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여행
고양이 섬 길리 트라왕안
윤식당 촬영지 길리 트라왕안 섬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직접 찾은 길리는 윤식당의 이미지 보다 파티의 섬, 고양이 섬에 가까웠습니다만, 그래도 유명하기 때문에 찾아가 봅니다.
고양이 섬 길리에서의 만난 고양이들, 발리여행 길리 섬
길리는 트라왕안, 메노, 아이르, 세 섬으로 나뉘며 윤식당을 촬영한 장소는 길리의 가장 큰 섬인 트라왕안 입니다.
큰 섬이라고 해도 걸어서 2시간, 자전거면 4~50분 정도에 일주 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섬으로 위치에 따라 섬 분위기가 많이 바뀝니다.
배가 들어오는 동쪽은 바다가 깊고 메노 섬, 롬복 섬과 함께 멋진 풍경을 자랑하며, 상점과 레스토랑, 클럽이 많이 모여있어 시끌 벅적한 분위기 입니다.
섬 남쪽은 살짝 규모가 있는 리조트 호텔이 많이 있으며 파도가 좋아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쪽은 선셋의 명소로 발리 본섬, 아궁화산과 함께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으며 해변가에는 듬성듬성 카페와 바가 있습니다.
발리에는 들개들이 많은데 길리의 섬에는 고양이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윤식당 촬영지는 길리 트라왕안의 북쪽 해변가에 있으며 북쪽은 바다가 얉고 이쁘며 거북이들이 종종 찾아와 스노클링의 명소이며 윤식당 이미지 처럼 조용한 편 입니다.
숙소가 길리 북동쪽에 있어 윤식당 촬영지와 가깝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하였습니다.
윤식당 촬영지는 숙소에서 걸어서 15분 숙소와 우선 가장 가까운 바다를 구경하였습니다.
발리 본 섬의 해변(꾸따)은 생각보다 깨끗하지 않고 물색도 파랗지 않아 아쉬웠었는데 길리 섬 주변의 해변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해변도 이쁘고 롬복, 발리 등 주변 섬들과의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좋습니다.
윤식당 촬영지 까지 가는 북부의 길은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습니다.
길리 트라왕안의 도로는 항구가 있는 동쪽이외에는 대부분 비포장 도로에 울퉁불퉁 합니다.
해변가의 상점에 이쁘게 진열되어 있던 바틱 천
길리는 파티 섬으로 클럽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곳곳에 매직 머슈룸이라는 버섯을 팔고 있는 가게들이 있어 처음에는 길리 섬의 특산품이 버섯이라고 생각, 버섯을 좋아하기 때문에 버섯 요리를 먹어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매직 머슈룸은 환각 성분이 있는 마약으로 먹으면 안됩니다. 종종 거리에서 마리화나를 팔고 가게에서는 매직 머슈룸을 파는데 호기심에 하면 귀국해서 잡혀갈 수 있으니 주의하길 바랍니다.
인스타가 만든 풍경, 해변의 그네
길리 섬 곳곳에서 이런 해변의 그네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발리의 시원한 맥주 빈땅 맥주
전 개인적으로 레몬 맛인 빈땅 라들러가 좋았습니다.
빈땅 맥주는 맥주의 깊은 맛 보다는 청량감 있는 시원한 맛으로 더운 발리의 날씨에 어울리는 맥주입니다.
길리 북부로 갈 수록 거북이 표시의 간판이 많이 보입니다.
종종 한글도 보이는데 한국 관광객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해변의 난파선
피자가 맛있다는 북부의 가게
요 가게 부터는 도로가 비포장 도로와 모래 해변 입니다.
북부는 아직 개발 되지 않아 도로도 잘 되어 있지 않고 곳곳에 건설 중인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해변은 이쁘고 북쪽에는 섬이 없어 시원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살짝 구름이 많아져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쁜 길리 북부의 바다
걷다가 들린 가게의 산호 장식
길리 섬 주변은 산호가 많아 해변에 들어갈 때 아쿠아 슈즈 등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북 동쪽 해변의 풍경
멀리 보이는 큰 섬은 롬복
물이 맑고 투명합니다.
해변을 조금 걷다보면 큰 나무 주변에 상점들이 모여 있습니다.
북부의 바다는 얉아서 한 참을 걸어가도 무릎정도까지 물이 차오르지 않습니다. (서쪽 바다도 비슷합니다.)
윤식당 촬영지 까지 자전거를 타고 온다면 해변 길 보다 섬 중앙의 골목 길을 따라 오는 것이 빠르고 편리합니다.
무엇이든 물어보라고 하는 한 가게
윤식당 촬영이후 한국 관광객이 늘어서 그런지 한국이 제일 위에 있습니다.
조금 더 가면 나무가 많은 길이 나오고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요 근처의 한 가게가 바로 윤식당 촬영지
지금은 다른 가게이지만 찾기 쉽게 윤식당 간판이 붙어 있습니다.
윤식당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그때의 가게 모습은 남아있지 않고
지금은 바다를 배경으로 인스타 사진을 찍기 좋은 가게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옆 가게의 자전거 주차장
윤식당 촬영지 가게에서 자리를 잡고 요리를 주문 합니다.
전에는 김밥이랑 떡볶이 같은 메뉴도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불고기 덮밥과 라면 말고는 전부 인도네시아 요리 밖에 팔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빈땅 맥주와 라면, 감자 튀김을 시켰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는 좋은 윤식당 촬영지
찍어서 바로 올리라고 와이파이도 있습니다.
윤식당 촬영지 앞 바다 풍경
주문한 감자 튀김과 라면이 나왔습니다.
라면은 맛있게 잘 끓였는데 면이 좀 불어있는 느낌입니다.
인도네시아 대부분 가게들이 면요리(미고랭 등)의 면이 좀 퍼지게 끓이는 것 같은데 좀 덜 익혀 달라고 하면 꼬돌꼬돌하게 맛있을 것 같습니다.
재료도 듬뿍 들어가고 맛있게 잘 끓였습니다.
(길리에서 한식은 다른 가게가 더 맛있어서 다음에 소개하겠습니다.)
감튀는 고소하고 깔금하게 튀긴 그냥 감튀
요렇게 전부해서 만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라면 한 그릇에 배를 채우고
감튀와 빈땅 맥주를 마시며 여유롭게
주변도 조용하고 바다도 이쁘고
커플은 신난 평화로운 해변
여유로운 시간을
바다를 구경하고 있으면 옆 가게 아저씨가 꼬북이 꼬북이 하면서 호객을 합니다.
윤식당 촬영지에서 배부르고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다시 숙소를 향해 걸어갑니다.
돌아가는 길의 상점에서는 자꾸 꼬북이 꼬북이 하면서 호객을 합니다.
다음에 북부 해변에 들린다면 자전거를 타고
바로 옆의 메노 섬은 트라왕안 섬과는 다르게 조용하고 고양이도 더 많다고 하는데
다음에는 메노 섬과 아이르 섬에서도 숙박을 해봐야겠습니다.
다시 맑아지는 길리의 하늘
길리 섬 윤식당 촬영지를 들렸다가
고양이가 기다리고 있는 숙소로 돌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