전시를 하고 있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밤나무가 많아 밤나무를 이용한 공예, 삼나무의 품질이 좋아 삼나무를 이용한 공예들이 많습니다.
전에 규슈의 한 공예품 점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삼나무는 아키타와, 야쿠시마(규슈 남부)의 삼나무가 질이 좋아 공예에 많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야쿠시마는 국립공원으로 지정 나무를 벨수 없게 되었고 야키타의 삼나무도 아키타 현 이외로의 반출이 어려워 사용하고 싶어도 사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하였습니다.
가쿠노다테를 둘러보던 중
이웃인 야마가타현의 치카라 곤약(力こんにゃく)을 팔고 있어 하나 사 먹어 보았습니다.
곤약은 칼로리도 없고 쫀득쫀득 해서 식감도 좋아 제가 즐겨 찾는 요리중 하나 입니다. 이곳은 된장 국물에 삶아 나온 곤약을 겨자에 찍어 먹었으며 가격도 100엔으로 저렴합니다.
비가 와서 아쉬웠지만 나름 운치 있는 가쿠노다테 산책
한 일주일 정도 뒤에 찾았다면 단풍이 더욱 아름답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봅니다.
가쿠노다테에서 발견한 귀여운 고양이 잡화점 네코노미세 나메카와(ねこのみせ滑川)
고양이를 테마로 한 잡화점 및 카페로 시간이 여유로웠다면 차라도 한 잔 마시고 가고 싶었습니다.
가쿠노다테에서 떠나기 직전에 발견한 곳이라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무사가 살던 저택에서 본 독수리 그림
무사들이라 그런지 용맹스러운 그림을 좋아하였나 봅니다.
사무라이라고 하면 칼을 들고 다니며 목숨을 건 결투를 하고 강한 이미지가 있는데 사실 에도시대의 사무라이들은 칼을 한번도 뽑지 않았던 사무라이가 있을 정도로 이미지와는 다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베가본드의 배경인 전국시대 후나 전쟁이 계속 되던때는 미야모토 무사시 처럼 생사를 건 결투를 한 사무라이들이 많았지만 그 후 평화가 지속되면서 점점 칼을 쓰지 않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쿠노다테에서 이동중 발견한 재미있는 가게
요 가게도 다음에 한번 들려봐야 할 것 같은 포스였습니다.
가쿠노다테를 둘러본 다음 아키타를 대표하는 호수 일본에서 가장 깊은 호수인 다자와 코(田沢湖, 다자와 호수)에 들렸습니다.
일본에서 수심이 가장 깊은 호수(423m)로 빛을 받으면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띈다고 합니다. 영원한 아름다움과 젊음을 추구하다 호수의 수호신이 된 다츠코의 전설로 유명하며, 이를 기리기 위한 동상이 호수 앞에 세워져 있습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배경이 되었던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날 숙박은 아키타의 온천 지역인 뉴토온천향(乳頭温泉郷)의 구로유온천(黒湯温泉)이었습니다.
숙소도 옛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어 TV도 없고 난방도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는 방안에 콘센트도 없고요 (신기하게 2층에 Wi-Fi가 있습니다.) 정말 모든 것을 잊고 완전한 휴양을 즐기기 위해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은 단체로 산채요리를 먹었습니다.
방번호가 적혀있는 나무조각이 귀엽습니다. (방 별로 계산을 하기 위해 영수증을 나무 조각 에 끼울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구로유온천의 산채요리
곤들메기 구이를 비롯 나물과 같이 다양한 채소를 사용하여 요리가 나왔습니다. 국은 아키타의 명물인 키리탄포 입니다.
맛있게 먹고 방에 들어오니 한기가.. 한 가을의 산속은 생각보다 많이 추웠습니다.
석유곤로에 불을 붙이자 금방 따뜻해 지는 방
석유곤로는 화재와 질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꼭 끄고 자야 됩니다.
자기전 온천에서 몸을 충분히 데우고 나서 바로 이불 속으로 폭, 따뜻한 체온을 유지하며 자야 감기도 걸리지 않고 따뜻하게 잠들 수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으러 2층에 올라가다 창밖을 보고 깜짝
밤이라 보이지 않았던 주변의 풍경, 온통 붉게 물든 단풍이 가득한 풍경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침 식사는 간단하게 일본식으로
서둘러 밥을 먹고 온천 주변을 살짝 둘러봅니다.
비가와서 조금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단풍이 더욱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에 좋았습니다.
구로유온천의 남녀 혼욕 노천 온천
아키타는 여성이 강한 지역이라 여성위주의 시설이 많이 있습니다. 특히 온천의 경우 여탕은 따로 있고 남탕은 따로 없이 혼욕탕만 있을 정도로 여성위주 입니다. 대표적인 온천으로 츠루노유를 들 수 있고요
우유빛 온천에 퐁당, 주변의 아름다운 단풍을 보며 신선놀음
실내에도 혼욕온천이 있었는데 일본인 부부가 혼욕을 하고 있어 조금은 긴장하였습니다.
혼욕 온천에서 나와 남녀 따로 들어가는 온천에도 들려봅니다.
구로노유 온천은 뉴토온천향의 가장 깊은 곳에 있으며 300년 전인 1674년에 발견되었다고 추정됩니다. 온천향 내에서는 츠루노유 온천(鶴の湯温泉)다음으로 역사가 있으며 지금은 츠루노유가 가장 인기가 있지만 과거에는 이곳이 츠루노유보다 더 인기가 높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숙박시설은 한 곳으로 눈이 많이 내리면 차가들어 갈 수 없기 때문에 11월 중순 부터 4월 초순은 영업을 하지 않고 가격이 저렴하고 인기가 높아 쉽게 예약할 수 없는 곳이라고 합니다.
온천 시설 안에는 온천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 전시가 열리고 있는 갤러리가 있었습니다.
세면대에서 바라본 구로노 유 온천의 절경
구로유 온천에서 나와 비를 맞으며 단풍숲속 길을 걸었습니다.
트레킹 중 투어리스트의 게릴라 콘서트가, 빗소리와 기타소리 감미로운 목소리가 숲속에 울려퍼집니다.
뉴토온천향 트래킹, 온천 지역이 상당히 넓고 길이 이뻐 한 3~4일 지내며 둘러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보슬보슬 비 내리는 단풍의 숲속 길을 따라
중간 잠깐 쉬어가기 위해 들린 다에노유 온천(妙乃湯温泉)
아키타현 뉴토온천향의 중간쯤의 온천으로 폭포를 바라보며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온천입니다.
킨노유(金の湯, 금천), 긴노유(銀の湯, 은천) 두가지 성분의 색이 다른 온천을 즐길 수 있으며 이곳 역시 남녀 혼욕의 노천 온천이 있습니다.
시원한 폭포 소리를 들으며, 울긋불긋 단풍을 바라보며 따뜻한 온천 속에 퐁당
뉴토온천향의 마지막으로 가장 유명한 츠루노유(鶴の湯温泉)에 도착하였습니다.
츠루노유 온천은 뉴토온천향에서도 가장 역사가 오래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발견은 에도시대로 추정대며 온천이 발견된 초기에는 다자와유(田沢の湯)라고 불리었습니다. 아키타의 영주 등 많은 사람들이 치유를 목적으로 방문하는 아키타현의 명천 입니다. 이후 1708년 학이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온천 위에 앉아 있는 것 칸스케 라는 사냥꾼이 발견 학이 치료를 받는 온천이라 하여 츠루노유 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됩니다. 온천은 시로유(白湯), 구로유(黒湯), 나카노유(中の湯), 타키노유(滝の湯)등 4가지 종류의 원천이 있으며 많이 소개 되고 있는 혼욕온천은 시로유가 원천 입니다. 일본의 남녀 혼욕 온천을 대표하는 온천으로도 유명하며 드라마 아이리스의 배경지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습니다.
츠루노유 온천에서는 이곳의 명물 야마노이모노나베(山の芋の鍋, 참마나베)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따뜻한 된장 국에 버섯과 참마단고(참마를 다져서 경단처럼 만든 것)이 듬뿍 들어간 건강식 입니다.
비가 내려도 아름다운 츠루노유 온천
츠루노유 온천을 마지막으로 뉴토온천향에서 나와 아키타 시를 향해서 출발
날씨가 좋으면 활화산인 고마게타케(駒ヶ岳)와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ㅠ.ㅠ
그래도 단풍은 아름답습니다. 이런 단풍이 계속되는 숲속 도로를 따라 산을 내려갑니다.
산을 내려와 벌꿀로 유명한 가게에서 벌꿀을 넣은 코코와 한 잔과 벌꿀 슈크림으로 군것질을
아키타시에 도착 센슈공원(千秋公園)의 구보타 성에 올라갔습니다.
센슈공원은 아키타 영주였던 사타케가의 성(구보타성)터로 화재로 소실된 성의 일부를 복원하였습니다. 오스미야구라라는 전망대가 있으며 아키타 시내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4월 벚꽃철과 5월 철쭉철, 10월 단풍철이 특히 아름다운 공원 입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센슈공원의 풍경
비내리는 아키타 시내의 풍경입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저녁을 먹기 위해 찾아간 곳은 아키타의 향토요리 전문점 나가야사카바(長屋酒場)
주문을 하면 가운데의 숯불에서 요리를 구워주는 카운터 석이 인상적 입니다.
술 맛이 절로 날껏 같은 분위기
알이 꽉찬 시샤모(열빙어)가 노릇노릇 익어가고
주문한 키리탄포 구이를 정성스럽게 잘라주는 종업원
아키타의 도깨비(신)인 나마하게(なまはげ)가 깜짝 등장 술자리의 분위기를 북돋아 줍니다.
얼큰하게 마쉬고 난 다음 아키타 캐슬 호텔에서 편안한 휴식을
캐슬호텔의 조식과 함께 다음날의 일정이 시작됩니다.
이날의 일정은 아키타의 바다를 만날 수 있는 오가한토(男鹿半島, 오가반도)의 일주입니다.
오가한토까지 가는 길의 휴개소에서 만난 거대 나마하게 동상
조금더 달려 도착한 곳은 아키타의 도깨비(신) 나마하게의 유래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나마하게관(なまはげ館), 오가신잔 텐쇼칸(男鹿真山伝承館, 오가신잔전승관)입니다.
마침 나마하게 공연이 시작되었고 나마하게에 관한 설명과 함께 아키타의 풍습이 소개됩니다.
나마하게 공연 스토리
섣달 그믐날의 저녁, 나마하게가 집을 방문하기 직전, 방문할 집에 그 해에 불행한 일이 없었는지, 병에 걸린 사람이 없는지, 또 출산한 사람이 없었는지를 나마하게와 같이 방문할 마을사람이 미리 확인을 합니다.
집주인이 나마하게가 들어 와도 괜찮다고 얘기하면, 나마하게가 집안에 들어 오게 되며 나마하게는 집안에 들어 오면서, 집안을 한바퀴 돌고, 집주인이 내놓은 식사상앞에 앉아 집주인에게 그해 그집에서 일어난 일을 묻습니다.
그해의 농사의 작황이 좋았는지, 집의 노인이 건강한지, 또 노인을 잘 돌보고 있는지, 가족들이 게으르지 않게 일이나 공부를 잘하고 있을지 등을 물으며 집주인은 그해 작황을 나마하게에게 이야기하고 다음해에도 풍작이 되도록 부탁을 합니다.
또, 집안의 상황을 이야기하고, 가족이 지난 한해동안 건강하게 게으르지 않게 살 수 있었다고 나마하게에게 이야기하고, 나마하게는 다음 해의 작황이 좋아지도록, 또 가족 모두가 건강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주술을 걸어 줄것을 약속합니다. 그러나, 집주인 밖에 그자리에 없기 때문에, 가족이 게으른게 아닐까 지적을 하고 주인은 가족을 감싸고 변명을 하지만, 나마하게는 산 위에서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모두의 모습을 조사하고 써 놓은 대장을 꺼내, 이 집의 모습을 확인하기 시작합니다.
그러자, 아이들은 공부나 심부름을 하지 않고 놀고만 있고, 또한 아이들에게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하는 며느리까지도 게으른 것을 확인하고, 나마하게는 게으른 사람은 산으로 데려 간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집주인은, 산으로 데리고 가면 곤란하다고 사과한 후, 술과 식사로 달래려고 하지만, 나마하게는 자리에서 일어나, 집안 식구를 찾기 시작하며, 집주인은 나마하게를 어떻게든 달래, 떡을 선물하고, 다음해에 다시 올 때까지 나쁜 점을 반드시 고칠 것을 약속한 후, 그해에는 며느리와 아이들을 산으로 데려 가는 것을 용서받게 됩니다.
나마하게는, 그해는 떡을 받고 용서를 하고, 이후 가족이 아무리해도 말을 듣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나마하게를 불러내는 방법(산으로 향해 손뼉을 세 번 친다)을 가르친 후, 내년에 다시 온다는 말을 남기고 집을 떠납니다.
이와 같이, 나마하게가 큰 소리로 나쁜 것을 쫓아버리고, 금년의 행동을 반성시킨 후 돌아가면, 오가사람들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 나마하게가 입은 옷에서 지푸라기가 떨어지곤 하는데 이 지푸라기를 주으면 건강해지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이때 나마하게가 입은 옷에서 지푸라기가 떨어지곤 하는데 이 지푸라기를 주으면 건강해지고 공부를 잘하게 된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나마하게는 12월31일 심야에 오가 지방의 거의 전지역에서 찾아오는 도깨비(신)으로 이때의 행사는 기원이 언제부터인지 모를 정도로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도깨비와 같은 무서운 얼굴의 탈을 쓰고 짚으로 만든 의상을 입은 나마하게가 난폭하게 행동하며 집들을 방문한며, 집에 들어가서는 숨어있는 젊은 부인이나 어린이들을 찾아내어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록 타이릅니다. 집주인은 부인이나 아이들이 좋은 부인이며 좋은 아이라며 감싸면서 나마하게에게 술이나 식사를 대접하며 다음 집으로 보내게 됩니다. 나마하게는 신년을 축복하기 위해 방문하는 신이라고 일컬어지며, 이 행사는 일본의 국가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곳에는 나마하게 공예와, 다양한 나마하게의 전시 및 소개, 나마하게 의상 체험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나마하게관(なまはげ館), 오가신잔 텐쇼칸(男鹿真山伝承館, 오가신잔전승관)사이의 식당
치카라 모치와 고헤이모치(五平餅)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요리는 먹지 않았지만 빛이 아름다워서 한 컷
요리가 다 되기를 기다리는 귀여운 아키타의 소녀
나마하게 공연을 보고 난 다음 찾은 뉴도자키(入道崎)
이곳에서는 오가반도의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푸짐한 해물의 가이센동(해산물 덮밥)
이곳의 향토요리인 이시야키(石焼)
숯을 이용해 800도 이상으로 달군 화강암을 야채와 해산물이 가득 담긴 삼나무 그릇의 통에 넣어 끓여 먹는 요리로 이지역의 어부들이 즐겨 먹던 요리라고 합니다.
그리고 구수한 국물의 해산물 라멘
점심을 먹고 뉴도자키(곶)을 둘러봅니다.
오가반도의 최북단에 위치해 있으며 대지와 하늘 바다가 어우러진 다이내믹한 풍경이 박력있는 곳입니다. 일본의 등대 50선에 선정된 스트라이프 무늬의 등대에 오르면 30미터 높이에서 전망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억세풀 사이에서 투어리스트의 화보 촬영이
영화의 한 장면 속과 같은 아름다운 해안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동해바다의 거친 파도
가을 겨울 일본쪽의 동해바다는 파도가 높아 진다고 합니다.
두 팔을 벌려 억세풀 사이길을 걸으며
바람을 느끼며 풀의 감촉과 향을 느끼며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갈 것 같은 바다의 풍경
아름다운 해변의 풍경을 뒤로 하고
투어리스트의 세번째 게릴라 콘서트가 열립니다.
1. 다자와코, 2, 뉴토온천향 단풍 숲, 3, 뉴도자키
콘서트를 마치고 모여 기념사진 한장!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오가 반도의 수중 생물을 만날 수 있는 오가 수족관(男鹿水族館) GAO
대형 수조에서는 물고기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과 수중 카메라를 통한 수족관의 생물들의 모습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북극곰 커플 사이에서 태어난 밀크라는 이름의 북극곰 입니다.
졸고 있는 바다표범
오가 수족관을 보고 난 다음
간푸잔 회전전망대 (寒風山回転展望台)로 이동합니다.
화산 활동의 영향으로 산 전체가 잔디로 뒤덮힌 산으로 높이 355m의 작은 산 입니다.
자연이 만들어낸 독특한 풍경의 간푸잔(寒風山) 가는 길의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딱 어울릴 것 같은 느낌입니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 찾아간 곳은 고질라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진 고질라 바위
일몰의 명소로 생각보다 작아 웃음이 나왔습니다.
저녁은 아키타 시내로 돌아가 회전초밥집에서 초밥을 먹었습니다.
제가 먹는 초밥은 대부분 저렴한 가격이라 많이 먹어도 그렇게 요금이 나오지 않습니다만
(사진은 이나리, 유부초밥)
오오토로 같은 참치 대뱃살을 마구 집어 먹으면 나중에 계산된 금액을 보고 놀랄 수 도 있습니다.
호텔 창문에서 보이는 아키타현립 미술관
이번 일정에 없어 가보지 못했지만 다음에 꼭 들려보고 싶은 곳 중 한곳 입니다.
(설계를 안도 타다오가 하였습니다.)
이날 호텔 조식은 어제와는 다르게 일식으로
이날은 아키타 남부의 요코테(横手)시로 이동 우동체험을 해보았습니다.
7대째 300년 전통의 이나니와 우동의 원조 사토 요스케(佐藤養助)에서의 우동 만들기 체험과 이나니와 우동 맛보기
면이 찰진게 씹히는 맛과 목넘김이 아주 좋습니다.
요건 마지막날 공항에서 먹었지만 요코테 지역의 명물이라 미리 소개합니다.
일본 전국 B급 구르메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요코테 야키소바
우동을 먹고 나서 찾은 곳은 온천이 뿜어져 나오는 절경의 협곡 오야스코 온천향(小安峡温泉郷)
온천이 풍부한 유자와 지역의 대표적인 온천향으로 오야스쿄 협곡과 온천증기가 기세좋게 뿜어나오는 다이훈토를 돌아보는 1시간 이내코스의 가벼운 트레킹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변에는 11곳의 온천료칸이 있으며 온천의 수질도 일품입니다.
수 많은 계단을 오르지만 풍경에 취해 힘든걸 모르고 어느새 정상에
아주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 정도 걸리는 협곡 트래킹 코스, 무언가 치유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투어리스트의 공연
공연이 열린 곳은 아키타 남부 유자와시의 오야스쿄 온천의 작은 카페 주에몬(重右衛門) 으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크래프트 잡화가 있는 카페 & 갤러리 <주에몬>은 아키타의 멋진 기념품들(과자, 사케 등)뿐 아니라 컵과 그릇 류, 액세서리 등 공예제품들도 만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의 카페입니다.
투어리스트의 아키타의 공연이 시작 됩니다.
여행을 뒤돌아보며 여행을 노래하며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소중한 시간
투어리스트 공연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투어리스트의 공연과 함께한 아키타의 가을 밤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고 료칸으로 이동
맛있는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며 다시 한번 흥겹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음날 아침 지금까지의 아키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아침 온천
마지막 날 무사히 돌아가라고 갑자기 날씨가 맑아졌을까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파란 가을하늘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아키타에서 마지막 날 처음 만난 온천의 고양이
몰래 온천에 들어가는지 털이 번지르르 윤기가 촬촬 흐르고 미묘 입니다.
(이 전에도 몇 마리 보았지만 버스 안에서 지나치듯 보아서 직접 눈을 마주친건 요분이 처음)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갈 수 없어 마지막 쇼핑 몰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단풍을 보기위해
도로유 온천과 가와라게지옥 방면의 산속 길을 달렸습니다.
곳곳에서 뿜어 올라오는 증기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 온천 지옥
고케누마 습원(コケ沼湿原)
이 주변에 호수들이 많이 있고 풍경이 좋습니다.
가와라게지옥(川原毛地獄)으로 가는 길의 풍경
가와라게지옥(川原毛地獄)
산 전체가 노출이 되어 있으며 여기저기에서 유황과 수증기가 뿜어 나오는 온천 지옥으로 온천 폭포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수 많은 계단을 오르지만 풍경에 취해 힘든걸 모르고 어느새 정상에
아주 천천히 둘러보면 1시간 정도 걸리는 협곡 트래킹 코스, 무언가 치유 받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투어리스트의 공연
공연이 열린 곳은 아키타 남부 유자와시의 오야스쿄 온천의 작은 카페 주에몬(重右衛門) 으로 원두를 직접 로스팅하고, 크래프트 잡화가 있는 카페 & 갤러리 <주에몬>은 아키타의 멋진 기념품들(과자, 사케 등)뿐 아니라 컵과 그릇 류, 액세서리 등 공예제품들도 만날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의 카페입니다.
투어리스트의 아키타의 공연이 시작 됩니다.
여행을 뒤돌아보며 여행을 노래하며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소중한 시간
투어리스트 공연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전의 포스팅에서
투어리스트의 공연과 함께한 아키타의 가을 밤
콘서트를 무사히 마치고 료칸으로 이동
맛있는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며 다시 한번 흥겹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다음날 아침 지금까지의 아키타 여행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주는 아침 온천
마지막 날 무사히 돌아가라고 갑자기 날씨가 맑아졌을까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파란 가을하늘이 활짝 웃고 있습니다.
아키타에서 마지막 날 처음 만난 온천의 고양이
몰래 온천에 들어가는지 털이 번지르르 윤기가 촬촬 흐르고 미묘 입니다.
(이 전에도 몇 마리 보았지만 버스 안에서 지나치듯 보아서 직접 눈을 마주친건 요분이 처음)
날씨가 너무 좋아 그냥 갈 수 없어 마지막 쇼핑 몰에서의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단풍을 보기위해
도로유 온천과 가와라게지옥 방면의 산속 길을 달렸습니다.
도로유온천(泥湯温泉)
1,2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온천으로 온천의 빛깔이 진흙과 같은 색이라고 하여 도로유(泥湯)라고 이름 붙여진 온천 입니다. 주변에는 일본3대영지(日本三大霊地)인 가와라게지옥(川原毛地獄)이 있으며 가와라게 지옥까지의 길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일본3대영지, 다테야마(立山, 후쿠야마 다테야마시), 오소레잔(恐山, 아오모리 무츠시), 가와라게지고쿠(川原毛地獄, 아키타 유자와시)
곳곳에서 뿜어 올라오는 증기와 함께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 온천 지옥
고케누마 습원(コケ沼湿原)
이 주변에 호수들이 많이 있고 풍경이 좋습니다.
가와라게지옥(川原毛地獄)으로 가는 길의 풍경
가와라게지옥(川原毛地獄)
산 전체가 노출이 되어 있으며 여기저기에서 유황과 수증기가 뿜어 나오는 온천 지옥으로 온천 폭포도 가까이에 있습니다.
아예 일주일 정도 이곳에 지내며 단풍을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버스는 아키타 공항을 향해 달려갑니다.
사람과 음악과 풍경과 요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4박5일간의 아키타 여행
가을의 아키타는 마음속에 전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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