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일본여행으로 남큐슈 3현을 둘러보기로 하였습니다.
테마는 골프와 온천으로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의 골프장과 관광명소를 5박 6일 동안 렌터카를 이용하여 둘러보았습니다.
이번 일본여행의 공항은 구마모토 공항을 이용하였으며
티웨이를 타고 오전에 구마모토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아직 구마모토에 한국에서 취항하는 항공이 티웨이 밖에 없었고 인원이 많지 않아 빠르게 입국 수속을 밟고 여행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바로 찾은 곳은 구마모토 인근의 카페, 레스토랑 이로하(いろは) 입니다.
구마모토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가키노하스시(柿の葉寿司, 감잎 초밥)과 팥빙수로 유명한 곳 입니다.
건물은 1833년 건축된 고민가를 리노베이션 하여
엔틱한 분위기의 공간에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코스요리는 런치 2~3천엔 정도이며 정갈하고 이쁘게 나옵니다.
주문 후에 바로 조리가 시작되는 주방
에피타이저인 튀김, 크램뷜레, 오리고기, 버섯스프, 감잎초밥
감잎에 쌓에 있는 맛있는 초밥
매일 메뉴가 바뀌며 이날은 새우였습니다.
샐러드도 이쁘고 맛있게 나왔습니다.
메인 메뉴는 코스에 따라 다른데 기본 런치 메뉴에서는 해산물 그라탕이 나왔습니다.
조금 비싼 코스에는 구마모토의 브랜드 소고기인 아까우시 소고기 스테이크
그리고 마무리는 제첩 치라스 스시와 맑은 장국
카페 레스토랑 이로하
이로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골프장으로 향했습니다.
골프장으로 가는 길이 아소산 가는 길에 있어 아소산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구사센리(草千里)에 들렸습니다.
구사센리는 에보시다케(烏帽子岳) 기슭에 펼쳐진 약 1km의 초원으로 중앙에는 연못이 있고 여름에는 초원으로 소와 말들이 풀을 뜯는 곳입니다. 겨울이라 소와 말은 없었지만 아소산과 함께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끊임 없이 분화하고 있는 아소산 분화구
에보시다케
전에는 구사센리의 휴개소에서 아소산 쪽만 감상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전망대를 잘 정비해 둬서 반대편의 풍경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구사센리의 반대편은 쌀 모양의 재미있는 분화구인 고메즈카(米塚)를 볼 수 있었습니다.
구사센리 전망대 구글 맵
구사센리 전망대를 감상한 다음 아소 오즈 골프 클럽에서 라운딩을
아소 오즈 골프 클럽 소개는 아래 링크에 자세하게 소개해 두었습니다.
라운딩을 하고 나서 첫날의 숙소인 고야마료칸(小山旅館)에 도착하였습니다.
구마모토 미나미아소(南阿蘇), 도치기 온천(栃木温泉)의 산기슭의 료칸으로 2021년 8월 리뉴얼 한 곳 입니다.
오래된 료칸이지만 리뉴얼 하여 시설이 깔끔하고 다양한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었습니다.
방안에는 안마의자, TV는 유튜브 감상도 가능 했습니다.
가족탕은 50분씩 이용할 수 있었으며 2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암반온천탕과 편백나무온천탕 저녁에는 암반온천탕, 다음날 새벽에는 편백나무온천탕을 이용하였습니다.
대욕장도 있어서 저녁을 먹고 잠깐 들렸는데 별도 보이고 폭포와 계곡소리가 들려 좋았습니다.
료칸의 저녁인 가이세키 요리는 시원한 맥주 한 잔과 함께
정갈하고 맛있는 요리들이 끊임 없이 나와 즐거웠습니다.
다음날 아침도 이쁘고 담백한 요리들로 가득
고야마 온천 료칸 구글 맵
다음날 아침 찾은 곳은 쓰준쿄(通潤橋, 츠준쿄) 입니다.
854년, 물 부족으로 고민하던 시라이토 대지(白糸台地)에 물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일본 최대의 아치형 수도교(水道橋)로 약 6km 떨어진 사사하라가와 강(笹原川)의 상류에서 물을 끌어옵니다. 수로의 총 길이는 약 30km, 관개 면적은 100ha에 달하며 1960년에 일본 국가중요문화재에 지정되어 여름 축제인 하사쿠마쓰리(八朔祭り)때 수로 중앙의 문이 열여 물을 방수 하는데 이 풍경이 멋지다고 합니다.
수로의 길이는 126m, 다리의 길이는 75.6m, 다리의 폭은 6.3m, 높이 20,2m, 아치의 반경은 27.6m로
수로 아래의 반영이 멋졌습니다.
마을 축제에 사용하는 나무로 만든 오브제가 쵸파 모양으로 귀여웠습니다.
만화 원피스의 작가가 구마모토 출신이라 구마모토를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에서 원피스의 주인공과 만날 수 있습니다.
쓰준쿄 앞에는 주차장과 기념품 가게가 있어 함께 들리면 좋습니다.
여름에 이곳을 찾으면 물을 방류하는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하는데
다음 구마모토 여행도 계획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쓰준쿄 구글 맵
다음으로 찾은 곳은 쓰준쿄에서 차로 5분 거리에있는 츠준주조(通潤酒造, 츠준슈조)
1770년에 시작해 12대에 이어서 술을 만들어내는 구마모토의 양조장으로 양조장 견학은 물론 카페인 간세이구라(寛政蔵)를 이용할 수 있는 곳 입니다.
사장님의 안내에 양조장을 구경하여 술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봅니다.
양조장 소개는 빠르게 진행되었는데 사장님이 양조장 보다 새로 만든 카페인 간세이구라를 더 많이 소개하고 싶으신 것 같았습니다.
간세이구라는 옛 건물의 틀을 그대로 사용하며 그에 어울리게 외부와 내부의 인테리어를 한 곳으로
츠준주조의 술을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인근 목장에서 만든 치즈와 함께 양조장에서 만든 다양한 술을 비교해 보며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술지게미로 만든 고소한 와플
딸기 감주와 말차 감주 등 술은 물론 카페 메뉴같은 이쁘고 맛있는 메뉴들이 많았습니다.
카페를 이용한 다음 기념품을 구매하기 위해 매장을 들렸습니다.
다양한 술이 판매되고 있었고 세미(蝉, 매미)라는 술이 이곳에서 가장 인기가 있다고 하여 선물용으로 하나 구매하였습니다.
이곳에는 니혼슈 이외에도 다양한 술이 판매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인 매실주를 사장님이 따러 주셔서 시음해 보았습니다.
츠준주조 구글 맵
양조장을 구경하고 난 다음 찾은 곳은 유즈노키, 네무노키, 미즈타마노키(ゆずの木 ねむの木 みずたまの木) 라는 긴이름의 카페 입니다. 뜻은 유자나무, 자귀나무, 물방울나무? 입니다.
완전예약제의 카페겸 레스토랑으로 구마모토현 중앙의 산 중턱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런곳에 카페가 있을까 하며 산을 오르다 발견한 곳
높이 올라간 만큼 풍경도 멋졌습니다.
봄이나 여름 초록이 이쁠 때, 가을 단풍이 생길 때도 찾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내는 아기자기한 잡화들을 많이 팔고 있었고
잘 정돈된 모습으로 이쁘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뻤던건 카페의 요리
산의 건강한 재료를 듬뿍 사용한 요리로 색이 정말 이쁘고 맛도 좋았습니다.
유즈노키 네무노키 미즈타마노카 카페 구글 맵
구마모토 미야자키 1박 2일 코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다카치호 협곡입니다.
아소산의 폭팔 시 흘러내린 용암으로 이루어진 지대에 물이 흐르고, 침식작용이 시작되어 V자 모양의 깊은 계곡이 형성되며 생겨난 곳입니다. 협곡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강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떨어지는 마나이노 폭포(真名井の滝), 그 위에 띄운 나룻배 한 척이 수묵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은 멋진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멀리서 계곡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보트를 타고 폭포 주변을 지나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보트를 타 보았습니다.
보트를 타고 폭포를 지나가니 신선 놀음 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카치호를 끝으로 구마모토 ~ 미야자키 1박2일 코스가 마무리 되었고 다음은 미야자키 ~ 가고시마 1박2일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코스의 명소들은 짧게 소개하였는데 다음에 많은 사진과 함께 하나씩 자세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다카치호 협곡 구글 맵
구마모토 관광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