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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여행/길고양이

영끌해서 집 산 고등어 고양이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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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렌터카 여행 중 지온노타키라는 아마가세 온천天ヶ瀬温泉 옆의 관광지에서 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지온노타키(慈恩の滝)
높이 20m의 2단 폭포로 용이 승천하였다는 전설이 있는 곳으로 폭포의 뒤를 걸어갈 수 있으며 시계방향으로 폭포 한 바퀴를 돌면 행운이 찾아온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규슈지역의 폭우로 폭포 옆의 길이 무너져서 위험하기 때문에 폭포를 통과하는 체험은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온노타키 옆의 소바가게 옆에는 멋진 집을 가지고 있는 고등어 무늬의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등어 무늬의 고양이는 사실 집을 살 생각은 없었으나 동네의 고양이 아주머니들이 이곳에 새로운 관광열차가 다니게 되니 집값이 오르고 빨리 집을 사지 않으면 벼락거지 고양이가 된다고 하여 불안하던 중에 즐겨보던 냥튜브의 부동산 읽어주는 고양이가 앞으로 집값은 무조건 오른다고 하여 서둘러 집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집을 사기 위한 자산이 없던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일년동안 모아뒀던 캣닢과 한달에 한번씩만 꺼내 먹으며 아껴두었던 츄르도 모두 팔아버리고 그래도 돈이 부족하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옆집 소바가게 아저씨, 연락 좀 자주 하라던 삼색 어머니 고양이, 동네 친구 고양이에게 돈을 빌렸고 그래도 부족하여 고양이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계획이였던 관광열차는 코로나로 인해 취소가 되었고 인기 관광지였던 폭포는 규슈의 폭우로 뒷 길이 무너져서 관광지의 매력을 조금 잃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관광지는 빈집이 늘어나게 되며 고등어 무늬 고양이의 집은 처음 샀던 가격에서 오르지는 않고 오히려 조금 내려갔습니다.

 

 

 

 

 

거기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금리가 계속 올라가서 고등어 무늬가 빌린 고양이 은행의 이자가 두배가 되었고 앞으로도 금리를 더 올린다고 합니다. 매달 높아지는 이자가 감당이 안된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마음의 병을 얻었고 당장 사료 사먹을 돈이 없어 고등어 무늬 고양이의 부인도 폭포 앞의 카페에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더이상 버틸 수 없었던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집을 내놓게 되었지만 아무도 지금의 가격에 집을 사려고 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사람들이 집을 보러 왔는데 고양이 집은 필요없으니 헐어버리고 주차장으로 쓰겠다고 하며 말도 안되는 가격에 팔라고 합니다.

 

 

 

 

 

집을 보러 온 사람들이 제안한 가격에 집을 판다면 빚을 값을 돈도 모자라 오히려 또 대출을 해야 합니다. 지금 집을 팔자니 남는 것이 없어 다시 길 고양이 생활로 돌아가야 하고 버티자니 이자 부담에 생활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심란한 고등어 무늬 고양이는 집 산것을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습니다.

 

 

 

 

 

관광지 옆이라 종종 사람들이 찾아와서 고등어 무늬 고양이를 이뻐해 줬는데 이제는 그것도 싫어졌습니다. 놀러온 관광객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 화가 나고 그러면 안되는걸 알지만 관광객이 다가오면 나도모르게 하악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회가 되지만 돌이킬 수 없습니다. 모든 걸 내려놓고 마음은 편했던 길 고양이 생활로 돌아갈까 고민해 봅니다.

 

 

 

 

 

한참을 고민해 보지만 답이 없어 눈을 감아버립니다.

걱정없이 하루 하루 살아가던 고등어 고양이를 힘들게 한 것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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