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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온천여행

아이즈 와카마츠 히가시야마 온천 하라타키, 아이즈 츠루가성 1박2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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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무성 초청으로 다녀온 2박3일 센다이, 아이즈 여행

아이즈에서는 히가시야마 온천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아이즈会津 는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현 서쪽에 위치한 산간지역으로 에치고산맥越後山脈 과 오쿠우산맥奥羽山脈 에 둘러쌓여있는 지역입니다. 반다이산磐梯山 과 이나와시로코猪苗代湖 호수 등이 있어 풍요로운 자연의 혜택이 풍요로운 곳으로 아이즈번의 성읍 도시로서 역사가 깊고, 인구는 약12만정도의 도시입니다.

 

아쉽게도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산 위에는 눈, 그 아래는 비가 내리고 있는 신기한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지역은 원전 사고가 있었던 후쿠시마 지역이기도 하여 처음 문의를 받았을 때 조금은 망설였지만 아이즈는 원전이 있는 곳과 100km 이상 떨어진 곳이며 산맥으로 둘러쌓여 방사능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지역이 어떻게 변했는지 지역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 지 궁금하였기도 하고요, 아이즈에서는 히가시야마 온천東山温泉의 하라타키原瀧 료칸에서 숙박을 하였습니다.

 

 

 

 

 

료칸 방에 놓여있는 웰컴 과자와 차, 요런건 마음것 먹거나 챙겨가면 됩니다.

 

히가시야마 온천은 아이즈 와카마츠 시내에서 동쪽으로 차로 약 10분 정도 가면 산속에서 흘러나오는 온천 계곡 옆에 있습니다. 사계절 절기마다 변화하는 계곡의 아름다움과 양질의 온천수에 매료되어 많은 묵객(먹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는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온천을 시작되게 된 것은 약 1300년 전으로 교기승 行基(일본 나라시대의 승려) 이 발견했다고 전해오고 있으며 야마가타현 가미노야마 온천, 유노하마 온천과 더불어 오슈(이 주변의 옛 지명) 3대 온천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유카타는 방과 복도에 사이즈별로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옷을 입고 호텔과 온천 주변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하였기 때문에 바로 저녁을 먹었습니다.

일행과 함께 준비된 방에서 요리를 기다립니다.

 

 

 

 

 

이곳의 식사는 조금 특이하게 가이세키 + 뷔페 식의 구성이였습니다.

기본 코스로 요리가 나오며 입구에 뷔페가 준비되어 있어 원하는 요리를 마음 것 먹을 수 있었습니다.

 

 

 

 

 

숫불에 노릇노릇 익어가는 신고로

되게 지은 밥을 반쯤 찧어서 둘글게 만든 다음 꼬치에 끼워 들깨 된장을 발라 숯불에 구워내는 이 지역의 향토요리

 

 

 

 

 

뷔페에 있던 오뎅 꼬치

 

 

 

 

 

제가 좋아하는 누레이카텐, 오징어 튀김을 간장에 살짝 절여놓은 요리입니다.

 

 

 

 

 

자리에는 코스요리의 에피타이져가 놓여 있었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이쁜 그릇에 담겨 나오는 요리

 

 

 

 

 

요리도 이쁘고 그릇도 이쁘고

 

 

 

 

 

코스 요리 중 하나인 생선회

 

 

 

 

 

그리고 아이즈 지역의 향토 요리인 고즈유こづゆ 입니다.

토란, 당근, 은행, 목이버섯, 관자조개, 후(麩, 글루틴이 원료인 가공식품) 등을 넣고 끓인 요리로, 전쟁시 빠르게 식사를 하고 전쟁에 참가하기 위해 후루룩 뚝딱 마실 수 있는 요리입니다.

생각보다 맛있어서 몇 그릇 먹었습니다.

 

 

 

 

 

그리고 샤부샤부 재료들

 

 

 

 

 

밥을 나뭇잎으로 싼 요리

 

 

 

 

 

개인용 화로에 샤브샤브 요리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선 하라타키 온천 료칸의 자랑인 노천 온천에 몸을 담금니다.

 

 

 

 

 

눈내리는 날 폭포와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온천에 

이곳은 천국

 

 

 

 

 

다음날 아침 깔끔한 조식을 먹고

 

 

 

 

 

다시 한 번 온천을 즐기기 위해 하라타키 료칸의 가시키리 온천(가족탕)을 찾았습니다.

이 넓은 시설이 나만의 공간

 

 

 

 

 

입욕하기전 적당한 음악을 틀어 놓고

 

 

 

 

 

온천으로 들어갑니다.

하라타키 온천료칸의 타키미노유

 

 

 

 

 

편백나무(히노키) 욕조, 창 밖으로는 폭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역시 온천은 아침 온천

잠이 확 깨고 몸이 개운해지는 느낌

 

 

 

 

 

눈 내리는 계곡의 풍경을 바라보다 욕조안에서 잠깐 꾸벅 잠이듭니다.

 

 

 

 

 

온천을 즐기고 난 다음 복도에 있는 안마기에서 다시 한 번 릴렉스

 

 

 

 

 

료칸에서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창을 열어 계곡을 바라봅니다.

 

 

 

 

 

이 지역의 철도를 응원하는 응원단에 가입하면 료칸에서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품권 2,000엔을 증정하기에 회원이 되봅니다.

외국인도 가능하냐고 물어보니 누구든지 문제 없다고 합니다.

 

 

 

 

 

료칸에서 나와 아이즈 시내를 둘러봅니다.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아이즈 와카마츠 성, 츠루가죠鶴ヶ城

 

 

 

 

 

츠루가 성은 지금으로부터 약 630년 전인 1384년 히가시 쿠로카와東黒川館 이름의 건축물이 였으며 1874 년에 해체 되었으나 1965년에 재건 2001년에는 천수각과 연결되는 건물들이 일본 에도시대의 공법과 기술을 이용하여 복원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에는 기와를 붉은 색으로 교체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된 성 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아야세 하루카 주연의 NHK 대하드라마 야에노 사쿠라의 배경지로 사용되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을 반기는 아이즈 와카마츠 지역의 관광관계자들, 일본은 어느 지역을 가도 지역의 주민들이 자신의 지역을 알릴려고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츠루가죠의 중심에 있는 혼마루 건물 내부는 역사 박물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15세기에서 16세기 말까지 전쟁이 빈번하게 일어났던 전국시대로부터, 일본이 개국을 앞두고 무사정권측과 천황측이 분리되어 전쟁을 치루었던 1868년의 보신戊辰 전쟁의 결말을 맞이할 때까지의, 이 성에 관련된 역사자료와 성을 중심으로 마을을 이루고 살던 사람들의 생활모습을 알기 쉽게 전시해 두었습니다.

 

성 내부에는 실제 전쟁 때 사용되었던 칼과 화승총火縄銃이라는 조총이 생기기 전의 구식 총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웠는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모조품 전시와 공주가 입었던 기모노를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체험코너가 있었습니다.

 

 

 

 

 

성 천수각의 풍경 천수각은 가라츠 성을 닮았으며 풍경은 마츠모토 성과 비슷합니다. 

성 주변의 눈 덮힌 산맥들이 장관을 이루며 성과 성 망루까지 길게 연결된 건축이 독특합니다.

 

 

 

 

 

눈이 많이 왔더라면 더욱 멋졌을 것 같은 츠루가 성의 전망

성 주변에 심어져 있는 나무는 벚꽃 나무로 봄이되면 벚꽃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것은 아쉬움과 함께 다음에 다시 한 번 이곳에 들리라는 의미이겠지요

 

 

 

 

 

성에서 보이는 히가시야마 온천

오늘 아침까지 따뜻하게 온천을 즐기던 곳 입니다.

 

 

 

 

 

산 위에는 눈이 계속해서 내리고 있습니다.

성 주변에는 아쉽게도 비가...

 

 

 

 

 

가을과 겨울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츠루가성의 전망

 

 

 

 

 

구름 저편에 눈 덮힌 산맥이 펼쳐집니다.

 

 

 

 

 

전망을 담고 확인하는 일본관광객들

 

 

 

 

 

성안의 매점의 기념품 코너

아이즈는 일본 천엔 짜리 지폐의 인물이자 노벨상 후보에도 오른 노구찌 히데오

만화 닥터 노구찌가 태어나고 생활한 곳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서 노구찌 기념품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즈의 전통 공예품인 아카베코(あかべこ)

아카는 일본어로 빨강, 베코는 아이즈의 사투리로 소를 의미하며 무병평안을 비는 아이즈의 공예품으로 아이즈의 마스코트로도 활약중입니다.

 

 

 

 

 

내년이 원숭이의 해이기 때문에 원숭이를 이용한 기념품도 많이 보였습니다.

 

 

 

 

 

아이즈의 또 다른 명물인 아이즈 그림 양초

 

에도시대 도쿄의 양초의 3분의 2는 아이즈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아이즈 지방의 양초는 에도지방에서 소비되는 양초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하며, 국화나 목단 등 꽃 그림이 그려진 아이즈 양초는 무사들이나 사원 등에서 주로 신분이 높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아이즈의 그림양초는 신사나 결혼식 등에서 장식으로 사용되었으며, 에도시대에는 고급 선물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복을 부르는 마네키네코

 

 

 

 

 

성과 연결되어 있는 츠루가성 회관에도 다양한 아이즈의 기념품과 먹거리가 있었습니다.

회관 한편에 자리를 잡고 있는 대형 아케베코 인형

 

 

 

 

 

그리고 일본의 3대 라멘이자 아이즈의 명물인 기타카타 라멘喜多方ラーメン, 아이즈의 청년들이 열심히 선전해서 일본 전국에 알린 라멘으로 간장을 베이스로 한 깔끔한 라멘입니다.

 

 

 

 

 

한 그릇 먹고 싶었으나 이번 일정에는 없어 시식코너에서 맛만 간단히

아이도 좋아하는 기타카타라멘

 

 

 

 

 

또 하나의 명물인 아와만쥬

 

 

 

 

 

찹쌀떡 느낌인데 떡이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어디서 많이 먹어본 느낌인데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

 

 

 

 

 

기념회관을 둘러보고 나선 사카구라酒蔵 (술공장)견학을 위해 스에히로주조스末廣酒造 를 찾았습니다.

 

 

 

 

 

 

스에히로 주조는 1850년 창업한 곳으로 이 지역에서 가장먼저 야마하이주조山廃造り를 시작한 곳 이기도 합니다. 야마하이는 주조에서 모토스리もと摺り라는 과정을 생략한, 쌀을 으깨는 작업이 생략된 방식입니다.

 

※모토스리もと摺り

통에 담긴 누룩과 쌀을 배젓는 노처럼 생긴 긴 막대를 이용하여 으깨는 작업으로 천연유산균이 증식하기 쉽도록 만들어줍니다. 주조에서 가장 힘든 작업중 하나로 쌀이 적당히 으깨지도록 힘조절을 해야 하기 때문에 상당한 체력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술에 사용되는 쌀과 쌀의 정미과정에 의한 분류를 알려주기 위해 표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쌀을 정미하지 않은 현미

 

 

 

 

 

술을 만들기위해 쌀의 표면을 70% 깎아낸 표본

보통 니혼슈, 사케는 이정도 깎아서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쌀을 많이 깎아내는 것이 기술이며

더 많이 깎아 낼 수록 고급 술을 만드는 재료가 됩니다.

 

 

 

 

 

절반이상 표면을 깎아낸 상태의 쌀입니다.

이정도면 다이긴죠 정도의 고급 술이 됩니다.

 

 

 

 

 

 

표면을 35%만 남기고 깎아낸 쌀입니다.

이렇게 깎는것은 힘든 기술이며 최고급 술을 만드는데 사용됩니다.

 

 

 

  

 

설명을 듣고 나서 직접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러 갑니다.

아까의 쌀이 누룩과 함께 발효 중 입니다.

 

 

 

 

 

과거에는 이런 기구를 이용하여 쌀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주조장을 둘러보고 난 다음 스에히로 주조의 손님방에 들렸습니다.

이곳에는 노구치 히데오가 직접 쓴 글씨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노구치 히데오가 스에히로의 식구들과 찍은 사진

스에히로 주조는 노구치 히데오의 연구활동을 응원하였으며 어렸을 때 부터 인연이 깊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도 최고급 술 중에 하나로 인정받고 있는 스에히로

사케(니혼슈)를 드실때 스에히로가 적혀 있으면 좋은 술이구나 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스에히로 주조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시음을 합니다.

다양한 스에히로의 술들을 한 모금씩

 

 

 

 

 

역사가 깊고 이름난 술이라 다양한 대회에서 상도 많이 수상하였습니다.

 

 

 

 

 

노구치히데오 기념 술도 판매를

 

 

 

 

 

주조장 이지만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술을 만드는 아이즈의 지하수를 직접 시음해 볼 수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왠지 물이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주조장을 보고 나선 점심을 먹기 위해

아이즈의 명물인 왓파메시輪箱飯 전문점 타키노田季野를 찾았습니다.

 

 

 

 

 

타키노의 건물인 이토자와큐진야絲澤舊陣屋 는 아이즈 서쪽 가도의 옛집을 이축 복원한 건물로 당시 성 아래 도자기 마을의 숙소였습니다. 지금으로 150년에서 200년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지금은 아이즈의 향토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옛 건물이라 전부 목조이며 천장이 낮은편이었습니다.

 

 

 

 

 

우선 맛본 것은 이 지역의 명물인 네기 소바

네기는 일본어로 파를 의미하며 이름처럼 큼지막한 파가 소바위에 놓여있었습니다.

 

 

 

 

 

네기소바는 젓가락을 이용하지 않고 이렇게 파로 소바면을 건져먹습니다.

소바를 먹다 심심하면 파도 한입 씹어 먹고 뭔가 독특한 아이즈의 요리입니다.

 

 

 

 

 

그리고 나온 왓파메시

 

나무를 얇게 잘라서 원통형으로 굽힌 것을 왓파 라고 하는데 왓파는 산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는 도시락으로서 애용되어 왔습니다. 이 왓파에 관심을 갖게 돤 한 음식점 주인이 원통형 왓파에 제철에 수확한 식재료를 담아서 예쁘게 도시락을 만들었고 곧바로 오리지널 도시락 왓파메시輪箱飯 를 고안해 내었습니다. 소박한 도시락 용기의 정취와 아이즈의 식재료가 잘 조화를 이루어 아이즈의 전통 메뉴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요렇게 한 세트가 왓파메시 정식

왓파메시의 그릇은 보통 삼나무, 편백나무를 이용하며 이곳의 그릇은 벚꽃나무를 이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아이즈의 명물인 고즈유가 나왔습니다.

 

 

 

 

 

또 서비스로 말차와 팥빵

서비스가 좋은 왓파메시 전문점 타키노

 

왓파메시를 마지막으로 짧았던 1박2일의 아이즈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에는 아이즈의 다른 온천에서도 1박을 하며, 노구치히데오의 생가 아이즈의 카페를 둘러보며 보내고 싶습니다.

 

 

히가시야마 온천 하리타키 료칸

http://www.yumeguri.co.jp/

 

스에히로 주조

http://www.sake-suehiro.jp/

 

왓파메시 타키노

http://www.takin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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