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벚꽃하면 교토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교토는 일본의 옛 수도로 과거의 풍경이 마을 곳곳에 그대로 남아 있으며 계절의 변화와 함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봄 벚꽃 시즌과 가을 단풍 시즌의 교토는 일본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수 많은 관광객들이 교토의 아름다움을 만나기 위해 찾아옵니다.
교토의 벚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목조로 된 오래된 전통 가옥, 절 등이 많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고 교토의 벚꽃은 종류가 다양하고 피는 시기도 다양하여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오랜 기간 동안 벚꽃을 볼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교토의 벚꽃 시즌과 명소는 지난 번에 자세하게 정리해 두었고 이번에는 봄 벚꽃의 교토를 직접 걸어보며 담은 풍경을 소개하겠습니다.
빨라진 일본 벚꽃 시즌, 교토의 벚꽃 명소와 벚꽃을 즐기는 방법
일본 벚꽃 여행 일본에서는 해마다 3월말에서 4월중순까지 전 지역에서 벚꽃이 피어나며 벚꽃을 즐기기 위해 나들이나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1~2주 빠르게 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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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봄을 만끽하기 위해 이른 아침 부터 거리로 나왔습니다.
교토 벚꽃 시즌의 벚꽃 명소들은 이를 보러 오기 위한 관광객들로 붐비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간대에 나와서 둘러보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벚꽃 명소 인근에 숙소를 잡아 오며 가며 구경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선 교토 벚꽃 명소 중 가장 유명한 곳 중 한 곳인 기온 시라카와를 찾았습니다.
이곳은 벚꽃의 명소이면서 웨딩 촬영 장소로 유명하여 이른 아침 부터 사진을 찍기 위해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수로를 따라 옛 가옥주변으로 이쁘게 피어있는 벚꽃
저 이외에도 사진이 취미인 사람들이 이른 아침 부터 교토의 벚꽃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수로 한 가운데 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곳이 웨딩 사진의 명소이며 기온 번화가로 연결되는 골목이라 사람이 많아 왠만하면 오전에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직 해가 오랜지 빛을 띄고 있어 벚꽃의 색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벚꽃이 만드는 다리와 벚꽃이 들어간 자판기
기온 시라카와에서 사진을 찍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게아게 인클라인으로 기온시라카와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리는 곳이며 교토의 사원인 난젠지와 연결되는 곳 입니다.
이곳에는 열차가 다니지 않는 선로가 있으며 이 선로 주위에 벚꽃이 이쁘게 피어 벚꽃 터널을 만들어 냅니다.
오전 9:30분 정도인것 같은데 이를 구경하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였습니다.
철로 위의 다리를 건너 난젠지를 향해 건너갑니다.
난젠지는 벚꽃 보다는 단풍이 아름다운 장소이며 난젠지의 입구인 산몬 주변에 벚꽃 나무가 많습니다.
난젠지 입구 근처에는 교토의 전통 가옥을 이용한 블루보틀 커피가 있어 이곳에서 목을 축이는 것도 좋습니다.
난젠지에서 길을 따라 북쪽으로 에이칸도를 지나면 교토 벚꽃 산책길인 철학의 길이 나옵니다.
철학의 길은 1.2km 정도의 산책길로 수로를 따라 걷기에 아주 좋은 장소입니다.
거의 모든 구간에 벚꽃이 피어 있으며 다양한 벚꽃 풍경과 만날 수 있는 곳 입니다.
철학의 길에는 고양이들이 모이는 장소가 있어
고양이를 좋아하신다면 오전이나 해지기 전 쯤 이곳을 찾으면 어슬렁 거리는 길 고양이와 만날 수 있을 것 입니다.
철학의 길에서 만난 길 고양이, 교토 벚꽃 여행
교토 벚꽃의 명소로 유명한 철학의 길 철학의 길에서 길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철학의 길(哲学の道) 교토시내의 난젠지(南禅寺) 에서부터 긴가쿠지(銀閣寺)까지의 작은 길로 비와호수로(琵琶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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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수로를 따라 철학의 길을 천천히 걸어보겠습니다.
벚꽃을 즐기는 다양한 사람들과
봄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다양한 철학의 길의 벚꽃
철학의 길 중간 중간에는 이쁜 카페들도 많아
걷다가 힘들면 쉬어가도 좋습니다.
이곳을 찍은 벚꽃 사진이 너무 많아 철학의 길은 다음에 철학의 길만 소개하는 것으로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철학의 길 수로 벚꽃잎 위에 노란 꽃이 피었습니다.
철학의 길에서 빠져나와 긴가쿠지를 지나 교토의 북부지역으로 이동합니다.
교토의 북부지역은 주택가가 많아 관광객들이 적어 소소한 교토의 거리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교토의 벚꽃 거리가 이쁜건 쓰레기, 담배 꽁초가 적어서 그럴까합니다.
무단주차, 쓰레기, 담배 꽁초만 없어도 거리의 풍경은 아름다워지며 사소하지만 중요한 관광 자원이 되는 것 같습니다.
교토의 소소한 풍경을 감상하며 거리를 걷다
잠깐 만나 인사한 얼룩 고양이
난젠지에서 시작된 시라카와 소수(白川疏水) 수로를 따라 걷다보면 교토 북부의 마을들을 한 바퀴 둘러볼 수 있습니다.
교토 예술대학을 지나 에이잔 노면열차가 다니는 자야마역으로 향합니다.
잘 정돈된 이쁜 마을 교토
선로가 보이면 다시 선로를 따라 걸어가서 가장 가까운 역인 자야마(茶山)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는 잠시 쉬어 갈 겸 다음 장소까지 열차를 이용해 보려고 합니다.
자야마 역은 일본영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의 배경장소 이기도 하여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조금 특별하게 다가올 것 입니다.
에이잔 열차를 타고 자야마 역에서 종점인 데마치야나기(出町柳)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데마치 야나기 역 주변에는 교토 북부의 두 강이 모여 가모가와(鴨川) 강이 되는 가모가와 델타, 시모가모신사(下鴨神社)등의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데마치야나기에서는 가모가와 강을 따라 좀 더 교토 북부의 벚꽃 길을 따라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교토 북부 벚꽃 길은 이어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