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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교토

사뿐사뿐 교토 산책, 교토의 봄을 걷다. 여유로운 교토 카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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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이 겹쳐 몸이 피곤해서 인지 이번 교토여행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그냥 쉬고만 싶었습니다.

호텔 누워 그래도 교토까지 왔는데 어디라도 가봐야하 하면서 노트북을 펴고 검색을 하는데 눈이 스르륵

이러면 안되겠다 생각하던 중 마침 오사카와 교토 사이의 시골마을에서 살며 글을 쓰고 있는 친구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교토에 괜찮은 곳을 안내해라 하며 연락을 하였습니다.

 

 

 

 

 

교토 안내를 하데 가능한 호텔에서 5km 이상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왠만하면 걸어서 이동 할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달라고 하니, 교토의 유명한 곳은 다 가보지 않았냐고 합니다.

그래서 그럼 귀찮은데 그냥 교토 시내의 카페를 여유롭게 돌며 달달한 거나 먹고 따뜻한 차나 마시자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작된 교토 카페 여행

귀찮기 때문에 숙박을 하고 있는 기온 주변, 시조, 가와라마치, 산조 주변의 카페 투어에 나섰습니다.

 

 

 

 

 

우선 약속장소인 교토 산조 부근의 강변 카페 푸즈 카페에 들렸습니다.

 

푸즈 카페는 교토 기온 야사카신사八坂神社, 지온인知恩院 부근의 카페로 창밖에 흐르는 시라카와白川 강을 바라보며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 입니다. 교토 가정식 요리인 오반자이ばんざい 요리 8종 중에서 3종을 골라 먹는 런치 셋트가 인기가 있으며, 3시 부터 시작되는 디저트 메뉴인 와플이 맛있는 곳 입니다. 

 

 

 

 

 

점심때 이곳에서 만났기 때문에 명물인 오반자에 세트를 먹었습니다. 깔끔한 맛과 원하는 반찬 3가지를 고를 수 있는 것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오랫만에 만나 할 이야기가 많았는지 수다를 떨다 보니 어딘가에서 달콤한 향기가 솔솔

어느새 시계는 3시를 알리고 주변의 손님들이 달콤한 와플메뉴를 주문하고 있었습니다.

 

와플을 먹어볼까 하다 이러면 배불러서 다른 카페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꾹 참고 카페에서 나왔습니다.

 

 

 

 

 

 

계산은 친구가 조용히, 계산에 방해 될까봐 빠르게 카페 밖으로 나가 친구를 기다립니다.

 

pooh’s?・・・cafe

 

전화 : 075-541-3002

주소 : 京都府京都市東山区東大路通古門前下ル松原町294

시간 : 11:00~19:00

http://poohs-cafe.com/

 

 

 

 

 

다음으로 찾은 곳은 교토 시조와 산조 사이의 거리, 데라마치 상점가의 옆 골목에 위치한 산크 카페 입니다.

 

교토의 오래된 료칸을 개조한 카페로 지금도 료칸은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곳 입니다. 옛 료칸의 느낌이 남아 있으면서도 조금씩 리모델링을 하여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가진 카페, 조용해서 잠이 솔솔오며 카페의 넓은 창으로는 쿄토 골목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료칸의 응접실을 살짝 개조하여 분위기 있는 카페로

 

 

 

 

 

앉으면 바로 잠이 드는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친구가 없었으면 말을 걸어 봤을지도 모르는 유쾌한 옆 테이블

저희 테이블은 만난지 4시간이 지나 화제가 떨어져서 무쾌한 분위기가.

 

 

 

 

 

따뜻한 카페라떼와 달콤한 가토쇼콜라를 먹고 누가 먼저랄 것 없이 꾸벅꾸벅 잠이 듭니다.

 

 

 

 

 

실컷 자고 일어나니 함께 숙면을 취하던 다른테이블의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배가 다시 살짝 고프기 시작합니다.

 

이번에도 계산은 친구가, 친구가 책을 써서 돈을 많이 벌었는지 씀씀이가 커진것 같습니다.

함께 유학생활 할 때에는 콩 한 쪽도 서로 뺏어 먹으려고 난리도 아니였는데 오늘따라 이쁘고 멋있어 보입니다.

 

cinq cafe

 

전화 : 075-708-7948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御幸通三条下ル海老屋町327

시간 : 11:45~23:00

http://www.ctn139.com/shop_cinq.html   

 

 

 

 

 

카페 투어라도 계속 먹기만 하면 몸이 안좋아 집니다.

오래전 도쿄 카페 여행 바이블이라는 책을 쓸때 2주 동안 100여곳의 카페를 돌며 먹고 마시고 힘들었던 때를 생각하며

조금은 걷고 다시 먹는 것이 몸에 대한 예의라 하며 붉어지는 교토의 거리를 걷습니다.

 

 

 

 

 

하지만 밥을 먹기로 한 카페는 너무 가까운 곳에 있었습니다.

3분쯤 걸었을까요?  같은 골목에 있던 의미 없는 카페 무목적 카페, 무모쿠테키에 들어갔습니다.

 

 

 

 

 

 

무모쿠테키 카페는 몸이 기뻐할 만한 식사, 야채 중심의 요리를 제공하는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고기, 백설탕, 우유, 계란을 사용하지 않는 요리, 화학조미료가 없는 요리,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야채, 약초를 사용한 요리를 만드는 곳 입니다.

 

카페는 언제 찾아도 자리가 있을 것 같이 넓었지만 웨이팅이 있었고 메뉴를 고르며 조금 기다리며 뱃속의 오후 메뉴들이 소화가 되도록 살짝 움직여 줍니다.

 

 

 

 

 

이곳에 고기류는 두부, 곤약등을 사용하여 비슷한 식감으로 만든 단백질 요리로 나름 고기와 비슷한 맛이 납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카라아게(닭 튀김) 정식을 주문하여 저녁을 즐깁니다.

 

 

 

 

 

맛있게 먹고 카페를 나서며 계산을 합니다. 자리에서 일어나 여유롭게 서 있었더니 이번에도 친구가 계산을 합니다.

역시 여행의 안내는 전문가에게 받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교토 책을 두 권이나 쓰더니 마음도 넓어진 것 같습니다.

 

ムモクテキカフェ

 

전화 : 075-213-7733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御幸町通六角下ル伊勢屋町351

시간 : 11:30〜22:00

 

http://www.mumokuteki.com/cafe/

 

 

 

 

 

맛있게 먹고 가게를 나오니 친구가 교토에 새로 생긴 백화점이 있다고 가보자고 합니다.

그럼 여태까지 먹은건 여기를 가기 위한 전략? 갑자기 몸이 말을 안듣기 시작하였지만 지금까지 먹은게 있어 눈물을 훔치며 따라갑니다.

 

 

 

 

 

교토의 시조, 산조 사이의 가와라마치 큰 길에 있는 BAL은 넓은 매장에 약간은 고급스러운 브랜드들이 모인 종합 쇼핑 몰 느낌의 백화점입니다. 

무엇보다 매장이 넓어 쾌적한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상품을 고르기가 편합니다. 가격은 조금 불편한 곳들이 있긴 하였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편은 아니였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 부터 피곤하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쉬기 위해 카페를 찾아 최상층으로 올라갑니다.

쇼핑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번 교토 여행은 특별히 사고 싶은 것도 없었고요(중국 관광객들이 다 쓸어가서....)

 

BAl 최상층의 카페 RH cafe

 

 

 

 

 

이곳은 갑자기 찾은 곳으로 카페의 연구가 부족하였습니다.

거의 끝물에 찾은지라 떨어진 메뉴도 많았고 그래서 그냥 건강 할 것 같은 요거트 음료를 하나 주문하였습니다.

 

RH cafe

 

전화 : 075-708-3845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河原町通り三条下ル山崎町251 

시간 : 11:00~20:00

 

http://www.bal-bldg.com/kyoto/ronherman.html 

 

 

 

 

 

BAL에서 쇼핑을 마치고 찾은 곳은 

교토에서 가장 인기 있는 카페, 카페 안데판단 입니다. 처음에는 카페 인디펜던트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카페의 발음을 듣고 살짝 충격을 받았습니다.

뭐가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교토에서 이곳은 안데판단 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분위기 있는 바 겸 카페로 언제나 북적이는 수다스러운 곳

교토의 마을 중심 클래식한 빌딩의 지하에 숨어 있는 개성넘치는 카페 안데판단, 어른스러운 분위기에 즐거운 만남이 있는 곳 입니다.

 

 

 

 

 

카페 메뉴도 좋지만 이곳에선 한 잔 하지 않으면 아쉬울 것 같아

원숭이 맥주로 가볍게 한 잔 합니다.

 

Cafe Independants

 

전화 : 075-255-4312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三条通御幸町東入弁慶石町56 

시간 : 11:30~24:00

http://www.cafe-independants.com/

 

 

 

 

 

다음날 아침 오늘도 친구에게 교토 카페 안내를 기대하였으나

친구는 어제 무리를 좀 했고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못 갈것 같다고 이야기 합니다.

별 수 없이 오늘은 혼자서 여유롭게 교토 카페 산책, 멋진 친구가 없으니 조금은 조심스럽게 제 취향의 카페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기 위해 찾은 곳은 교토 산조 골목의 작은 북 카페 곳치

카페를 좋아하는 쿄토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레트로한 분위기의 카페, 볼만한 책이 많고 빵이 맛있는, 시간이 가는 것을 잊어버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곳은 교토에 오래 살고 있는 또 다른 친구에게 소개를 받고 찾았던 곳 입니다.

 

 

 

 

 

브런치로 빵과 스프를 먹으며 표지가 이쁜 책을 한 권 꺼내들고 자리에 앉아 천천히 요리를 즐깁니다.

친구의 이야기대로 빵이 정말 맛있고 공간이 이쁜 곳이였습니다.

 

 

 

 

 

계산을 하러 카운터로 다가가니 어제의 친구가 갑자기 그리워 집니다.

 

CAFE KOCSI

 

전화 : 075-212-7411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福長町123

시간 : 12:00~22:30

 

휴일 : 목, 3번째 수요일

 

 

 

 

 

이날은 귀찮지만 무리를 해서 한 블럭 더 걸어 다른 카페를 찾았습니다.

고서점 찻집, 고토바노하오토

 

 

 

 

 

이곳은 고양이가 없는 고양이 북 카페로

살아있는 고양이 대신 고양이 조각, 인형, 책 들이 카페에 가득 합니다.

 

교토의 오래된 민가를 개조하여 만든 카페로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곳 입니다.

 

 

 

 

 

고토바노하오토는 모든게 여유로운 카페이기 때문에 카페에 들어가기 위해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도 있습니다.

북카페여서 책에 빠진 손님들이 많아 회전률이 낮고 주인도 여유로우며 요리를 만드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저도 제 앞에 한 명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1시간 반 이상 기다렸다 겨우들어 간것 같습니다.

기대했던 카페의 고양이 파르페도 매진이 되어 다른 메뉴로....

 

 

 

 

 

그래도 정말 여유롭고 따뜻한 카페였습니다.

휴일이 많고 영업시간도 짧은 편이라 여러모로 아쉬운 교토의 카페

 

ことばのはおと

 

전화 : 075-414-205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上京区油小路通下長者町下ル大黒屋町

시간 : 11:30~19:30

휴일 : 월, 화요일

 

http://www.kotobanohaoto.net/

 

 

 

 

 

북카페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낸 후 오늘은 고양이 카페다 생각하며 전날 봐뒀던 산조의 고양이 카페로 향했습니다.

산조 우라데라마치의 고양이 카페 완냥츄犬猫人

 

犬猫人

 

전화 : 075-241-9939

주소 : 京都市中京区蛸薬師通り新京極東入る裏寺町595-3 

시간 : 11:00~19:00

 

http://balu.jp/

 

 

 

 

 

하지만 그 전의 카페에서 시간을 너무 지체 하여 아쉽게도 영업시간이 종료

교토의 고양이 카페는 다음 기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에 본토쵸의 거리를 비틀비틀 걸으며 호텔로 돌아갑니다.

귀찮음과 친구의 도움으로 시작된 교토 카페 여행

 

다음에는 귀찮음을 떨쳐 버리고 좀 더 많은 카페, 좀 더 멀리 있는 카페들을 둘러볼까 합니다.

 

 

교토 카페 여행을 도와준 친구는

JUST GO 오사카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2774989

 

시크릿 교토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2764911

 

를 쓴 여행작가로 시크릿 교토 들고 여행을 온 관광객을 만나면 뭐라도 대접하려고 벼르고 있으나 몇년이 지나도록

그런 분을 못봐서 아쉬워 하고 있는 친구 입니다.

눈도 나쁘고 교토도 좀 처럼 가지 않는데 시크릿 쿄토를 들고 여행온 관광객을 볼 수 있으련지 혹시라도 시크릿 교토를 가지고 교토 여행을 다니신다면

눈에 잘 보이게 들고 다니시길 바랍니다. 제가 먼저 발견하면 제가 사드릴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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