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히라 온천마을에서 시간을 보낸 후
열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이동 합니다.
유노히라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여전히 맑은 하늘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의 규슈는 대부분 날씨가 좋습니다.
유노히라역 플렛홈
잠시 후 우리를 유후인에 데려다 줄 빨간열차가 다가옵니다.
유후인과 벳푸를 오가는 빨간열차
이 구간에는 초록의 관광열차인 유후인노모리, 빨강의 특급열차인 유후, 노랑의 일반열차가 다닙니다.
열차의 가장 뒷편에서 차창을 바라보며 잠시
10분쯤 지나 유후인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너무 많이 와서 몇 번째 오는 유후인지 모르겠지만
언제 찾아도 기대가 되는 곳
역 입구와 연결된 육교에 올라
플랫홈 주변을 둘러봅니다.
우리를 데려다 준 빨간 열차는 다시 온 곳으로 돌아가기 위해 잠시 휴식을
한량의 작은 유후인행 완행열차
유후인 역을 나서면 언제나 처럼 유후다케가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가끔 마음이 울적해서 얼굴을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오늘은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열심히 일하는 유후인의 하얀 말
이곳보다 유후인의 초원을 달리는 모습이 더 어울릴것 같은데...
유후인 역 앞의 짐보관소에 짐을 맡기고
가볍게 유후인을 둘러볼 준비
출발 전 근처의 카페에서 수분과 약간의 카페인을 충전
카페에서 발견한 오이타 한정 후치코
거꾸로 오이타를 응원하는 컵 위의 후치코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유후인을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가을의 맑은 어느 날의 유후인
빛을 밭아 아름다운 유후다케
긴린코 호수에서 부터 흘러내려오는 냇물
냇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새 한 마리
길 가에는 가을 꽃이 한창입니다.
유후인에서 아주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숙소 유후노고베야
몇년전 겨울의 유후인이 생각납니다.
어느 눈 오던 날의 유후인 긴린코 호수, 캐논 EOS 6D와 함께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온천, 유후인 온천 2박3일 최저가에 다녀오는 방법
긴린코 호수까지 가는 길은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유노츠보 상점가를 지나는 길고 냇물을 따라 걸어가는 길
한 곳은 볼거리가 많고 한 곳은 여유롭고 어느 길을 걸어도 좋습니다.
전 한적한 냇물가의 길, 코스모스 길을 따라 유후인을 걷습니다.
하늘이 뚤려있어 계속 바라보게 되는 유후다케
소소한 길 따라
한 걸음 두 걸음
반딧불이 춤을 추는 다리를 건너
소소한 료칸의 담벼락을 지나
가을의 유후인으로 다가갑니다.
그냥 걷기만 해도 좋은 유후인
맑은 냇물에는 물고기들이 꼬물꼬물
냇물이 끝나는 곳에서 아름다운 호수와 만나게 됩니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
안개의 호수라고 불리는 이곳은 아침이 되면 호수에서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호수가의 전망좋은 레스토랑 란푸샤
호수 주변을 따라 한 바퀴 둘러 볼 수 있으며
한 걸음 한 걸음 옮길 때마다 다양한 호수의 표정을 옅볼 수 있습니다.
호수 뒷편의 길, 이 길을 따라 가면 료칸들이 많이 모여있는 마을이 나옵니다.
긴린코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상점들이 많이 모여 있어 이를 구경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 입니다.
혼자서 유후인을 장식하고 있는 코스모스
호수가의 미술관 샤갈 미술관
호수에서 빠져 나와 이번에는 유후인의 고급료칸 산소 무라타, 유후인 정동주 갤러리가 있는 언덕을 오릅니다.
가는 길에서 만난 플란 아니 유후인의 개
이쪽 언덕에도 온천료칸들이 많이 모여 있으며 곳곳에서 쉴새없이 증기가 뿜어나오고 있었습니다.
유후인은 지역에 따라 온천 수질이 다르며 이쪽의 온천 수는 매끌매끌하며 우유빛인 것이 특징입니다.
언덕 끝에 있는 유후인 정동주 갤러리
반가운 이쁜 한글
정동주 갤러리 주변에는 카페와 갤러리들이 많이 모여 있으며 산소 무라타의 시설들이 있습니다.
이 곳은 사진이 많아 다음에 소개를
산소 무라타의 입구
많이 비싸지만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곳
산소무라타
유후인의 인기 롤 케이크인 B-speak를 만드는 곳이 바로 이곳 산소 무라타 입니다.
무라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와타쿠시 미술관
힘이나는 작은 미술관 유타카이소자키 갤러리
언덕위에서 바라본 맞은편 유후인 마을
관광객들을 위한 배려 화장실을 이용해 주세요
언덕위라 조금 빨리 가을이 찾아온 것 같습니다.
손님을 기다리는 료칸의 점원들
이를 바라보는 길가의 코스모스
밭을 가꾸는 유후인의 아주머니
모두가 유후인의 소소한 풍경입니다.
언덕을 내려오면 상점가인 유노츠보 거리와 만나게 됩니다.
아기자기 하고 볼거리 많은 이 길은 연인과 함께 걸어도
친구와 함께 걸어도
학생들과 걸어도
고양이와 함께 걸어도 좋은
누구와 함께 걸어도 즐거운 곳 입니다.
유노츠보 거리의 유후인 사이다 병
증기기관차가 있는 공원
공원의 아이들
유후인 롤 케이크 가게 비 스피크를 마지막으로
유후인 산책을 마무리 합니다.
날씨에 따라 누구와 오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른 느낌의 유후인이지만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가는 것은 같은 것 같습니다.
아쉬움 적은 유후인 여행
다들 한 번씩 둘러보셨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