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쿠리쿠 신칸센 타고 일본여행
후쿠이, 가나자와, 시라카와고, 다카야마, 도야마, 나고야, 시부온천을 지나 나가노의 오부세小布施에 도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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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부세는 나가노와 유다나카 온천 사이의 마을로 나가노 전철을 타고 이동합니다.
나가노, 유다나카 온천에서 각각 20분 정도 밤으로 유명한 곳이라 가을에 찾아가면 더욱 좋습니다.
오부세 역과 오부세의 관광지 까지의 거리는 조금 거리가 있으며 약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서 이동합니다.
가는 길에 만난 오부세의 길 고양이
밤으로 유명한 오부세
곳곳에서 다양한 밤 요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밤은 우선 군밤
오부세 인기의 밤빵
한 개 맛보고 싶었지만 5시간을 기다려야하여 눈물을 머금고 다음 기회를...
오부세의 명물 밤밥입니다.
오부세의 인기 레스토랑이자 과자점 오부세도의 몽블랑
역시 이날 준비한 메뉴가 전부 팔려 맛볼 수 없었습니다.
오전에 찾아갔는데도 불구하고 이날의 예약이 완료 이곳의 가을 몽블랑을 맛보기 위해서는 아침 일찍 찾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은 밤 파르페로 만족
밤, 바나나, 초코가 달콤하게 조화를 이루는 먹거리
오부세의 골목 거리 포장 일부는 밤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맛있는 오부세 우유 한 잔
나가노는 사과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올해의 사과들이 가득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오부세의 먹음직스러운 군밤
그리고 달콤한 사과
밤, 사과 군것질 만으로도 점심이 해결되었습니다.
나가노의 맑고 맑은 가을 하늘
아름다운 풍경의 오부세 역
오부세
오부세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지난 포스팅으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부세를 둘러보고 다시 나가노 전철을 타고 나가노에 도착하였습니다.
이날 나가노역에서는 철도의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일본은 10/14일이 철도의 날인데 그전주 부터 여러가지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직접 철도를 조종해보는 이벤트
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호쿠리쿠 신칸센 개통으로 새롭게 단장한 나가노역
깔끔하고 역안에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편리해졌습니다.
역에서 나와 이번에는 나가노의 가장 유명한 절인 젠코지善光寺 에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젠코지는 나가노 역에서 도보로 15분, 버스를 타면 5분 정도 걸리는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역에서 거의 일직선으로 놓여있는 도로를 따라 가면 됩니다.
젠코지까지 가는 길에는 다양한 상점과 상점가가 있으며
한 상점가에서 검정 고양이를 발견하였습니다.
나가노역과 젠코지를 오가는 버스
천천히 구경하며 걸어서 20분 젠코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젠코지는 일본의 3대 절 중 하나로 (정확이 말하면 3대 여래상을 모신 곳) 642년에 세워졌다가 1179년에 화제로 소실 1707년에 재건한 절 입니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절 중 하나로 본당은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본당의 지하는 빛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밀실이 있으며 이곳에 아미타여래 삼존불이 보관되고 있다고 합니다. 지하 통로는 일반인들에게 공개되고 있으며 순례자들이 이곳 밀실의 문고리를 만지고 나오면 극락왕생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규모가 상당히 크며 다양한 풍경을 만날 수 있는 젠코지
절 입구에 있는 사자상에서는 향을 피운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데
이 연기를 가까이 하면 잔병이 치유된다고 합니다.
절 한편에서는 다양한 부적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소원을 적는 젠코지의 애마
재미있게도 리락쿠마 애마들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을 찾는 순례자들이 많아 과거 젠코지를 중심으로 나가노 지역이 번성하였다고 합니다.
젠코지 입구의 거대한 산몬山門 은 요금을 내고 올라가 볼 수 있으며
이곳에 오르면 나가노 시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둘기들의 쉼터이기도 한 젠코지 산몬
젠코지 입구 주변에는 다양한 상점이 늘어서 있습니다.
의외로 후치코 전문점도 이곳에 있었습니다.
한 옷가게서 찾은 고양이 얼굴 옷
이날 저녁으로 나가노역의 한 가게에서
나가노의 명물인 소스가츠동을 맛보았습니다.
나가노에서 오기 전에 후쿠이에서도 소스가츠동을 먹었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맛이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나가노에서 나와 벳쇼온천別所温泉을 가기 위해 신칸센을 타고 우에다 역으로 향합니다.
신칸센에서 내려 우에다에서 벳쇼온천까지 운행하는 우에다 전철로 갈아탑니다.
우에다는 일본 전국시대의 무장 사나다 유키무라의 성이 있던 곳으로 곳곳에 갑주 장식들이 눈에 띕니다.
우에다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애니메이션 썸머워즈의 배경 도시로도 유명한 곳 입니다.
우에다전철 창립 10주년을 기념하는 전철표
우에다 - 벳쇼 구간의 열차표와, 벳쇼온천 입욕권을 세트로 판매하여 이를 이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사과를 뒤집어쓴 초록 물체는 아루쿠마라고 하는 나가노의 캐릭터로 사과를 뒤집어 쓴 곰 입니다.
일본은 매년 각 지역 캐릭터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고 이를 투표로 결정하기 때문에 한 표 부탁한다며 곰이 인사하고 있습니다.
1등은 아니지만 상위권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나가노의 캐릭터 아루쿠마
썸머워즈에서 주인공이 탔던 열차도 이 우에다 전철입니다.
역 플렛홈에서 나오는 노래는 썸머워즈의 주제가 우리들의 여름의 꿈
벳쇼온천까지 가는 열차 안에서는 승무원이 연주하는 하모니카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시골 풍경을 달리는 우에다 전철
우에다역에서 30분쯤 벳쇼온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벳쇼온천은 해발 570m의 고지대에 위치한 온천마을로 신슈(나가노)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으로 유명합니다. 팔각삼층탑과 안라쿠지, 추젠지 야쿠시도등 다양한 문화재가 많아 신슈지역의 가마쿠라로 불리우고 있으며 이시유, 다이시유, 오유등 3개의 공동 온천이 있어 저렴한 가격으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벳쇼온천에 도착
처음은 가볍게 온천 주변의 문화재들을 살펴봅니다.
귀여운 나무조각 마네키네코
벳쇼 온천의 유명료칸 린센로 카시와야 벳소(臨泉楼 柏屋別荘), 목조 4층의 오래된 건물로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료칸(욕조)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유명 작가들이 오랫동안 이곳에 묵으면서 작품을 집필하였던 곳으로 유명하며 노벨 문학상을 받은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이곳에 머물면서 꽃의 왈츠라는 작품을 집필 하였다고 합니다.
벳쇼온천의 언덕 길
오유키케지존, 불상에 온천수를 뿌리고 소원을 비는 장소입니다.
뒷편 산길이 아름다웠던 쇼라쿠지常楽寺
안라쿠지安楽寺 입구
벳쇼온천은 마츠다케, 송이버섯이 유명한 곳이라 점심으로 송이버섯 밥을 먹었습니다.
송이버섯 향이 솔솔
고소한 송이버섯 밥
다양한 버섯 튀김
벳쇼온천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우에다역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돌아가는 열차 안에서 본 풍경
우에다 역까지 가는 도중의 간이역
우에다역에 도착 다시 신칸센을 타고 이번엔 가루이자와에 들렸습니다.
가루이자와는 도쿄에서 신칸센 열차를 타고 1시간, 해발 1,000미터 이상의 고원에 위치해 있는 국제적인 피서지로 여름에도 평균 25도 이하의 기온을 유지하는 여름이 무덥기로 유명한 일본의 작은 오아시스와 같은 곳 입니다.
가루이자와를 걷다.
가루이자와역에서 번화가인 구가루이자와 메인 스트리트까지 걸어갑니다.
특히 연인이 많았던 가루이자와의 거리
15분쯤 걸어 구가루이자와 메인 스트리트에 도착하였습니다.
구가루이자와 로터리에서부터 약 500m 의 직선 거리인 구가루이자와 메인 스트리트는 1888년 캐나다의 선교사 알렉산더 크로포트 쇼가 별장을 세운 이후 수 많은 유명 인사들이 가루이자와에 별장을 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후 가루이지와에는 펜션 붐이 일어 수 많은 펜션과 휴양 시설들이 세워지게 되었으며 여름철을 중심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버블 시기에는 수 많은 긴자(銀座)의 유명 상점들이 들어서게 되어 구가루이자와 긴자(旧軽井沢銀座), 구가루긴자(旧軽銀座)라고 불릴 정도로 번성하게 되었습니다.
가루이자와에는 존 레논이 즐겨 찾던 베이커리도 있었습니다.
가루이자와의 한 사진관
다양한 의상을 대여하며 가루이자와에서의 멋진 사진을 찍어주는 곳으로
단골이 많아 결혼 등 이벤트 사진을 이곳에서 찍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가루이자와에서 만난 아이들
별장이 많아 큰 개를 키우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거리 풍경이 아름다워 사진찍기에도 좋은 가루이자와
제가 일본에서 좋아하는 관광지 중 한 곳 입니다.
거리 곳곳에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이 가득
보기만해도 즐거워지는 상점들도 많이 있습니다.
초록의 가루이자와 거리
가루이자와의 한 식당
이곳에도 가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가루이자와 우체국
호쿠리쿠신칸센의 마지막은 일본의 수도 도쿄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시간은 도쿄 젊은이들의 거리 시모키타자와에서 보냅니다.
시모키타자와에서 점심은 유기농 채소를 사용하여 요리를 만드는 농민카페
나선계단을 따라 2층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농민카페의 깔끔한 런치
밥을 먹고 나선 시모키타자와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시모키타자와의 모자 가게
시모키타자와의 리락쿠마
시모키타자와는 중고 옷을 많이 판매하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식사는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서 등장하였던 시모키타자와의 오코노미야키 전문점
맛있는 오코노미야키를 먹으면서
호쿠리쿠 신칸센 여행을 마무리 합니다.
짧지만 일본의 다양한 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던 신칸센 여행
다음에는 좀 더 길게 열차여행을 떠나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