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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특집

가족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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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하는 오키나와 여행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종격투기 선수로 사랑 받고 있는 추성훈과 그의 딸 추사랑이 오키나와로 여행을 떠난 이후, 오키나와는 우리나라에서 가까운 휴양지이자 가족 관광지로 더욱 각광받게 되었다. 아열대기후에 속해 겨울에도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이곳은 산호초와 풍부한 바다 생물이 살고 있는 에메랄드빛 바다를 비롯해 천혜의 자연이 잘 보존돼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휴양지다. 특히 한국에서 비행기로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 덕분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또한 류큐(琉球)라고 불리는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일본이지만 일본 같지 않은 이색적인 매력을, 그러면서도 일본 특유의 빈틈없는 시스템과 친절한 서비스, 다양한 쇼핑 목록 등 일본 여행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고 있는 곳이다.






에메랄드빛 바다를 달리다, 고우리지마


오키나와에서의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차선이 우리와 반대여서 적응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느긋한 성격으로 양보를 해주는 오키나와 운전자들의 매너에 금방 적응하게 될 것이다. 또한 오키나와는 일본에서 가장 렌터카 요금이 저렴하고 기름값 역시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의 다른 지역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알뜰한 여행에 도움이 된다. 대중교통으로는 쉽게 찾을 수 없는 오키나와의 명소를 찾거나, 아이와 함께 또는 부모님을 모실 때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점은 이곳 렌터카 여행의 매력이기도 하다.






일단 차를 빌렸으면 번잡한 도심보다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오키나와 중북부의 해안도로를 달려 보자. 수많은 멋진 해안도로가 있지만 오키나와 북부의 작은 섬 고우리지마(古宇利島)를 연결하는 고우리 대교(古宇利大橋)는 오키나와 드라이브 코스의 백미이다. 고우리 대교는 약 2km의 다리로 오키나와에서 가장 긴 다리이며 창밖에 펼쳐지는 에메랄드그린의 바다 위를 달리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고우리지마 주변의 바다는 오키나와에서도 손꼽을 정도로 투명도를 자랑하며 다양한 빛깔을 만들어 낸다. 눈부신 산호모래가 깔려 있는 해수욕장은 얇고 깨끗해 아이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한국의 인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를 비롯 수많은 작품 속에서 이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기도 하다.






오키나와 바다의 모든 것,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沖縄美ら海水族館)은 오키나와 해양박공원(海洋博公園) 안의 수족관으로 오키나와의 바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오키나와의 바다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산호초와 난류인 쿠로시오 해류 속에서 서식하는 풍부한 어종 등 다채로운 생물을 감상할 수 있다.






수족관은 총 4층으로 신비로운 오키나와 바다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두었는데 아래층으로 내려갈수록 더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기분이 들도록 설계되어 있다. 얕은여울에서 심해까지 깊이에 따라 바다 생물이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쿠로시오 바다라는 이름의 대형 수조가 눈길을 끈다. 높이 8.2m, 폭 22.5m, 두께 60cm의 세계 최대급 수조에서는 상어 가운데 가장 크다는 고래상어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그 밖에도 각양각색의 열대어를 감상할 수 있는 열대어 코너와 대규모 산호를 사육, 전시하는 코너가 자리하고 있고, 성게와 불가사리, 해삼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이 자연을 공부하고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수족관 주변은 해양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는 오키나와의 문화와 자연을 관찰할 수 있는 시설들이 즐비하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직접 느끼는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오키나와 류큐 왕조 시대의 마을과 민가를 재현해 놓았으며 샤미센 연주, 전통 무용 공연 등 오키나와 생활 풍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오키나와 향토 마을, 2천여 종이 넘는 난초와 오키나와에서 자라는 열대·아열대의 꽃과 과일나무를 관찰할 수 있는 열대 드림센터, 새하얀 백사장, 오키나와의 에메랄드 빛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에메랄드 비치, 돌고래들의 멋진 쇼를 감상할 수 있는 오키짱 극장, 5종의 바다거북이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거북관 등 오키나와의 문화와 자연이 한곳에 모여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이 만든 신비로운 풍경, 만자모


오키나와 본섬 서해안, 온나손(恩納村)에 위치한 국립 자연공원에 있는 해식 절벽, 만자모(万座毛). ‘만 명도 앉을 수 있는 초원’이라는 뜻을 지닌 이곳은 해식 절벽 위에 넓은 평원이 이루어져 있다. 18세기 류큐 왕국의 쇼케이 왕이 이곳에 와서 만 명이 앉아도 넉넉한 벌판이라 감탄한 데서 유래한 곳으로, 그 이름 그대로 절벽 위에 천연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이곳 역시 오키나와를 배경으로 한 영화,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하며 코끼리 바위 위에서의 신이 많지만 지금은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평원에는 구사토베라(クサトベラ), 이소노기쿠(イソノギク) 등의 독특한 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오키나와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코끼리 형상의 바위(융기 산호 단애 절벽) 주변은 거친 파도가 바위와 부딪혀 멋진 풍경을 만들어 내는데, 이를 배경으로 오키나와 여행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만자모 북쪽의 해변인 만자 비치(万座ビーチ)에는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고급 리조트들이 들어서 있고 해변가에서는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 전통문화 체험, 세계문화유산 슈리성


오키나와의 중심지인 나하(那覇) 지역에 속하는 슈리(首里)는 과거 오키나와를 지배했던 류큐 왕국(琉球王国)의 옛 수도 이름이다. 슈리성(首里城)은 1879년에 오키나와(沖縄) 가 일본의 지배를 받기 전까지 수세기 동안 오키나와 문화의 중심이자 류큐 왕의 거주지였다. 슈리성은 전쟁과 화재로 여러 차례 파괴되고 재건하기를 반복했으며 현재의 건물은 1945년 오키나와 전투 때 파괴된 후 1992년에 복원된 것으로 지금도 재건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2000년 12월에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복원된 성이 아닌 성터와 유적 일부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슈리성에서는 류큐 왕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전통 무용을 선보이는 공연이 열리는데 이는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무용수가 공연 중에 입었던 류큐 왕국의 전통 복장 ‘빙가타’를 직접 입어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어 오키나와 여행의 즐거운 추억 또한 만들 수 있다.






다 함께 즐기는 미식 세계, 오키나와 철판 스테이크


오키나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1972년까지 미국의 통치 하에 있었던 곳으로 지금도 광범위한 지역에 많은 미군 기지가 남아 있다. 그로 인해 미군 문화도 자연스럽게 오키나와에 녹아들었으며 그중 하나가 철판 스테이크 요리다. 철판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는 청각을 기분 좋게 자극하고, 요리 도중 선보이는 셰프의 퍼포먼스는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해준다. 철판 스테이크에 사용되는 고기는 대부분이 일본산 와규(和牛)이며 오키나와 남쪽 이시가키 섬(石垣島)의 브랜드 소, 검은 털 흑소인 이시가키 규(石垣牛)를 특별히 맛볼 수 있다. 일본 본토의 철판 요리와는 다르게 양이 푸짐하며 최고급 소고기인 이시가키 규 외에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온 가족이 모여 부담 없이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선셋과 온천욕이 전하는 완벽한 힐링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며 해가 기울기 시작하면 서쪽 해안을 찾도록 하자. 오키나와 서쪽의 대부분 해안이 선셋의 명소일 정도로 서쪽에는 아름다운 해변이 많으며 해 질 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오키나와 중부 미하마(美浜) 지역의 해변은 선셋 비치라는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대표적인 선셋 명소다. 선셋 비치 바로 옆 해변인 아라하 비치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백사장이 넓어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고 해변가에 카페, 클럽, 레스토랑이 많아 흥겹게 저녁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이 두 해변의 뒤편에는 오키나와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유명한 아메리칸 빌리지가 자리해 있어 쇼핑과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오키나와는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도착한 호텔에서도 또 다른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온천의 왕국인 일본답게 오키나와에서도 따뜻한 온천이 마련되어 있는 호텔을 제법 찾아볼 수 있다. 따뜻한 휴양지에서 에메랄드빛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즐기는 온천욕은 이색적인 경험이자, 몸과 마음의 평온을 되찾아 주는 근사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이처럼 연인과의 로맨틱한 여행은 물론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여행이나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행 등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특별한 여행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서, 바로 오키나와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름다운 바다와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문화 체험과 일본 여행의 장점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오키나와. 가족 여행지로서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유들이 이곳, 오키나와에 있다.







대한항공 SKY NEWS 401호 커버스토리 

대한 항공 오키나와 취항기념으로 소개 되었습니다.


http://www.skynews.co.kr/article_view_new.asp?mcd=401&ccd=7&scd=1&ano=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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