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여행 가시하라(橿原)
일본 최초이자 최대의 도시였던 후지와라 성터가 있는 가시하라시, 지금도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이마이쵸(今井町), 가시하라신궁(橿原神宮)과 일본 고대의 고분 유적지가 있는 도시입니다.
일본인도 잘 모르는 숨은 명소 가시하라시의 이미이쵸 마을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시하라시의 교통의 중심은 야마토야기(大和八木) 역으로 오사카, 교토와 바로 연결 됩니다.
오사카에서는 긴테츠(銀鉄) 열차를 이용하여 긴테츠 오사카난바(大阪難波) 에서 출발 특급열차로는 바로 연결 되며 (31분, 1,160엔) 일반 열차는 오사카우에혼마치(大阪上本町) 혹은 쓰루하시(鶴橋) 에서 환승(40~50분, 640엔)하여 갈 수 있습니다.
교토에서는 긴테츠 열차를 이용 교토 역에서 바로 연결 되며 특급은 48분, 1,820엔, 급행 열차는 1시간 5분, 900엔 정도 입니다.
전 이전 일정이 교토였기 때문에 교토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한 시간 쯤 지나 긴테츠 야마토야기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야마토야기는 긴테츠선의 환승역으로 제법 규모가 큽니다.
일본 문화가 시작되었다는 건국문화도시 가시하라시
야마토야기 역의 티켓 자동판매기
역 주변에는 상점가가 있어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찾은곳은 이마이쵸 마을
이마이쵸 마을은 야마토야기 역에서 도보 10분, 열차를 이용하면 긴테츠 야기니시구치(八木西口) 역 에서 도보 3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야마토야기 역에서 마을 구경을 하면서 걸어가면 금방이니 열차를 한 번 더 타지말고 걸어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기니시구치역에서 0.2km 인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 이마이쵸
이마이쵸 마을은 일본 전국시대에 생긴 마을로 동서로 600m 남북으로 310m의 지역에 약 500개 집이 모여 있던 곳 입니다. 지금은 일본 에도시대의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전통 건물들을 개조한 카페, 레스토랑 들이 생겨나고 있어 나라의 관광명소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옛 건물 그대로 카페로 이용하고 있는 이마이쵸의 가옥들
일본 전통 복장인 기모노, 유카타를 체험할 수 있는 렌탈 숍이 있어 전통 복장을 입고 마을을 걷거나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큰 길을 따라 마을 주변을 걸어봅니다.
이쁜 미용실도 보입니다.
이마이쵸 맞은편의 신식 건물에도 멋진 카페가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이마이쵸의 역사와 정보를 알수 있는 이마이 마치나미 교류센터 하나이라카(今井まちなみ交流センター華甍)
이마이쵸에 관한 문헌과 건축모형, 각종 지도들이 모여 있으며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마을의 정보를 알아보고 이마이쵸 마을을 직접 걸어봅니다.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여 멋진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이마이쵸
일본인도 잘 모를 정도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관광지이기 때문에 한적하게 마을 산책을 할 수 있고 멋진 거리 풍경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살짝 마을을 걷다 들어간 곳은 카페 커피 사토(珈琲さとう)
200년이 넘은 고민가를 수리하여 만든 카페로 카페 안의 일본식 정원을 감상하며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 입니다.
주인 아저씨는 커피 잔을 수집하여 마음에 드는 컵을 골라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사이폰으로 추출한 커피가 유명합니다.
커피를 마시고 다시 거리를 걷습니다.
마을 규모가 상당이 큰 편이며 골목 골목 조금씩 다른 풍경이 재미있습니다.
아기자기한 디테일이 남아있는 소소한 마을
주민들이 자기 집앞을 소소하게 꾸며놓아 더욱 이쁩니다.
마을 수로위에 핀 꽃
걷다가 만난 두부전문점의 귀여운 고양이 노랜
두부전문점 고바야시 두부 가게(小林豆腐店) 에는 재미있는 두부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두부자판기에는 두부, 유부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 외에 찾아오는 마을 주민들을 위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다시 골목을 걸어
다른 카페에 도착하였습니다.
귀여운 갈메기가 날고 있는 우노마치 커피(うのまち珈琲店)
아담하고 조용한 카페에서는 이쁜 크림소다, 파르페를 팔고 있었습니다.
우노마치 커피의 딸기 파르페
카페의 재미있는 시스템으로 카페의 책을 읽다 마음이 드는 책에 자신을 홍보하는 책갈피를 끼울 수 있습니다.
책을 보는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연결 될 수 있는 재미있는 시스템
영화 러브레터의 한 장면이 생각 납니다.
카페에서 잠시 시간을 보내고 다시 마을 거리를 걷습니다.
이날은 쉬는 날이라 아쉬웠던 고양이 그림이 있던 카페
거리에서 만난 검정 강아지
사진 찍기 참 좋은 마을 이마이쵸
골목 골목 멋진 풍경을 담아봅니다.
스쳐지나가는 풍경 하나하나 그림 같습니다.
토, 일요일에만 오픈하는 갤러리
이마이쵸 산쵸메
이마이쵸의 작은 신사 가스가 신사
신사는 가볍게 구경하고 다시 마을로 걸어갑니다.
옛 가옥을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거울에 비친 두 거리
이번 목적지는 거울에 비친 가와이주조(河合酒造)
니혼슈와 술 케이크를 판매하고 양조장 견학을 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양조장에서 새로운 술이 나왔을 때 바꿔서 달아두는 스기타마
양조장을 가볍게 살펴보고
이곳에 술을 시음해 봅니다.
술로 만든 카스텔라 케이크
깔끔하고 부드러운 청주, 슛세오또코(出世男) 출세남이라는 의미로 인기의 니혼슈입니다.
시음을 마치고 다시 거리를 걷습니다.
다음으로 찾은 곳은 일본의 음료 CF의 배경으로 나온 구고메타니카 주택(旧米谷家住宅)
일본의 아침 드라마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며 옛 모습 그대로 잘 보전되어 있는 곳 입니다.
주택안도 견학이 가능합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CF의 한 장면으로 사용되었던 장소
다시 거리를 걸어
야마토야기 역 쪽으로 걸어갑니다.
한 걸음 한 걸음
이마이쵸 마을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이마이쵸 마을을 나와 찾은 곳은 야마토야기 역 주변의 카페 나라 식당(奈良食堂)
신선한 나라의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캐쥬얼한 카페 겸 레스토랑 입니다.
세련된 분위기의 카페
런치에는 다양한 샐러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는 샐러드 뷔페가 열립니다.
런치로 주문한 햄버거 스테이크
친구가 주문한 게살 고로케 정식
나라 파스타
요리가 깔끔하고 대부분 1,000엔 내외로 가격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라식당 건물은 가시하라시의 시청으로 사용되며 시청 위에는 가시하라시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무료 전망대가 있습니다.
미구란스(ミグランス) 건물의 10층 전망대
창문에는 귀여운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마을의 풍경과 관광지의 위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높은 건물이 없어 시원한 가시하라시의 풍경
멋진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함께
반대편의 풍경입니다.
시원한 바람이 들어오는 옥외 전망대도 있었습니다.
전망을 감상하고 시간을 보낸 후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긴테츠 선의 종점인 가시하라진구마에역(橿原神宮前) 으로 왔습니다.
가시하라시의 인기 라멘가게는 멘야 이치비리(麺やいちびり)
통밀가루를 사용하여 고소한 향이 가득한 면을 사용하며 진한 육수(돼지사골+건어물)가 일품인 라멘 가게 입니다.
메뉴에는 면과 육수를 따로 먹는 츠케멘과 시원한 국물의 라멘, 비벼먹는 마제소바가 있었습니다.
츠케멘을 주문 츠케멘은 면이 두꺼워서 익는데 시간이 조금 걸립니다.
비주얼 좋은 츠케멘 등장
개인적으로 라멘중에서는 면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츠케멘을 선호합니다.
챠슈도 두껍고 아지타마 계란도 제대로 입니다.
고소한 통밀면에 진한 육수가 가득 후루룩 흡입하게 되는 츠케멘
제법 맛있습니다.
라멘을 먹고 호텔에 체크인을 하였습니다.
호텔은 야마토야기 역 바로 옆의 칸데오 호텔
칸데오 호텔은 나라식당, 전망대가 있는 건물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은지 오래되지 않고 깔끔하며 오사카나 교토의 호텔 보다 비교적 저렴한 호텔 입니다.
저녁을 일찍 먹어 출출하여 간식을 먹기 위해 호텔 옆의 다코야키 가게를 찾았습니다.
다코야키 아호야(あほや)
귀여운 다코야키 캐릭터가 유혹하는 가게
손님도 많아서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다코야키, 페챠야키(ぺちゃ焼き)를 판매하며 다양한 소스를 고를 수 있습니다.
소스는 소금, 간장, 소스, 마요네즈, 시치미(7가지 매콤한 양념)이 있습니다.
노릇노릇 맛있게 익어가는 다코야키
알도 크고 안의 문어도 큼지막합니다.
테이크 아웃하여 호텔 방에서 다코야키를 즐깁니다.
페차야키는 다코야키에 계란을 넣어 부친요리로 재미있는 맛이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호텔에서의 일출을 감상하고
멋진 풍경과 함께 온천을 즐기고
깔끔한 호텔 조식을 먹었습니다.
가시하라에서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전날 쉬는 날이라 들리지 못한 카페 Cafe Hackberry
이마이쵸에 위치한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고민가를 개조한 재미있는 공간에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 특제 아보가도 덮밥
달콤하고 양도 많은 해크배리 라이스
맛있는 요리와 이곳의 명물인 디저트 더치 베이비를 마지막으로
나라 가시하라시의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