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여행]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미술관, 롯폰기 모리 미술관

도쿄관광의 명소 롯폰기 힐즈

멋진 전망과 세련된 도쿄 도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 입니다.

도쿄 타워, 신주쿠 도청 등 도쿄에는 수 많은 전망명소가 있고 최근 도쿄 스카이 트리의 등장으로 새로운 전망의 명소들이 생겨 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도쿄의 전망대 중에 가장 멋진 곳을 꼽자면 전 롯폰기 힐즈를 꼽을 것 입니다.

도쿄를 대표하는 카페, 레스토랑은 물론 쇼핑 시설이 완비되어 있는 것은 물론 도쿄 도심 한 가운데에 있는 롯폰기 힐즈의 전망은 특별합니다. 360도 도쿄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도쿄 시티 뷰, 모리타워 꼭대기에서 바람을 맞으며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덱 등 롯폰기 힐즈의 전망대에서는 도쿄 타워, 도쿄 스카이 트리 도쿄의 심볼들과 함께 풍경을 감상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모리타워의 53층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미술관 모리 미술관이 있어 전망만으로는 부족한 아쉬움을 달래주곤 합니다.

마지막으로 롯폰기에 들린 것은 2013년의 여름날

롯폰기 힐즈 모리 미술관 10주년 기념 전시회인 LOVE展(LOVE전)을 보러 왔습니다.

미술관과 전망대 까지의 이동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합니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착한 곳은 52층의 도쿄 시티뷰

도쿄 타워와 함께 가장 도쿄다운 전망을 감상 할 수 있는 곳

ⓒMori Art Museum

도쿄의 풍경에 취해 잠시 시간을 보내고 이번에는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 모리 미술관으로~

사진은 제가 도쿄 아트 산책이라는 미술관 가이드 북을 쓸 때 모리 미술관에서 받은 사진입니다. 취재로 가도 내부 사진은 찍을 수 없게 되어 있더라고요 ㅠ.ㅠ

모리 미술관은 도쿄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롯폰기 힐즈 모리 타워의 53층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현대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미술관' 이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4개의 주요 전시실과 52층의 전망대 위에 떠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반투명한 유리 상자 느낌의 작은 전시실 2곳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독특한 구조는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Whitney Museum of American Art)과 베를린의 구겐하임 미술관(Guggenheim Museum)등 미술관 설계에 있어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건축가 리차드 글럭만(Richard Gluckman)의 솜씨라고 합니다.

六本木ヒルズ・森美術館10周年記念展

LOVE展：アートにみる愛のかたち―シャガールから草間彌生、初音ミクまで

롯폰기 힐즈 모리 미술관 10주년 기념전

LOVE전 : 예술로 보는 사랑의 형태, 샤갈에서 쿠사마 야요이, 하츠네 미쿠까지

인류의 근원적인 테마인 '사랑' 을 테마로 롯폰기 힐즈 모리 미술관의 1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기획전 입니다.

사랑의 개념이나 정의는 지역과 시대에 따라, 또 종교관이나 문화에 따라 다릅니다. 하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에 관한 테마가 모든 장르의 예술가들에게 다채로운 영감을 선사해 온 것은 틀림이 없고 이 번 전시회에서는 연애를 비롯하여 가족애, 자기애, 가상적인 사랑, 사랑돠 평화 등 복잡하고 변화무쌍한 현대에서의 '사랑'의 모습을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합니다.

사랑이라는 테마가 여러 아티스트 들의 작품을 통해 어떻게 전달 되는지,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의 작품, 아키하바라의 오타쿠(마니아) 문화인 하츠네 미쿠를 통한 가상 공간에서의 가상인물과의 사랑이 어떻게 표현되는지 궁굼해 지기 시작합니다.

아쉽게도 직접 전시의 사진은 담아 올 수 없었고

플리커에 공개 된 전시 사진들을 블로그에 공개해 볼까 합니다.

展示風景「LOVE展：アートにみる愛のかたち―シャガールから草間彌生、初音ミクまで」

성스러운 하트, Jeff Koons

제프 쿤즈 같은 경우는 워낙 세계적인 아티스트라서, 위의 작품과 같은 버전의 작품이 세계 곳곳에 있는데,
우리나라의 한 백화점에서도 같은 작품을 고가에 구입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었죠.
발렌타인 데이나 화이트데이의 사탕봉지를 연상시키는 이 작품은 포장보다 그 속에 담긴
성스러운 진심이 더 가치 있다는 표현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LOVE, 김홍석

이런 요소들을 찾는 것도 미술 감상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김홍석이라는 한국 작가의 작품이었는데,
저렇게 울퉁불퉁 찌그러진 LOVE 란 글자에서 사랑의 잔인함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원래 작품을 찌그러트린 것 말고 안과 밖의 색상 또한 반전을 주었는데,
이런 요소들을 찾는 것도 미술 감상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