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코쿠의 고양이 섬 사나기지마
고양이 섬에서 만난 고양이 들의 이야기
고양이가 알려준 풍경, 일본 고양이 섬 시코쿠 사나기지마
사나기지마에 오기전 검색을 하면서 섬에는 항구도 2개 있고 사람도 많이 살고 있으니 식당과 마트 같은 가게도 많을 거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이곳에 오니 식당은 없고 작은 상점 두 곳 밖에 없었습니다.
그중 한 곳의 상점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마땅히 요기가 될 것은 보이지 않습니다.
당연히 섬 안에 다 있을 거라 생각하고 아무준비를 하지 않았기에 어떻게 하나 고민이 됩니다.
하지만 물과 음료는 판매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였습니다. (상점겸 주점이라 술은 아주 많이 있었습니다. 배도 고팠지만 음료를 계속 마시고 날씨가 너무 더워 입맛이 없어 그냥 다이어트 할 겸 버텼습니다. )
여름 고양이 섬의 날씨는 상당히 더웠습니다.
차가운 음료를 사려고 계속 들린 사나기지마 섬의 상점, 계속 들리다 보니 상점 아주머니와 이야기를 하게 되고 조금씩 친해졌습니다.
음료도 그렇지만 마을 곳곳의 섬 고양이들이 상점에 모여 잠들어 있었고 고양이들을 보기 위해 계속 찾게 됩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상점 그늘에 누워 숙면을 취하고 있는 사나기지마 섬 고양이들
깊은 잠에 빠져있는 하양 고양이
죽은 것 처럼 미동이 없습니다.
고양이들과 함께 식당 그늘에 앉아 쉬고 있으니
마을 곳곳에서 고양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각각 자기가 마음에 드는 그늘에 누어 가장 편안한 자세로 잠들어 있는 고양이들
램 수면 중인 삼색 얼룩 고양이
상점을 잘 살펴보면 곳곳에 고양이들이 숨어 있습니다.
상점 주변을 둘러보며 고양이를 찾는 재미도 쏠쏠
자리를 옮긴 삼색얼룩이 냥
작은 공간에 웅크려 잠들어 있는 잉크 묻은 하얀 고양이
섬 고양이가 만드는 시골 마을 풍경
아까 삼색 얼룩냥의 동생으로 보이는 아기 냥이
짐차 아래의 하얀 고양이
가게 안에서 음료를 사면서 아주머니와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에 고양이들이 하나둘 씩 모여듭니다.
입구를 막아버린 턱시도 냥이
상점의 창고 앞에도 튼실한 고등어 냥이가
고등어 냥이와 잘 어울리는 색의 아스팔트 계단
램수면 중이였는지 다가가니 살짝 눈을 뜨는 고등어 고양이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손이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기 살짝
그냥 그자세로 팔을 개고 잠들어 버리는 고등어 고양이
귀여운 고등어 고양이의 손바닥
그렇게 스르륵
깊이 잠들어버립니다.
상점을 찾을 때 마다 고양이들의 위치가 조금씩 바뀌어 있습니다.
다들 조금이라도 시원한 자리를 찾아 움직이는 것 같습니다.
해가 기울어지고 바닷바람이 불어와 더위가 한 풀 꺾이자
고양이들이 하품을 하며 일어납니다.
노랑머리 고양이도 슬그머니 눈을 뜹니다.
하나 둘 씩 잠에서 깨어나 그루밍을 시작하는 고양이들
사나기지마의 작은 상점
섬의 고양이들의 쉼터이자 만남의 장소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