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지마는 세토우치내해(瀬戸内海, 세토우치 나이카이)의 섬으로 다카마츠 항에서 북동쪽으로 7.5km 떨어진 면적 1.38k㎡, 인구 180명의 아주 작은 섬 입니다. 국제예술제로 인하여 섬 곳곳에 다양한 미술 작품 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섬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곳 입니다. 섬 대부분이 산이기 때문에 마을의 언덕이 가파르며 길이 미로 같아 길을 헤매다 고양이를 만나게 되는 섬 입니다.
섬의 언덕 위를 오르고 나서 이번에는 섬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보리 위해 오기지마 등대를 향해 갔습니다.
등대까지는 1.3km 걷기에는 애매한 거리여서 오기지마의 교류관에서 전기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언덕도 가뿐히 올라가는 전기 자전거, 섬을 둘러볼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섬 주변을 둘러볼 때 이용하였고 섬 위 언덕은 자전거로는 조금 위험 할 것 같아서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등대로 가는 길에 찾은 섬의 약초원
그리고 작은 카페
등대까지는 전기자전거를 타면 금방 도착합니다. 걸어가면 20분 정도 걸리지만 오르막 내리막이 많아 이왕이면 전기 자전거를 추천합니다.
숲을 지나면 시원한 바다가 나오며 그 끝에는 오기시마의 등대가 살짝 보입니다.
일본 시코쿠와 혼슈(본섬) 사이의 바다 세토내해
오기시마의 등대는 과거 일본 영화인 요로코비모 가나시미모 이쿠토시츠키喜びも悲しみも幾年月 라는 작품에 등장하며 지금은 자료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등대 주변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지만 조류가 센편이라 수영은 할 수 없습니다.
오기지마의 길은 이곳이 마지막
오기지마 등대와 오기지마 등대 자료관
아담한 크기의 오기지마 등대
등대 자료관에서는 과거 등대에 쓰였던 장비들과 등대의 발전사 오기지마 주변의 역사등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등대와 주변 바다를 보고 난 후 다시 마을로 돌아왔습니다.
언덕과 돌담 길이 계속되는 오기지마의 마을
마을 골목 곳곳에는 고양이들이 숨어 있습니다.
날카로운 눈초리의 오기지마 마을 고양이, 오기지마 섬의 고양이들은 왠지 시크한 것 같습니다.
다시 돌담 길이 계속되는 오기지마 마을의 골목 골목을 지나
높은 곳에서 섬의 풍경을 보기 위해 계단을 올라 도요타마히메신사豊玉姫神社 에 올랐습니다.
작고 평범한 섬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신사
이곳에도 새초롬하고 시크한 고양이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시크한 신사 고양이
나중에 알고보니 오기지마에서는 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는 것이 금지가 되어 있다고 합니다.
주는 것이 없으니 시크하게 나오는 것 같은 오기지마의 고양이들 그렇다고 사람이 다가가면 도망가거나 하지 않습니다.
그냥 무시할 뿐
신사에서 나무 사이로 보이는 마을의 풍경
뭔가 발견한 신사의 고양이
무언가에 집중을 합니다.
알고 보니 지네를 발견 하였습니다.
움직이는 것을 보면 가만히 있지 못하는 고양이의 특성 상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신사의 고양이
전 지네가 징그러워 신사에서 도망갑니다.
아쉽게도 나무에 가려 마을의 풍경은 잘 보이지 않지만 내려가는 길에 잠깐 잠깐 볼 수는 있었습니다.
저를 태우고 온 훼리와 자전거를 빌렸던 오기교류관
등대와 신사를 둘러보고 또 다른 고양이를 찾아 돌담 길을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