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규슈올레의 새로운 코스 이즈미 코스의 개장식에 참가하기 위해
가고시마의 이즈미를 찾았습니다.
이즈미는 세계 흑두루미의 90%가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 오는 곳으로 이들이 이루는 풍경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이라는 책에도 소개된 명소 입니다.
공항은 후쿠오카 공항을 이용 버스를 타고 이즈미로 이동합니다.
이즈미까지는 3~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중간 구마모토의 키쿠스이노사토 라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이동하였습니다.
2월의 매화가 피어나기 시작하였던 규슈
키쿠스이노사토 에서는 규슈 지역의 식재료를 이용한 요리가 제공되며 찜 요리가 메인으로 나옵니다.
키쿠스이노사토의 코스요리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구마모토 산 소고기 스키야키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이즈미시 흑두루미 박물관 크레인 파크 이즈미 입니다.
이곳은 일본을 찾는 흑두루미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으로 같은 흑두루미의 도래지인 순천시와 이즈미시가 자매도시를 맺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흑두루미는 한국의 낙동강과 인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는데 무분별한 개발, 특히 4대강사업으로 지금은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낙동강 모래톱을 다 없애고 호수로 만들어버려 이들의 이동경로가 바뀌게 되었고 지금은 순천만, 천수만이 흑두루미의 도래지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새 사진가들의 좀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는 욕심 때문에 새들에게 위협을 가해 개체수가 줄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만 마리가 넘는 흑두루미들이 이곳 이즈미시를 찾게 되었고 거의 90% 이상의 흑두루미들이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박물관 안에서는 전 세계 두루미의 종류와 모습을 관찰할 수 있으며 철새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양한 모형과 자세한 설명으로 철새와 두루미에 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이즈미를 찾는 두루미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두루미와 철새의 정보를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에서 두루미의 정보를 얻고 나서 실제 두루미를 보기 위해 두루미 전망대가 있는 이즈미시 두루미 관찰 센터를 찾았습니다.
AI 예방을 위한 철저한 방역을 마치고 전망대를 찾았습니다.
전망대는 새들이 모이는 곳 인근에 설치되어 있으며 새들이 위협을 받지 않도록 이 구역 이외에는 접근을 금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210엔 이곳의 수입금은 이즈미 철새 도래지의 환경을 보존하는데 사용됩니다.
전망대에서는 이즈미를 찾은 수 많은 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흑두루미와 재두루미가 대부분이며 재두루미의 수가 더 많았습니다. 재두루미는 분혹색 다리에 짙은 회색과 흰색의 목을 가지고 있으며 흑두루미는 목도 거의 검정색 입니다.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자연 절경 1001 가지 중 하나를 이곳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전부 땅에서 뭔가를 먹고 있어 살짝 아쉬웠지만, 이들이 날아오는 모습을 상상하면 절경이겠구나 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날씨도 흐려서 더 아쉬웠던 이즈미의 흑두루미 도래지
철새 도래지에서 이동하는 길에 만난 살짝 아쉬운 석양
저녁에는 이즈미시의 한 호텔에서 규슈 올레 이즈미 코스 개장 행사에 참가하였습니다.
제주 올레를 기획한 서명숙 이사님의 발표
그리고 규슈올레 개장식이면 항상 준비되어 있는 술통깨기 행사
후쿠오카 한국 영사관, 이즈미시, 가고시마현에서 많은 분들이 나와 자리를 빛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본 전통 공연
좋은 술과
맛있는 요리
행사에는 가수 양희은씨와 배우 류승룡씨가 참석하였으며 실제 올레 코스를 함께 걷기도 하였습니다.
행사가 있었던 이즈미시의 센고쿠테이 호텔
다음날 아침 호텔의 조식
호텔을 찾은 규슈올레 취재 팀을 배웅해주는 호텔의 스텝들
기분 좋게 환영 행사를 마치고 올레 길을 걷기 위해
규슈올레 이즈미 코스의 시작 점을 찾았습니다.
규슈올레 이즈미 코스
http://www.welcomekyushu.or.kr/kyushuolle/?mode=detail&id=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