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먹는 라면, 오사카 남자 라멘 멘야 왓쇼이!

오사카의 유명관광지 텐노지(天王寺)에서 JR 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 테라다쵸(寺田町)역 주변에 맛있는 라멘 집이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역에서 조금 걷다보면 나오는 한 작은 라멘 가게
남자의 라멘이라 불리우는 왓쇼이 라멘집입니다.

가게 입구에 보니 수 많은 라멘 잡지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정식 이름은 오또코 라멘 면야 왓쇼이(男のラーメン　麺屋わっしょい)

가게에 들어가 보니 타베로그 선정 베스트 라멘 2010 상패가 보입니다.
일본에서는 맛집을 평가 할때 미슐랭 가이드 보다 타베로그를 더 인정을 해 줍니다.

이곳의 라멘에는 다양한 메뉴가 있는데 그 중 특대 라면인 젠마츠리 라멘 (2.2kg)을 먹은 남자들을 마츠리오또코(축제남)이라고 부르며 기념사진을 붙여 두었습니다.

그리고 매운 라멘에 도전 하여 성공한 사람들의 사진도 가게 한 곳에 붙어 있습니다. 매운맛은 1부터 무한대 까지 조절이 가능하고 10이 넘으면 상당히 매운 맛이라고 합니다.

사진의 고기가 수북히 쌓여 있는 라면이 W 젠마츠리 라멘

면 1kg, 야체 1,8kg, 고기 800g, 스프 800cc, 지방 40g 해서 약 4.5kg의 라멘 입니다. 2.2kg의 젠마츠리 라멘의 2배인 W 젠마츠리 라멘 혼자 먹기는 힘들겠지요

어휴 고기가 산더미에 굵은 면발이 한 가득 남자 라멘 답습니다.

가게에는 남성용 향수, 데오드란트, 화장수 등등 라멘을 먹고 냄새를 제거 하기 위한 용품들이 놓여 있었습니다.

머리가 긴 남성들을 위한 고무줄

라멘은 전부 남자 라멘입니다.

남자의 검정 라멘, 간장 라멘, 마제 라멘(비벼먹는), 츠케멘 등등등
보통 250g으로 양이 많은 편이고 다양한 토핑으로 양을 늘리거나 건더기를 추가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제 시스템으로 20번 오면 실버, 40번은 골드, 60번은 블랙 회원이 되어
실버는 가게의 우라메뉴(숨겨진 메뉴) 주문이 가능하고 골드는 남자 용품의 선물 블랙은 가게 2층의 VIP석에서 여유롭게 라멘을 먹을 수 있게 해줍니다.

전 처음 왔기 때문에 보통의 남자라멘인 남자의 근성 검은 간장 라멘(男の根性黒醤油)을 주문하였습니다.

감기가 걸린 상태라 특대 라멘에 도전은 힘들것 같아 보통 사이즈로 주문

남자 답게 국자로 국물을 마십니다.

맛있는 고기고기고기

고기만 토핑으로 따로 시켜 먹어도 괜찮을 맛이였습니다.

면발은 짜장면 아니 짬뽕을 먹는 것 처럼 면발이 굵었습니다. 탄력도 있고 국물은 불고기 국물을 먹는 것 같았으며 느끼하지만 입에 착 달라 붙는 그런 맛이였습니다. 주문시 기름은 좀 덜고 야체와 고기를 토핑으로 추가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감기에 걸려 입맛이 없었을 때라 다음에 다시 특대 라멘에 도전해 보기로 하고 간단히 남자의 근성 라멘을 먹고 가게를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