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나자와金沢 까지 연장개통한 호쿠리쿠신칸센北陸新幹線 을 타고 도쿄에서 가나자와, 나가노, 후쿠이, 도야마를 둘러보는
신칸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신칸센 요금은 제법 비싼편이기 때문에 일주일간 무제한으로 신칸센을 탈수 있는 JR레일 패스 7일권을 이용하였으며
7박8일간 호쿠리쿠신칸센이 다니는 지역들과 그 주변지역들을 둘러보았습니다.
호쿠리쿠신칸센은 일본 관동의 중북부 지역을 지나 오사카로 연결되는 총 700km의 노선으로
현재 도쿄, 가루이자와, 나가노, 도야마, 가나자와 지역까지 개통이 되었습니다.
이곳을 지나는 신칸센은 카가야키かがやき, 하쿠타카はくたか, 츠루기つるぎ, 아사마あさま 등 총 4편의 신칸센이 운행하며
카가야키와 하쿠타카는 도쿄~가나자와 구간을, 츠루기는 가나자와~도야마 구간을, 아사마는 도쿄~나가노 구간을 다니며
카가야키와 하쿠타카는 주요역만 정차하는 급행, 츠루기와 아사마는 모든역을 정차하는 보통 열차 같은 느낌입니다.
도쿄~나가노 구간 까지는 차량편성이 많고 그 이후 도야마, 가나자와 까지의 구간은 30분 혹은 1시간에 1편이 운행합니다.
전 하쿠타카를 타고 가나자와까지 이동하였으며
차량은 좌석시트를 전부 새로운 것으로 교체 깔끔하고 쾌적하였습니다.
각 좌석에 충전용 콘센트가 있으며 목받침의 높이의 조절이 가능해졌으며 좌석의 간격은 넓습니다. (다리를 쭉 뻗어도 널널)
도쿄에서 가나자와까지는 약 3시간 정도 걸려 가나자와에 도착하였습니다.
가나자와를 둘러보기 전에 조금더 떨어진 후쿠이福井 를 가기 위해 오사카행 특급열차 선더버드로 갈아탔습니다.
아직 후쿠이 ~ 오사카 구간은 신칸센 공사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구간은 특급열차를 이용해야 합니다.
JR의 모든열차를 이용할 수 있는 JR패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문제 없이 탑승
30~40분 정도 후쿠이에 도착하였습니다.
과거 스쳐지나간적이 여러번 있었지만 내려서 둘러본적이 없는 후쿠이
후쿠이 역 주변에는 공룡들이 가득했고, 공룡의 현(일본 행정구역) 후쿠이라는 설명이 있었습니다.
후쿠이에는 후쿠테츠福鉄 라는 노면전차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오래전부터 운행한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후쿠이에서는 아와라온천あわら温泉 에 숙소를 잡았고
숙소로 이동하기전 후쿠이의 명물인 소스가츠동ソースかつ丼을 먹었습니다.
소스가츠동은 돈까스 덮밥으로 후쿠이의 특제 소스가 듬뿍 발린 돈까스 요리 입니다.
점심을 먹고 아와라 온천으로 이동
아까와 다른 신형 열차가 역으로 다가왔습니다.
안내원이 따로 있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아와라 온천까지는 에치젠越前철도를 타고 가야하서 중간의 역에서 에치젠 열차로 환승을 하였습니다.
하교시간이라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에치젠 철도 차창의 거미줄
탁트인 들판을 달리는 에치젠 철도
황금색 논과 메밀 밭 사이를 달려갑니다.
해가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며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열차를 타고 30분쯤 아와라 온천에 도착 하였습니다.
아와라온천은 후쿠이현 북쪽의 온천으로 소소한 마을의 작은 온천입니다.
숙소에 짐을 풀르고 온천을 즐기며 하늘을 보았습니다.
이날 달이 너무 크고 밝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이날이 몇십년만에 한번인 슈퍼문의 저녁이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잠을 깨우는 아침 온천
아와라온천에서 힐링하고 다시 에치젠 열차를 타고 후쿠이 역으로 돌아갑니다.
메밀꽃 필 무렵이라 후쿠이의 들판엔 하얀 눈이 소복히 쌓여있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메밀꽃
에치젠 열차의 풍경
일자로 길게 뻗은 레일과 철도 건널목
에치젠 철도의 철도 안내원
후쿠이역에 도착 이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쿠이 안경을 보기위해 안경 박물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안경박물관은 사바에鯖江 역 근처에 있으며 후쿠이에서 20~30분정도 걸립니다.
후쿠이 안경박물관은 후쿠이 안경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직접 안경을 만들어 보는 체험 공간이 있었습니다.
안경 박물관에서 후쿠이 안경에 대해 알아보고 사바에 역 주변의 카페에서 이 지역의 명물인 에치젠 소바를 먹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선 사바에에서 후쿠이 다시 가나자와로 이동하였습니다.
가나자와에서는 버스를 이용하여 시내를 가볍게 둘러보았고 JR 버스는 JR 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요금 부담없이 버스를 타고 다녔습니다.
가나자와에서 들린 곳은
가나자와의 교토라고 불리우는 히가시차야東茶屋
이번 일본여행은 날씨 운이 따라주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하늘 일본과 어울리는 날씨가 계속되었습니다.
일본의 전통가옥이 가득한 히가시차야 상점거리
상점거리의 한 카페에 들려 잠깐 시간을 보냅니다.
히가시차야 카페의 화과자
가을이라 단풍모양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와보니
가나자와의 하늘은 따뜻하게 불타고 있었습니다.
히가시차야의 야경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갑니다.
가나자와의 매력적인 관광지 히가시차야
히가시차야에서 가나자와 역으로 돌아와 두 번째 날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날 아침 가나자와에서 가까운 관광명소인 세계유산 시라카와고白川郷를 찾았습니다.
시라카와고에서는 일본 산간지방의 눈이 많이 내리는 곳에서 찾을 수 있는 주택양식인 갓쇼츠쿠리를 볼 수 있으며 이 주택양식이 세계유산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시라카와고의 마을 풍경은 마을 근처 언덕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더욱 멋지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겨울, 눈이 내렸을 때 가장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겨울에 꼭 한 번 다시 가보고 싶어집니다.
갓쇼츠쿠리 주택을 가까이서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눈이 쌓이지 않도록 지붕이 삼각으로 뾰쪽한 것이 특징
추수가 한 창인 가을에 찾는 것도 시라카와고의 특별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시라카와고 아주머니들의 감성 사진
시라카와고에서는 간식으로 밥을 뭉처 된장을 발라 구워낸 고헤이모찌
히다 지역의 명물 히다규 소고기 꼬치를 먹었습니다.
세계유산에서 잘 구경하고 맛있게 먹고 난 다음
다카야마高山 로 돌아와 온천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어 줍니다.
호쿠리쿠신칸센의 여행 이야기는 일정이 길어 반으로 나누어서 소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카야마 이후의 도야마, 나가노, 도쿄의 이야기는 다음에 또 소개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