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교토 자유여행, 봄의 벚꽃 여행은 교토를 찾았습니다.
올해 벚꽃은 이상 기온으로 평년 보다 1~2주 빨리 찾아와 시기를 맞추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어떻게든 올해도 일본에서 벚꽃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정해두었던 일정보다 빨리 벚꽃이 만개하여 티켓 구하는데 힘이 들었고 언제부터인지 항공사들이 일본 벚꽃 시즌을 성수기로 잡아두어 요금도 상당히 비쌌습니다.
제주항공이 50만원 가까이 요금을 받은 것을 보고 미쳤구나 하며 늘 이용하는 아시아나를 들어가 보았더니 운 좋게도 딱 한 자리 20만원 초반대 요금이 있어 바로 예약해 버렸습니다. 요금만 보면 진에어, 제주항공은 저가 항공의 탈을 쓴 일반 항공 같습니다. 필요없는 포인트, 서비스 다 버리고 저가 항공 본연의 요금으로 운행하였으면 좋겠습니다.
20만원대 초반의 요금에다 리턴은 집에서 편한 김포 공항으로 게다가 이날 오버부킹으로 탑승구에서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까지 받게 되었습니다. 역시 한 항공사만 꾸준히 이용하니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도 벌써 3번째 비지니스 업그레이드
인천 - 오사카의 기종은 A333, 제법 오래된 항공기로 시설이 낡은 편 입니다. 아시아나에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기종 중 하나로 제발 김포 - 하네다 노선에서는 빼주었으면 하는 기종입니다. 요금도 비싸고 이용객들도 많은 김포 - 하네다에 왜 이 기종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공동운항하는 ANA와도 비교되고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A359 아니면 새로 들어올 A350-1000 으로 바꾸어 주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비지니스로 업그레이드 받았으니 불만없이 자리로 가서 않습니다.
A333의 비지니스 석은 옛날 아시아나의 비지니스 좌석으로 최신인 스마트 비지니스와 비교하면 많이 낙후되었습니다. 그래도 지금의 일반 비지니스와는 다르게 180도 누워서 갈 수 있는 점은 장점입니다.
TV는 정말 못봐줄 정도의 극악의 화질, 여러모로 불편함이 많습니다. 그래도 화면이 크니 영화를 보기에는 무리가 없지만 그래도 화질이...
웰컴 드링크로 주스를 받았습니다. 직원들의 서비스는 정말 친절합니다.
대한항공은 친절하지만 CEO와 같은 거만함? 이 느껴지는데 아시아나는 과거 CF의 박주미 이미지도 있어서 그런지 정말 친절합니다. 대한항공은 CEO를 바꾸어도 힘들 판인데 다시 복귀시키다니 CEO가 그만두기 전까지는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면 대한항공을 이용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특히 신공항에 일본 노선을 죄다 구석으로 몰아 넣어서 상당히 불편해 졌습니다. 신공항도 별로고요
아무튼 다른 건 특별함이 없으니 넘어가고 바로 식사로
오사카 까지는 1시간 4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아 간단한 식사가 나올까 생각했는데 제대로 된 비지니스 식사가 나왔습니다.
닭요리, 소고기 요리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고 소고기 덮밥이라고 해서 규동을 생각하여 소고기 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샐러드는 햄과 신선한 야채 가득, 발사믹 소스와 올리브 오일에 찍어 먹습니다.
빵은 따끈따끈한 빵 3~4 종류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소고기 덮밥은 규동을 생각하고 골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쉬웠습니다. 고기는 맛있는데 양념이 살짝 밍밍한 그래서 고추장을 같이 주는 것 같았는데 고추장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그냥 고기만 걷어 먹었습니다.
디저트는 딸기가 쏙 들어있는 딸기 롤 케이크, 무난 합니다.
짧아서 아쉬웠던 오사카 행 아시아나 비지니스
그래도 교토에 도착하여 벚꽃을 보니 아쉬움이 사라집니다.
벚꽃이 흐르던 강
벚꽃의 교토 풍경은 이제 부터 하나씩 소개하겠습니다.
아라시야마 란덴 열차는 벚꽃 열차로 변신
반가운 교토의 교양이들
오사카, 교토의 벚꽃 여행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친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