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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서 활약하며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고 하던 혼다 케이스케의 결승골로 일본이 카메룬을 1-0으로 신승하였습니다. 그동안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일본의 승리로 일본의 축구팬들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지만 그러면서도 다음 상대인 네덜란드를 두려워 하고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카메룬은 플레이메이커인 알렉산드로 송의 결장으로 최전방의 에투에게 골이 잘 공급되지 않고 중간 중간 어이없는 패스로 좋지않은 경기를 펼쳤기 때문입니다. 에투의 돌파력과 개인기는 정말 뛰어 났으나 패스가 오지 않아 혼자서 고분 분투하였습니다. 일본역시 제대로 된 슈팅 없이 반복해서 센터링만 계속 올리는 등 답답한 경기를 보여 주었기도 하고요
결국 일본이 잘했다기 보다는 카메룬이 못했다는 느낌이 드는 시합이였습니다. 하지만 툴리오와 나카자와로 이루어진 안정된 수비라인과 전과는 다르게 열심히 뛰는 혼다, 오오쿠보 등 무언가 달라진 모습이 있기 때문에 이번 시합에서 승리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 됩니다. 특히 다리 부상중인 로벤이 일본전에서 복귀를 한다면 더욱 암울해 질 것 같고요 단 덴마크도 오늘 네덜란드와의 시합에서 그렇게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기 때문에 E조에서는 일본과, 덴마크, 카메룬의 2위 다툼이 치열해 질 것 같습니다. 카메룬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 되긴 합니다만
이번 시합들을 보면서 우리나라가 그리스의 시합에서 얼마나 선전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일본은 NHK 가 독점 중계를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재미 없는 중계를 하여 심심함의 극치를 보여 주었고요, 전반 끝나고 NHK 뉴스를 하지 않나 골을 넣어도 이기고 있어도 기뻐하기 보다는 덤덤한 중계방송... 월드컵의 열기를 팍 죽여버리는 방송진행에 너무너무 심심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부젤라 압수해서 다 태워 버렸으면 합니다. 남아공 경기라면 불어도 뭐라고 못하겠는데 다른시합에서도 계속 불어대니 응원 소리도 하나도 안들리고 TV에서도 계속되는 부부젤라 소음에 축구를 보면서 짜증이 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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