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첫날 저녁을 먹은 곳은
일본의 4대 맥주(기린, 아사히, 삿포로, 산토리) 중 하나인 기린에서 운영하는 기린비루엔(キリンビール園)
삿포로에는 기린비루엔이 두 곳 있으며 저희는 나카지마공원 주변에 있는 본관을 찾았습니다.
기린비루엔은 홋카이도의 게 요리, 징기스칸(양고기), 홋카이도산 와규 요리가 유명하며
삿포로 인근의 치토세에 있는 기린 맥주공장에서 직송해 오는 생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기린비루엔은 8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상당히 규모가 큰 시설로 넓은 홀과 개인실을 가지고 있어 자리가 여유로운 편 입니다.
메뉴는 주로 홋카이도의 특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으며
징기스칸, 게 요리(대게, 털게, 참게), 해산물 요리(연어, 가리비, 오징어, 임연수), 고기 요리(홋카이도 와규, 도카치 돼지고기)등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징기스칸 + 해산물 뷔페 (3,800엔, 100분), 게, 홋카이도 와규 입니다.
우선 시작은 기린비루엔이기 때문에 기린 생맥주로 시작하였습니다.
기린 생맥주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우선 기린 생맥주를 대표하는 이치방 시보리(一番絞り)를 주문 하였습니다. 이는 일본의 다른 맥주 브랜드인 아사히 맥주의 드라이 맥주에 대항하기 위해 나온 맥주로 첫번째 맥아즙만을 사용하여 만드는 맥주입니다. 엷은 황금색으로 맛과 향은 그리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맥주입니다.
부드러운 거품가득 이치방 시보리 생맥주
그리고 여름이 되면 찾아오는 이치방시보리 프로즌 나마(생) 맥주도 한 잔
차갑게 얼린 맥주거품이 맥주를 차갑게, 향과 맛을 그대로 유지해 준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이벤트 형식으로 판매되어 인기를 얻었었지요
맥주를 마시며 메뉴를 보다보니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가 있어 접속해 보았습니다.
일본도 은근히 와이파이가 많이 잡히네요
뭐 문제없이 접속, 갑자기 카톡이 마구 쏟아집니다.
이곳의 매니저 분은 정말 친절하였습니다.
주문을 받을 땐 무릅꿇고 안내하며 음식에 대한 설명도 자세히 해줍니다.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키도 크고 훈남입니다.
덕분에 기분 좋게 건배를!
전날 게요리 뷔페를 먹었고 다음날 징기스칸을 먹을 계획이라
이곳에서는 일본의 와규를 먹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홋카이도 중부 토카치(十勝)의 황소 와규
홋카이도 중부의 도카치 지역은 물이 맑고 공기가 좋아 목축업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이곳의 소고기도 유명하지만 돼지고기는 일본 최고급 브랜드로 알려져 있고 낙농업도 잘 발달되어 있어 우유, 치즈, 버터 등 유제품도 많이 생산됩니다.
삿포로 남부 시라오이쵸(白老町)의 검정소 와규 갈비
1인분 2,400엔의 비싼 소고기
시라오이는 쇼와 1954년부터 검은털 소의 생산을 시작해 지금은 시라오이와규 라는 브랜드로 일본와규등록협회에서 인정하는 품종입니다. 독특한 지방과 상질의 육질은 와규 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쇠고기입니다.
그리고 쌈 세트, 김치도 있고 숙주나물도 있고 쌈장도 보입니다.
야키니쿠가 우리가 전해준 문화이기 때문에 일본의 야키니쿠 가게에 가면 한국식 반찬과 요리 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철판에 노릇노릇 잘 익혀서 한 입에!
일본은 고기를 구울 때 왕창 굽지 않고 한 사람당 하나씩 자기가 자기 먹을 고기를 구워 먹는 스타일 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게를 둘러봅니다.
오늘 게 요리를 먹지 못한 것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기념품 가게에선 이치방시보리 맥주가 들어있는 맥주 젤리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초콜렛 속에 맥주가 들어있는 젤리가 있으며 포장이 맥주캔 포장이라 재미있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마시는 기린 맥주와 맛있는 홋카이도의 요리 기린비루엔
맛있게 먹고 2차를 가기 위해 삿포로의 번화가인 스스키노로 이동합니다.
기린비루엔 (キリンビール園) 본관
주소 : 札幌市中央区南十条西1-1-60
전화 : 011-533-3000
시간 : 11:30～22:00
http://www.kirinbeer-en.co.jp/index.html
(신관은 본관과 멀리 떨어져 있으니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