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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여행중 들렸던 대왕 와사비 농장(?).. 이름은 유치 하지만 그 이름 처럼 엄청나게 큰 부지에 수 많은 와사비(고추냉이)가 심어져 있었습니다.
와사비는 흙에서 자라는 와사비와 물에서 자라는 와사비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곳 나가노 현은 물와사비의 생산량이 일본에서 1위라고 합니다. 나가노 현의 북 알프스산에서 녹아내린 맑은 물에서 자라기 때문에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큰 생와사비는 처음 본 것 같습니다. 먹어봐야 기껏 튜부에 들어있어 쪼옥 짜서 먹는 와사비 밖에 없었는데 이건 좀 다른 느낌 입니다. 잘 갈아서 초밥이나 회를 찍어 먹으면 >.<
하지만 이 와사비를 맛보게 된건 초밥도 회도 아닌 아이스크림이였습니다....
아니 이 좋은 와사비를 아이스크림으로...
넉넉한 인상의 아주머니께서 와사비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컵에 담아 주십니다.
와사비 아이스크림이라...
부드러운 소프트 아이스 크림 속에 잘게 갈린 와사비 조각들이 보입니다. 잘못보면 말차 아이스크림으로 착각을 할 수도..
초록의 달콤 부드럽고 톡 쏘는 맛의 와사비 아이스크림..
좀 처럼 먹어보기 힘든 특이한 맛의 독특한 아이스크림 이였습니다.
여름에 더워서 꾸벅꾸벅 졸고 있을 때 잠을 확 깨어 줄 그런 맛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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