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석양을 즐기는 하코네의 낭만고양이 그 두번째 이야기
오후의 낮잠을 방해하였다고 화를 냈던 하코네 호수의 고양이
하지만 하코네를 산책하던 여성들을 바라보느라 아까의 일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어느새 해는 뉘엇뉘엇
호수가는 아름다운 황금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기 시작하니 슬슬 움직여볼까
하며 어디론가 걸어가는 얼룩냥이
친구인 다른 냥이는 낚시꾼들이 고기를 잡는 것을 기대하며 호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호수가에 자리를 잡고 몸을 기댄 얼룩냥이
호수에 반사된 햇살을 맞으며 여유를 부리고 있습니다.
누구더라? 아까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얼룩냥이
따뜻한 오후의 햇살을 맞으며 열심히 그루밍을 하고 있습니다.
그루밍을 즐기다 여자들이 지나 가면 고개를 살짝
옆에 있는 전 본척만척
지나가는 여성분들이 고양이다 라고 소리를 지르면
시크한천 고개를 돌리는 얼룩냥이
그렇게 몇번을 두리번 두리번 거리다
스르륵 잠이들고 맙니다.
하코네 아시노코 호수의 호수 고양이
오늘도 여유롭고 고양이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내일은 또 어떤 이쁜 관광객들이 찾을지 기대하며 노을과 함께 호수가에서 잠이 듭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