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전거 여행
세토우치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しまなみ海道サイクリング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우는 아름다운 다도해 세토우치의 섬들을 자전거를 이용하여 둘러보고 왔습니다.
시마나미카이도しまなみ海道는 일본 히로시마広島 오노미치尾道와 시코쿠四国 에히메愛媛 이마바리今治를 연결하는 니시세토자동차 도로를 말하며 총 60km의 자동차 전용도로 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 주변의 국도, 다리를 전부 자전거를 이용해 다닐 수 있는 70km 이상의 자전거 도로와 15곳의 자전거 터미널이 있으며 이를 시마나미카이도 사이클링しまなみ海道サイクリング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시마나미카이도 사이클링은 이마바리, 오노미치에서 출발 할 수 있으며 전 편이시설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오노모치에서 하였습니다.
전날 오노미치의 주변을 둘러보고 숙박은 ONOMICHI U2의 호텔 HOTEL CYCLE에서 하였습니다.
ONOMICHI U2는 창고를 개조한 복합 상업시설이며 HOTEL CYCLE은 라이더들을 위한 자전거 여행에 특화된 호텔입니다.
이곳의 자세한 정보는 다음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노미치에는 오노미치 항, 오노미치 역 주변에 자전거 대여소가 있으며 다양한 종류의 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는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전동자전거, 사이클,일반자전거가 있습니다.
각각 보증료금은 1,000엔(자전거를 반납할때 돌려 받습니다.)
전동자전거는 6시간 1,500엔, 사이클은 1일 1,200엔, 일반자전거는 1일 1,000엔 이였습니다.
다양한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고 내 맘에 드는 자전거를 골라 대여소의 할아버지에게 알려주면 됩니다.
대여소에는 시마나미카이도 사이클링의 다른 대여소의 정보와 각 섬에서의 선박편, 시간, 정보등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내를 받고 보증금 1,000엔을 맡기고 할아버지의 안내에 따라 서류를 작성합니다.
저 말고도 자전거를 대여하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있었습니다.
티셔츠를 보고 깜짝 놀람
북에서 오신....
그분 다음으로 자전거를 빌려 밖으로 나왔습니다.
출발하기 전에 기념사진 한 장
전 중간까지만 갔다가 배를 타고 오노미치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기 때문에 일반 자전거, 조금 작은 자전거를 빌렸습니다.
운좋게도 이날은 자전거를 타기 너무 좋은 날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의 본격적인 시작은 오노미치 건너편의 무카이向島 섬이며 오노미치에서는 배를 타고 건넙니다.
배를 타기전 오노미치 역 주변에서 시마나미 이외에도 규슈의 고코노에九重 지역의 야마나미에도 멋진 사이클링 코스가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신나게 달리기 위해 카메라 가방을 자전거에 고정해 두었습니다.
이제 출발 준비 완료
시마나미카이도 사이클링 로드의 시작
무카이시마 행 선박 탑승장
곳곳에 시마나미 사이클링 로드의 정보와 지도가 있어 어렵지 않게 코스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완전무장하신 라이더 분, 아마 오늘 같은 길을 달리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북에서... 분도 같은 코스를 달리게 될 것 같습니다.
무카이시마까지 가는 배가 도착 기념 사진 한 장
자그마한 연결선이 도착하였습니다.
운행 요금은 100엔
연결선은 섬 주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교통 수단으로
지역 주민들이 많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배를 타고 출발
배 안에서 바라본 오노미치 항구의 모습
오노미치 항구 마을의 풍경
가운데 오노미치 성 尾道城 이 보입니다.
오노미치 항을 뒤로하고 배는 앞으로 앞으로
무카이시마는 오노미치 바로 앞의 섬이라 배를 타고 10분
거의 출발하자 마자 도착합니다.
오노미치~무카이시마 연결선 내부의 모습
무카이시마의 선착장
무카이시마에서 내리면 본격적인 시마나미 사이클링 로드가 시작됩니다.
도로 한편에 자전거 도로 표시가 있으며 표지판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마바리今治 방면 표지판을 따라 출발
가장 먼저 들린 곳은 오노미치 시민센터 무카이시마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코스에는 다양한 스템프 랠리가 있으며
전 호텔에서 나눠주는 스탬프 랠리 맵을 들고와서 이곳에서 도장을 받았습니다.
다시 길을 따라 달려가다 오전에 봤던 북에서 오신... 을 다시 만났습니다.
무카이시마의 해안 도로를 따라 신나는 사이클링
맞은편인 인노시마因島를 건너가기 위해 인도시마 대교로 향합니다.
아름다운 무카이시마의 해변 풍경
종종 지역의 과일을 판매하고 있는 무인 가판소가 보였습니다.
100엔짜리 귤 한봉지를 사서 에너지 충전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차량 통행도 드물고 업다운도 심하지 않아 자전거 타기에 최적의 조건
자전거를 타며 중간중간 보이는 풍경 하나 하나 전부 그림 같습니다.
무카이시마 옆의 섬인 이와시시마岩子島 와 연결되는 빨간 다리
마침 빨간 다리 사이로 보트 한대가 빠르게 지나갑니다.
웨이크보드를 즐기는 사람들
섬이 많고 물이 맑아 수상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발 후 5km 지난 지점에 무카이시마 휴게소가 있어 잠시 들렸습니다.
무카이시마 휴개소에 잠깐 자전거를 세워두고
휴게소에는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디자인의 자판기가 보입니다.
휴게소에서 보이는 인노시마因島 대교, 인노시마 오오하시因島大橋
그리고 반대편의 풍경
지금까지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곳들이 보입니다.
휴게소를 나와 다시 출발
다리를 건너야 하는데 다리를 지나버립니다.
뭔가 잘못 된것 같은 표지 판은 앞으로 앞으로
중간 중간 떠 있는 섬들이 밋밋한 풍경에 포인트를
다시 멋진 해변길을 따라 신나는 사이클링
여름에 왔다면 해수욕을 즐겨도 좋을 것 같은 해변
다치바나카이칸立花海岸
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니 빙글빙글 돌아 오르는 언덕 길이 나옵니다.
좀 전의 다리의 높이가 높아 바로 올라가는 길이 없어 이렇게 돌아서 올라가야 합니다.
전기 자전거였으면 좋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드는 언덕 길
언덕을 오르자 인노시마대교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전거, 바이크, 보행자의 길이 나누어져 있는 인노시마 대교
보행자 길이 있는 것을 보면 걸어서도 다리를 건널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빙글돌아 이번에는 인노시마 대교의 우측편으로 빠져 나옵니다.
자전거를 잠시 세워두고 주변의 풍경을 감상합니다.
인노시마대교는 도로 아래로 건너게 되며
다리의 길이는 약 2km 정도 입니다.
인노시마 대교를 건널때는 50엔에 통행료가 있지만
자전거는 무료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기분좋은 내리막길이 시작됩니다.
이제부터는 인노시마에서의 사이클링이 시작됩니다.
인노시마에 도착하자 마자 하얀 공룡을 만나게 됩니다.
공룡의 정체는 인노시마 아메니티因島アメニティ 공원의 사우루 군
이런데 저런 크기의 공룡 동상이 있는 것이 신기하였고 공룡의 다리 아래 그늘에는 아이들이 모여 쉬고 있었습니다.
인노시마 아메니티 공원 주변의 해변을 둘러봅니다.
바로옆에 있는 오오하마 해수욕장大浜海水浴場
섬들 가득 아름다운 풍경의 시마나미 카이도
가는길에 등대 표지판을 발견 살짝 들려보기로 하였습니다.
인노시마 오오하시 기념공원의 등대 기념관
하얀 등대가 홀로 우뚝 서 있습니다.
기념관인 것을 보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얀등대와 조금전에 건너온 인노시마 오오하시 대교
이제 인노시마를 둘러봅니다.
인노시마에서의 사이클링은 총 10km 정도
중간 중간 재미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카이시마 보다는 언덕이 많고 업다운이 심한 인노시마
그래도 아주 높은 곳은 없어 힘들지는 않습니다.
전기 자전거였다면 아주 쉽게 올랐을 언덕이 대부분입니다.
인노시마에서 만난 라이더들
코스모스와 허수아비
인노시마의 중간쯤에 위치한
오노미치시 인노시마 플라워 센터尾道市因島フラワーセンター
이곳에 들린 것은 인노시마에서의 스템프를 받기 위해
입구에서 스탬프를 받아 스탬프 랠리를 완성합니다.
스탬프 랠리는 무카이시마, 인노시마에서 끝나게 되지만
아쉬움에 건너편의 섬인 이쿠치시마生口島까지 자전거를 타기로 하였습니다.
곳곳에 휴게소, 화장실, 음료대, 자판기 들이 설치되어 자전거를 타기에 좋았던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로드
다시 힘을 내어 이번엔 이쿠치시마生口島 로 출발
선을 따라 안전 운행을 하는 시마나미의 라이더들
이날 어딜 가도 날씨가 환상적이였습니다.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을 즐기는 일본의 커플
인노시마 시내에서 만난 라이더
여고생 라이더
한참을 달려 이쿠치 섬과 연결되는 이쿠치 대교生口大橋, 이쿠치오오하시
이쿠치 대교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이쿠치 대교를 건너는 자전거 도로 입구가 보입니다.
이쿠치대교에서 인노시마대교까지는 7.9km
다시 다리를 바라보며 언덕을 올라갑니다.
언덕위에서 바라본 이쿠치대교
이쿠치대교 입구에는 자그마한 전망공원이 있습니다.
좀 전에 제 앞에 있던 커플들이 이곳에서 쉬고 있었네요
방해를 한 것 같아 사진 한 장만 찍고 서둘러 이동합니다.
그런데 조금 다툼이 있었나 봅니다.
다시 구불구불 언덕을 올라갑니다.
이쿠치대교까지 오르는 길은 비교적 완만합니다.
탁트인 전망의 이쿠치대교 자전거 도로
다리 위의 도로를 달리기 때문에 멋진 풍경을 감상하며 갈 수 있습니다.
다리와 주변 바다의 풍경
도착하면 요금소가 나옵니다.
자전거는 무료이기 때문에 특별히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됩니다.
이쿠치시마 상륙
이쿠치시마에선 특별히 다른 곳에 들리지 않고 항구로 향합니다.
이쿠치시마에도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자전거 대여소와 안내소들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쿠치시마와 그 옆의 고네지마高根島를 연결하는 노란다리
다리 바로 앞에 오노미치로 돌아가는 선착장이 있습니다.
이쿠치시마의 세토다코여객대합소瀬戸田港旅客待合所, 세토다 항구 여객 대합소
세토다항에서 오노미치항까지는 작은 여객선을 이용하며
시간은 약 40분, 요금은 1,050엔 편성은 한시간에 한대 꼴로 잡혀 있습니다.
자전거는 이렇게 밖에다 눕혀두고
바다의 풍경을 감상하며 오노미치로 돌아갑니다.
조금만 시간이 더 있었다면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도로를 완주하였을텐데 하는 아쉬움과 함께
이번 자전거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오노미치에 도착 배에서 내려 자전거를 반납하고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
언제와도 좋은 오노미치, 다시올 것을 기약하며 안녕
이번엔 버스를 타고 시마나미 카이도를 지납니다.
자전거를 타고 지날때와는 조금 다른 풍경
시마나미 카이도
시마나미 카이도 사이클링 로드, 일본에서 가장 추전하고 싶은 자전거 여행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