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북쪽의 작은 마을 나카자키쵸中崎町, 오사카의 교통 중심 오사카(우메다)에서 한 정거장, 백화점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고층 빌딩으로 둘러쌓인 우메다와는 다르게 한적한, 개발되지 않은 마을 입니다. 1900년 초중반의 주택들이 대부분이며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카페, 잡화점, 헌책방 등 가게들은 낡은 주택을 그대로 사용하거나 약간의 리모델링을 하여 영업을 하고 있으며 골목골목 숨어있는 가게들이 많아 이를 찾아 보는 것도 나카자키쵸의 작은 즐거움 입니다.
일본의 거리를 걷다보면 5년, 10년 만에 다시 찾아오더라도 그때 그 가게, 그 건물 등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새로운 가게들이 들어서고 사람들이 모여도 특별히 변하지 않는 마을 분위기, 권리금도 없고 월세도 오르지 않으며 이곳에 모인 사람들이 오랫동안 마을에 머물 수 있는 것은 부러운 것 같습니다.
저도 나카자키쵸에 처음 찾았기 때문에 이곳에 자세한 설명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앞으로 종종 찾을 것 같은 곳이기에 조금씩 알아나가 정리가 되면 언젠가 다시 이곳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가볍게 여행하는 기분으로 실제 걸었던 거리 풍경을 담아보았습니다.
오사카 여행, 오카사의 카페 골목 나카자키쵸
걷다보면 한 번 들어가 볼까 하는 가게들이 많이 보입니다.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우며 거리의 풍경과 어색하지 않은 상점들
잡화점 앞에서 찾은 귀여운 고양이 모자
한적한 나카자키쵸의 중앙 거리
평일 오후에는 이렇게 조용합니다.
조금은 눈에 뛰는 노란 건물, 색을 새로 입었을 뿐 건물은 옛 건물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골목 골목 독특한 카페가 숨어 있는 나카자키쵸
자그마한 옷 가게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 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재미있는 가게들
골목 한 편에는 작은 신사도 숨어 있었습니다.
정말 작은 나카자키쵸의 신사
나카자키쵸 어느 카페의 메뉴
다세대 주택 안에도 다양한 상점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작은 상점들이 모여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한 미용실에서 스탭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정성스럽게 쓴 칠판 글씨, 이런 가게에서 일하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카페가 너무 많아 어딜 들려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게되는 나카자키쵸
입구까지 가서 들어 갈 뻔 했었던 우사기 카페, 토끼 카페
카페는 결국 제 취향을 저격한 부엉이와 고양이의 카페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한창 카페를 찾다. 고양이 카페에서 충분히 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오니 거리의 풍경이 조금 달라보입니다.
걷는게 조금 힘들었었고, 배도 살짝 고팠었고 이를 해결하고 나니 풍경이 더 여유롭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시 좀 전에 걸었던 골목 길을 다시 한 바퀴 걸어봅니다.
망설임의 거리
오래된 건물 속의 카페와 잡화점
어느 레스토랑 앞의 고양이 세 마리
상점이 궁금한 일본의 초등학생
하교 시간이 되자 일본의 초등학생들이 어디선가 우루르 몰려나옵니다.
같은 학년인 것 같은데 키 차이가 재미있습니다.
초등학생을 상징하는 가방 란도셀
골목의 풍경속에 조금씩 녹아듭니다.
다시 신사가 있던 골목 길
목욕탕인것 같은데 온천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나카자키쵸의 하무라 온천
해가 기울며 더욱 선명해지는 나카자키쵸의 색
홈메이드, 오가닉 이런 단어는 왠지 가게로 다가게 만듭니다.
조금씩 다른 나카자키쵸의 골목 풍경
하수관 위의 부엉이 두 마리
아까 봤던 듯한 다세대 주택
골목길 너머로 보이는 작은 카페
작은 자전거와 카페
카페의 벌레는 구마모토의 마스코트 쿠마몽이 쫓고 있습니다.
풍경 사진을 찍기 좋은 나카자키쵸
누가 걸어도 모델이 될 것 같은 풍경
오사카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오사카의 이미지와는 너무나 다른 곳 같습니다.
동네 슈퍼 같은 친숙한 가게도 보이고
다음에 도전해볼 토끼 카페
나카자키쵸의 삼거리
나카자키쵸에서 길을 묻다
마을의 수호신 검정 고양이
오늘도 꾸벅꾸벅 졸면서 나카자키쵸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포즈를 취해주는 나카자키쵸의 고양이
목걸이를 한 것으로 보아 집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시 나카자키쵸의 풍경 속으로
고양이 잡화점
나카자키쵸를 뒤로 하고 길을 따라 계속 걸어보았습니다.
나카자키쵸 뿐만 아니라 이 주변의 주택들은 대부분 옛 모습을 간직하고 특별한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