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료칸여행,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JR 패스를 이용하여 도쿄에서 홋카이도 까지 가는 길에 고급 온천료칸인 카이 닛코에 들렸습니다.
JR 패스로 닛코 가는 방법,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온천료칸의 호텔 방을 둘러보고 로비로 나갔습니다.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에서는 관광지인 닛코의 역사를 배우고 닛코의 전통 문화를 체험하는 서비스와 인근 호수인 주젠지 호수의 액티비티도 함께 즐길 수 있었습니다.
로비에서는 닛코의 전통 목 공예인 카누마 쿠미코와 닛코의 과일을 담아 만드는 아이스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여름을 시원하게 드라이 후르츠를 이용하여 차를 만드는 체험을 해보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드라이 후르츠와 과일과 차를 담을 병을 준비합니다.
딸기, 레몬, 파인애플, 망고, 귤, 키위
그냥 먹어도 좋은 드라이 후르츠
이중에서 원하는 과일을 집어
병에 가득 넣어줍니다.
드라이 후르츠가 생각보다 달기 때문에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일을 다 담고 나선 시원한 호우지차를 듬뿍 담고
료칸 방의 냉장고에서 하루를 숙성 시킵니다.
그럼 맛있는 과일향 호우지차가 완성
글램핑, 하이킹에 편하도록 손잡이가 달린 병에 담아 줍니다.
다음은 닛코의 전통 공예 중 하나인 카누마 쿠미코
400여 전부터 만들기 시작한 목 공예 품으로 나무 조각을 잘 깎아 조합하여 하나의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이곳에서는 체험으로 준비된 나무조각을 가지고
순서에 맞게 끼워 주기만 하면 됩니다.
못이나 접착제 없이 나무의 홈으로만 끼워서 만들어 내는 나무 공예
틀안에 다시 나무 조각을 끼워 넣어 눈의 결정과 같은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잘 맞추고 끼워 넣기만 하였더니 금방 완성
코스타로 쓰면 좋은, 라면 냄비 받침으로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은 조각이 완성되었습니다.
내가 만든 조각은 잘 챙기고, 별도로 열쇠 고리등 이곳에서 약간의 작업을 통해 만들어 낸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로비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닛코의 공예품 들
일본 온천료칸인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로비는 넓고, 곳곳에 공예 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갤러리 같은 느낌이 듭니다.
로비 한편에는 따로 아트 숍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하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은 카누마 쿠미코 스피커
생활용품으로도 유용할 것 같은 공예 품들이 가득하였습니다.
공예 품 이외에도 닛코의 전통 먹거리와 음식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료칸을 다 둘러보고 체험도 마친 다음 료칸 주변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온천료칸인 카이 닛코 주변은 주젠지 호수가 있으며 호수 주변이 대부분 평지이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기에 좋습니다.
직접 만든 아이스 티도 잘 챙겨둡니다.
자전거를 타고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닛코의 상징 중 하나인 게곤폭포
게곤 폭포는 입장료를 내고 아래에서 위로 폭포를 올려다 볼 수 있는 장소와 요금 없이 정면에서 바라 볼 수 있는 장소가 있었습니다.
일단 돈을 내지 않는 전망 장소를 찾았습니다.
수학 여행 온 학생들이 한 가득
사실 폭포라 그렇게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큰 폭포의 웅장함과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놀랐습니다. 게다가 마침 폭포 주변으로 무지개 까지 생겨 더욱 멋있었습니다.
주상절리의 암벽에서 떨어지기 시작한 폭포수가 중간 지점에서 열두 갈래로 나뉘는 모습이 환상적인 곳으로 일본의 3대 폭포(와카야마 나치폭포, 고베 누노비키폭포) 중 하나 입니다. 인근 주젠지 호수에서 흘러나온 물이 내려가는 곳으로 폭포의 아래는 다이야강의 상류입니다. 특히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이 폭포의 가장자리를 수놓아 장관을 이룹니다. 절벽 아래까지 유료 엘리베이터를 운행하여 웅장한 폭포수의 경관을 한층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안개나 비구름이 짙은 날에는 폭포가 보이지 않으니 게곤 폭포로 출발하기 전에 미리 날씨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침 날씨도 좋아 폭포가 더욱 멋진 풍경을 만들어 냅니다.
폭포 구경을 온 일본의 고등 학생들
폭포에 생긴 무지개
계속해서 셔터를 누르게 되는 게곤 폭포
무료 전망대에서 나와 이번엔 유료 엘리베이터를 타고 폭포의 아래로 내려가 폭포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기로 하였습니다.
100m 아래로 내려가는 게곤 폭포의 엘리베이터 (아마도 요금이 550엔이었던 것 같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면 폭포까지 연결되는 터널이 있는데 이곳은 냉동창고 처럼 추웠습니다.
터널을 빠져나와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본 게곤 폭포의 모습
상당한 양의 물이 떨어지며 바위에 부딪혀 물보라를 만들어 냅니다.
게곤 폭포 유료 전망대의 모습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 보니 폭포 주변에 새들이 가득하였습니다.
요런 새들이 폭포 주변을 계속 날고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한 닛코의 게곤 폭포
폭포에 밀려온 호수의 물고기를 잡는지 폭포 주변에 새들이 많았습니다.
기념으로 폭포 영상도 촬영
게곤 폭포 주변에는 상점들과 다양한 먹거리도 있었습니다.
닛코의 명물인 유바(두유로 만든) 를 넣은 유바 고로케
닛코가 속해있는 도치기현 우츠노미야의 명물인 교자가 들어있는 교자 고로케
호빵도 보이고 간단한 간식들이 가득한 게곤 폭포 주변의 가게들
유바 고로케와 교자 고로케를 골랐고 다양한 소스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교자가 들어 있는 교자 고로케
유바 고로케와 교자 고로케는 각각 다른 상점에서 팔고 있었습니다.
유바 고로케, 유바 가츠 두 종류가 있으며 유바카츠는 주문을 받고 만들어 내기 때문에 5분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닛코 게곤 폭포의 별미 유바고로케와 교자 고로케
교자 고로케 안에는 정말 커다란 교자가 하나 들어있었습니다.
고로케를 먹다가 발견한 닛코 게곤 폭포의 고양이 가족
우리가 고로케를 먹는 걸 보고 배가 고팠는지 아기 고양이가 젖을 먹기 시작합니다.
수풀 속에는 다른 아기고양이가 젖을 먹고 있었습니다.
게곤 폭포 주변의 상점과 뒷편의 산
게곤 폭포를 보고 난 다음 이번엔 주젠지 호수를 향했습니다.
해발 1,270m 의 고지대에 있는 호수인 주젠지 호수는 호수 둘레 21km, 가장 깊은 곳이 163m 의 큰 호수로 난타이산의 분화로 계곡이 막혀 생겨난 일본의 대표적인 고산 호수입니다. 게곤 폭포로 떨어지는 물의 진원지이기도 하며 호수 주변에는 수 많은 일본의 고급 온천 료칸 들이 모여 있습니다. 호수에서는 유람선을 탈 수 있으며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주젠지 호수의 풍경
전날은 날씨가 안좋았는데 다음날 날씨가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하이킹을 하며 호수 주변을 돌면 중간 중간 사진을 찍습니다.
호수 맞은편에서 보이는 고급 온천료칸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백조 보트를 비롯 다양한 보트를 탈 수 있는 주젠지 호수의 선착장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도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주젠지 호수 중간 쯤에는 작은 전망 테라스가 있어서 올라가 보았습니다.
주젠지 호수 전망 테라스에서 본 주젠지 호수의 풍경
살짝 바다와도 같은 느낌의 호수
멋진 풍경이 많아 자전거를 탄 시간 보다 사진을 찍으며 호수 주변을 걸은 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백조 보트도 타보고 싶었는데 호수는 살짝 무서워서 포기
주젠지 호수를 보고 난 다음 자전거를 타고 호수로 되돌아 갑니다.
일본 온천 료칸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료칸의 저녁 식사
저녁을 먹고 난 다음 디저트가 나오기 전에 잠깐 볼 수 있었던 공연
400년 전통의 닛코의 공예품인 닛코 게다를 신고 펼치는 짧은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녁은 공연장 뒤의 식당의 개인실에서 하였습니다.
정갈하게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테이블
오늘의 저녁 메뉴입니다. 영어로도 적혀 있었으며 닛코의 명물일 유바가 들어간 요리들이 많았습니다.
시원한 음료와 함께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의 요리가 시작 됩니다.
이쁜 그릇에 담겨 나온 요리는
꽃 잎이 가득 담긴 이쁜 요리
성게알 우니와 유바
그리고 닛코를 상징하는 귀여운 그림의 자기와 요리
요리 보다 그릇이 탐이 납니다.
닛코의 상징인 산자루(원숭이), 이네무리 네코(졸고 있는 고양이)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릇을 열면 다양한 요리가 이쁘게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닛코를 대표 하는 유바 요리, 유바 회
고소 하고 식감도 좋아 맛있습니다.
생선회 요리와
조개 회
숭어 회
그리고 따뜻한 국물요리
역시 유바로 다양한 재료를 감싸 만들어낸 요리 입니다.
포아그라와 간단한 튀김 요리
그리고 메인 요리인 유바 소고기 샤브샤브 입니다.
유바 한 겹 소고기 한 겹, 소고기의 마블링이 정말 이쁩니다.
재료를 두유에 넣고 끓인 다음
고기와 유바는 샤브샤브로 맛있게
마지막으로 밥과 된장 국
디저트로 마무리
디저트인 말차 와라비 모찌
다음날 아침,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의 아침
닛코에서 만든 간장
정갈한 일본식 가정요리
두유 찌게와 함께 먹습니다.
아침은 담백하게 돼지고기 샤브샤브
일본 온천료칸여행 호시노 리조트 카이 닛코
주젠지 호수, 게곤 폭포 인근의 온천료칸으로 일본의 고급 온천료칸을 체험해 보기에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일본 도쿄 인근의 휴양지 닛코, 세계유산을 비롯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구경도 하고 료칸에서도 시간을 보내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