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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규슈

일본 료칸의 가이세키 요리에 대해 알아보자~~!! (벳푸 간나와 온천 유노카 료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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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을 하다보면 한 번쯤은 전통 료칸에 숙박하게 되고 저녁에는 맛있는 일본식 정식요리인 가이세키 요리를 먹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언제 뭐가 나올지 짐작하기 힘들고 메뉴를 봐도 어려운 한자로 가득하기 때문에 뭔지도 모르고 처묵처묵 다 나왔거니 싶으면 밥이 나오질 않나 좀 처렴 예측하기 힘든 가이세키 요리, 벳푸의 온천 료칸에 들린 기념으로 겸사겸사 가이세키 요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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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이세키 요리를 먹은 곳은 규슈 벳푸의 간나와 온천 료칸 유노카 입니다.  (유노카 온천 료칸 홈페이지)

식사를 하기전 보통 테이블 위에는 몇가지의 반찬이 놓여 있고 알기 힘든 한자가 주르륵 적혀있는 요리의 안내가 적혀 있습니다. 

우선 가이세키 요리란

가이세키(会席)는 모임의 좌석이라는 뜻으로 일본의 정식요리를 말합니다. 보통 1즙3채(一汁三菜), 1즙5채(一汁五菜), 2즙5채(二汁五菜)를 이용한다. 즙(汁)은 국을 뜻하며, 채(菜)는 반찬을 이르는 말으로 요리는 손님의 취향에 맞추어 계절에 어울리는 것으로 준비합니다. 음식마다 서로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도록 구성하며 음식의 맛은 물론이고 색깔과 모양을 감안하여 요리하고, 그릇에 담을 때도 그릇의 모양과 재질까지 고려합니다.

가이세키 요리의 순서를 살펴보면

1. 先付 (さきづけ) 사키즈케

요리 前菜 (ぜんさい) 젠사이, 과실주, 小鉢 (こばち) 코바치


2. 椀物 (わんもの) 완모노

요리 吸物 (すいもの) 스이모노


3. 向付 (むこうづけ) 무코우즈케

요리 造り (つくり) 츠쿠리. 刺身 (さしみ) 사시미


4. 鉢魚 (はちざかな) 하키자카나

요리 焼物 (やきもの) 야키모노, 油物 (あぶらもの) 아부라모노


5. 強肴 (しいざかな) 시이자카나

요리 煮物 (にもの) 니모노, 一品 (いっぴん) 잇핑


6. 止め肴 (とめざかな) 도메자카나 

요리 酢の物 (すのもの) 스노모노


7. 食事 (しょくじ) 쇼쿠지

요리 밥, 된장국, 면요리


8. 水菓子 (みずがし) 마즈가시

요리 菓子 (おかし) 
식전에 나오는 음식으로 식욕을 돋구기 위한 요리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이쁘게 멋을 내었으며 보통 3가지에서 5가지 요리가 선보인다. 매실주와 같은 가벼운 술과 함께 먹는다. 


생선회를 먹기전 속을 데우고 입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 나오는 요리이다.




본격적인 요리의 시작으로 생선회가 나오며 흰살 생선을 먼저 먹고 붉은 살 생선을 나중에 먹는다.



주로 제철 생선을 구운 요리가 나온다. 지역에 따라 지역 특산요리가 나오기도 한다.
 


조림요리가 주로 나오고, 료칸에 따라 일품 요리가 나오기도 한다.




식초로 조미한 요리로 기름기를 제거하고 입맛을 돗군다.




요리가 모두 끝나고 된장 국과 함께 갓 지은 밥이 나온다.




식사를 마무리 하는 디저트, 일본 과자나 아이스크림, 푸딩, 과일 등 간단한 요리가 나온다. 



요리의 종류에는 

前菜 (ぜんさい) 젠사이, 오르되브르
식사전에 식욕을 돋구려고 먹는 요리, 주로 야체 요리가 많이 있다.

小鉢 (こばち) 코바치
작은 그릇에 담겨져 나오는 일본 요리, 오토오시로도 애용, 토기로 만들어진 그릇이나 나무나 꽃을 심는 화분

造り (つくり) 츠쿠리
생선회를 보기 좋고 먹기 좋게 꾸며 둔 요리, 생선에 따라 회를 뜨는 방법이 다르며 보통 생선별로 3조각씩 접시에 담는다.

吸物 (すいもの) 스이모노 
일본의 국요리, 맑은 국과 된장국이 있으며 주로 해산물을 이용하여 맛을 낸 요리가 많다.

煮物 (にもの) 니모노
일본의 조림요리, 蒸物 (むしもの) 무시모노라고 하여 삶은 요리가 나오기도 한다.

焼物 (やきもの) 야키모노
생선이나, 닭, 육류를 불에 가볍게 구워낸 요리

一品 (いっぴん) 잇핑
일품요리, 료칸을 대표하는 요리가 나온다.

油物 (あぶらもの) 아부라모노
튀김요리

酢の物 (すのもの) 스노모노
생선, 조개, 채소, 바닷말 등을 식초로 조미한 요리

菓子 (おかし) 오카시
과자, 혹은 과일 

デザート 디저트
디저트


어이쿠 어려워라 그럼 직접 요리를 먹으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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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테이블에는 코파치, 젠자이, 니모노, 스이모노, 야키모노, 츠쿠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료칸에 따라 조금 씩 다르긴 한데 긴 번거로움과 식사 시간을 줄이기 위해 한꺼 번에 내어 놓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씩 나오는 료칸에서도 먹어보았는데 일본미녀의 안내로 먹어 본 온천요리 상당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귀여운 일본 소녀가 안내를 해 주었기 때문에 시간가는 지도 모르고 ㅎㅎㅎ 거기에 처음 해보는 소개 인거 같아 덜덜덜 떨면서 안내를 해주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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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은 사키츠케라고 해서 이쁘게 꾸며둔 요리와 가벼운 과일주로 시작합니다.
위 사진 처럼 보통 3~7개의 요리로 앙증맞게 꾸며 둡니다. 보통 5개가 많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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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순서인 완모노가 나오기 전에 다음 요리들이 나와 있습니다. 이곳 여관에서는 일품 요리와 야키모노, 아부라모노가 전부 나오기 때문에 일부러 순서를 뒤로 해두었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생선회인 츠쿠리 먹기 좋고 보기 좋고 하얀 생선살 부터 먹어야 된다고 하네요 순서 대로 라면 작은 접시의 코바치 요리를와 젠사이를 다 먹은 다음에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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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번째 순서인 도메 자카나도 먼저 나왔네요, 각종 해산물을 식초에 버무린 카르팟쵸 입니다. 요즘 인기인 닌니쿠 라유(마늘 고추기름)도 보입니다. 

순서대로라면 지금 보이는 요리를 전부 다 먹은 다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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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츠즈케인 코바치 요리입니다. 게살과 게살맛이 나는 두부 코바치 요리는 이것 외에도 단무지가 나왔습니다.

처음 먹어야 될 요리 중 하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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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나와야 하는 시이자카나로 니모노 요리 입니다.
말 그대로 삶은요리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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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나와 있는 요리를 열심히 먹고 있으면 슬슬 본 요리들로 들어가 야키모노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키자카나로 4번째 순서입니다.

아마도 도미구이랑 닭고기 구이가 나왔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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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쯤 야키모노인 고기 접시에 불을 붙여 둡니다.
맛있는 분고규(오이타현 소고기)와 유기농 채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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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릇노릇 맛있게 익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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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나온 일품요리 료칸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요리로 장어를 잘 겹쳐서 요리를 하여 아주 담백하고 부드러웠습니다. 위에는 장식으로 빨간(?) 요리와 성게알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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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아부라 모노, 튀김 요리 입니다. 느끼하지도 않게 담백 고소하게 튀겨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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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식사가, 가이세키 요리에서 적응이 되지 않는 것이 실컷 요리를 다 먹고 나서 밥이 나온 다는 것 입니다. 이미 배는 부르고 반찬은 거의 없고 ㅎㅎ 가이세키 요리는 밥이 나왔으면 이제 식사가 끝이 났구나 생각하면 됩니다. 이곳 료칸에서는 된장국 대신에 스이모노가 밥과 함께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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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나왔습니다.
부드러운 밀크 푸딩 입에서 사르륵~~~

배가 터질 것 같아도 달다구리는 먹어줘야 합니다.





이건 식사전에 온천 증기로 삶아낸 계란, 밥먹을 때 같이 먹을려고 가져 왔는데 결국 먹지 못하고...
하지만 나중에 열차를 타고 벳푸에서 후쿠오카로 이동 할때 요긴한 군것질 거리가 되었습니다.

일본의 가이세키 요리 하나하나 살펴 보고 먹으니 너무 어렵습니다. 늘 하던데로 주는데로 처묵처묵 하는 것이 가장 편한 것 같네요 하지만 이제는 뭐가 나올지 대강 짐작이 되고 요리에 관해서 알고 먹으니 식사가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가이세키 요리를 먹으면 배가 정말 터질 것 같은... 일본인들이 소식한다고 그러는데 정말 거짓말인 것 같습니다. 차려 둔것만 별로 없지 칼로리는 오히려 더 높은것 같은...

벳푸 간나와 온천 유노카에서 맛 본 가이세키 요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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