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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특집

일본의 여름을 걷다.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도게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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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시작 되는 7월의 어느날 

교토 아라시야마를 천천히 걸어보았습니다.

 

 

 

 

 

아라시야마嵐山 는 교토 서쪽의 관광명소로 아라시야마 산과 아타고 산이 만드는 호즈쿄 협곡과 이 사이를 지나는 가츠라 강이 넓게 펼쳐지는 지역입니다. (가츠라 강은 교토 중심을 흐르는 가모가와 강과 만나 오사카로 빠져나가는 요도 강을 이룹니다.)  강은 달이 건너는 다리라고 불리는 도게츠교渡月橋 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 주변으로 료칸과 상업시설이 발달해 있습니다.  주요 관광지로 덴류지天龍寺 를 비롯 교토를 대표하는 사원과 신사가 모여있으며 영화나 드라마에 종종 등장하는 대나무 숲인 치쿠린竹林 이 유명합니다.

 

 

 

 

 

아라시야마까지 이동은 교토시내에서 버스, JR 열차, 한큐 열차, 란덴 열차(노면열차)를 이용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JR 열차는 교토역과 니조역, 한큐는 오사카(우메다), 가와라마치, 란덴 열차는 시조, 기타노 텐만구(금각사 부근)와 연결됩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의 유명관광지로 오후가 되면 상당히 혼잡해집니다. 특히 대나무 숲 주변은 혼잡하면 줄을 서서 이동할 정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찍 찾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아라시야마 서쪽을 흐르는 가츠라 강 주변은 산책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며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가면 호즈쿄 협곡 혹은 대나무 숲 치쿠린과 만나게 됩니다.

 

 

 

 

 

가츠라 강을 건너는 다리 도게츠교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이름의 다리로 길이 155m 폭 11m의 콘트리트 다리로 주변 풍경과 어울리도록 난간과 지지대를 나무로 둘러 목조 다리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달이 건너는 다리를 걷는 신랑 신부

도게츠교는 교토 웨딩 사진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다리는 나중에 건너기로 하고 우선 강을 따라 계속 걸어가 보았습니다.

 

 

 

 

 

강변을 따라 걷기 시작하면 바로 만나게 되는 커피 전문점 % 아라비카 교토,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테이크 아웃하여 길을 걸으면 더욱 좋습니다.

 

교토 여행 아라시야마의 풍경을 마시다, % 아라비카 커피 ARABICA coffee

 

 

 

 

 

% 아라비카 교토의 커피를 한 손에 들고 

한 걸음 걸을 때마다 한 모금, 사진 한 장을 찍으며 앞으로 걸어갑니다.

 

 

 

 

 

걷다가 뒤를 돌아 도게츠교 쪽의 풍경을 바라봅니다.

 

 

 

 

 

가츠라 강에는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호즈쿄 협곡에는 호시노야 교토 료칸이 있으며 도게츠교에서 배를 타고 료칸까지 이동합니다.

 

 

 

 

 

점점 짙어지는 녹색의 아라시야마

 

 

 

 

 

잔잔히 흐르는 가츠라 강을 따라 천천히 앞으로 걸어갑니다.

 

 

 

 

 

배를 타고 강 상류로 올라가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배를 타고 호즈쿄 협곡을 내려오는 협곡 보트, 가츠라 강 주변을 유람하는 유람선 등 다양한 배가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걷다보면 갈림길과 마주치게 됩니다. 강변을 따라 걸을 것인가, 전망대를 오를 것인가, 대나무 숲으로 이동 할 것인가

 

 

 

 

 

우선 사람이 조금이라도 없을 때 걷기 위해 대나무 숲을 찾았습니다.

 

 

 

 

 

커다란 대나무 들이 빽빽히 들어선 대나무 숲 치쿠린

 

 

 

 

 

대나무 숲이 시작되는 부근에는 오코치 산소 라는 경치가 휼륭한 별장이 있습니다.

 

교토 아라시야마의 숨겨진 단풍의 명소 오코치 산소 

 

 

 

 

 

오코치 산소는 다음에 찾아가보기로 하고 우선 아라시야마를 대표하는 대나무 숲 길인 치쿠린을 걷습니다.

 

 

 

 

 

치쿠린은 세계 유산인 덴류지에서 노노미야野々宮 신사를 지나 토롯코 열차 역까지 연결되는 약 600m의 대나무 숲입니다. 수천 그루의 대나무가 만들어내는 시원한 그늘과 바람, 바람이 지나가며 만드는 소리 는 영화 속 한 장면을 걷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합니다.

 

 

 

 

 

무더운 교토의 더위를 누그러뜨리는 아라시야마의 대나무 숲

 

 

 

 

 

초록의 눈의 시원함과

 

 

 

 

 

바람이 빠져나가는 소리, 귀의 시원함

 

 

 

 

 

 

마음이 시원해지는 대나무 숲을 걸어갑니다.

 

 

 

 

 

교토의 여름을 걷는 재미

교토, 아라시야마, 치쿠린

 

 

 

 

 

눈부신 초록이 7월의 햇살을 머금고 빛나고 있습니다.

 

 

 

 

 

걷다가 지루하지 않도록 굽이 굽이 

 

 

 

 

 

대나무들이 만드는 풍경

 

 

 

 

 

그 길을 조용히 걸어갑니다.

 

 

 

 

 

오전이라 사람이 없어 좋았던 대나무 숲 길

 

 

 

 

 

오전 10시가 지나 수학여행으로 교토를 찾은 학생들을 시작으로 하나 둘 씩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대나무 숲 치쿠린에 오기전 갈림 길에서 전망대 길을 선택하였다면 이곳에 도착 할 것 입니다.

 

 

 

 

 

전망대에서는 호즈쿄 협곡의 풍경을 한 눈에

 

 

 

 

 

아라시야마 호즈쿄 협곡

 

 

 

 

 

호즈쿄 협곡 뱃놀이를 즐기는 사람들과 협곡속의 료칸 호시노야 교토

 

 

 

 

 

걷고 싶어지는 산책 길이 강을 따라 잘 놓여 있었습니다.

다음에 아라시야마에서 숙박을 하게 된다면 자전거를 타고 이 길을 따라 다녀보고 싶습니다.

 

 

 

 

 

전망대에서 돌 계단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까와 다른 길을 걷는 즐거움

 

 

 

 

 

녹색의 숲 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가면

 

 

 

 

 

강가 산책길과 다시 만나게 됩니다.

 

 

 

 

 

전망대에서 보았던 나룻배, 손님을 내려다 주고 다시 협곡의 상류로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걸어 올 때와는 또 다른 가츠라강의 풍경

 

 

 

 

 

같은 길이지만 갈 때와 올 때 보이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느낌입니다.

 

 

 

 

 

한 번 걸었던 길이기에 돌아오는 길은 더 빠르게 느껴집니다.

 

 

 

 

 

이번엔 도게츠교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갑니다.

 

 

 

 

 

관광객이 모이기 시작하고 

인력거도 손님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토를 달리는 인력거, 일본의 인력거는 개인이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인력거 회사가 있어 그 곳에서 관리를 합니다.

 

 

 

 

 

인력거 꾼들은 이동을 도와줄 뿐 아니라 안내원으로서 아라시야마의 정보를 들려줍니다.

 

 

 

 

 

도게츠교에 도착 달이 건너는 다리를 건넙니다.

 

 

 

 

 

교토의 여름을 걷다.

 

 

 

 

 

교토의 노면전차 란덴열차가 지나는 철길

 

 

 

 

 

멀리 보이는 란덴 아라시야마 역

 

 

 

 

 

오전내 걸어 지친 몸이 쉴 수 있도록 한 카페를 찾았습니다.

 

 

 

 

 

교토의 목욕탕을 개조하여 만든 독특한 카페 사가노 유

 

 

 

 

 

사가노는 이 지역의 이름이고 유는 따뜻한 물, 목욕탕을 의미합니다.

 

 

 

 

 

11시 정각 오픈이라 가게 앞에서 잠시 어슬렁 어슬렁, 딱 맞쳐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5분 빨리 도착했습니다.

 

 

 

 

 

차가운 초코음료로 기운을 차리고

 

 

 

 

 

달콤한 펜케이크로 배를 채웁니다.

 

 

 

 

 

교토 아라시야마 사가노 유 카페의 과일 펜케이크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오전에 대나무 숲에서 봤던 학생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잘 먹겠습니다.

 

 

 

 

 

맛있게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다시 대나무 숲을 향해 걸어갑니다.

 

 

 

 

 

이번에는 아까와 다른 길인 덴류지 옆 골목 길을 따라 대나무 숲에 도착하였습니다.

처음 대나무 숲, 치쿠린을 찾는 다면 이쪽 길을 따라 걷게 될 것입니다.

 

 

 

 

 

대나무 숲 길 입구에 있는 노노미야신사

 

인연을 맺어주고, 자녀를 갖게 해주는 신과 학업의 신을 모시고 있는 신사로, 작은 정원의 풍경이 아름다운 곳 입니다.

 

 

 

 

 

뭐라도 이루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노미야 신사에서 언덕을 오르는 대나무 길로 걷지 않고 오른편의 철길을 건너 갑니다.

 

 

 

 

 

이쪽에는 치쿠린의 산책로 라고 하는 대나무 숲길이 있으며 메인인 대나무 숲 길보다 사람이 몰리지 않습니다.

 

 

 

 

 

울타리가 없기 때문에 좀더 가까이서 대나무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들어가선 안되겠지요

 

 

 

 

 

치쿠린노 산차쿠로, 대나무 숲의 산책로는 그렇게 넓지 않아 5~10분 정도면 가볍게 한 바퀴 빙 돌수 있는 정도 입니다.

 

 

 

 

 

모델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 이쁠 것 같은 길

 

 

 

 

 

대나무 숲의 산책로

 

 

 

 

 

대나무 숲에서 빠져나와 일본에서 가장 작다고 하는 미술관을 지나쳐

 

 

 

 

 

철길이 보이는 육교 위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열차가 오기를 기다리며 건널목을 건너는 사람들을 관찰합니다.

 

 

 

 

 

교토의 여름을 걷는 사람들

 

 

 

 

 

사람들이 멈추고 열차 한 대가 지나갑니다.

 

 

 

 

 

열차가 지나가면 다시 사람들은 걷기 시작합니다.

 

 

 

 

 

이번엔 반대편에서 교토역으로 향하는 기차가 달려오고 있습니다.

 

 

 

 

 

교토로 향하는 열차가 빠르게 지나가고 나면

 

 

 

 

 

또 다시 사람들이 지나가기 시작합니다.

 

 

 

 

 

육교에서 내려와 다시 대나무 숲길을 지나

 

 

 

 

 

강가의 산책로를 다시 한 번 걷습니다.

 

 

 

 

 

달이 건너는 다리 도게츠교

 

 

 

 

 

다시 한 번 건너 나카노지마 공원으로 향합니다.

 

 

 

 

 

공원에 도착하여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입에 물고 아라시야마의 풍경을 잠시 

 

 

 

 

 

여름, 교토 아라시야마

 

 

 

 

 

눈에 보이는 길을 따라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곳

 

 

 

 

 

벌써 몇 번째인지 이제는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찾은 이곳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아름다운 아라시야마

 

 

 

 

 

아라시야마, 교토의 여름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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