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리조트를 대표하는 브랜드 호시노야
호시노야, 카이, 리조나레 중 최상위 브랜드인 호시노야가 도쿄에 오픈하여 숙박을 해보았습니다.
호시노야는 일본의 럭셔리 브랜드로
일본 료칸을 재해석 하여 현대적이고 모던한, 그러면서도 전통과 서비스가 남아 있는 료칸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급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호시노야와의 인연은 과거 하코네, 이토, 가루이자와, 토마무에 숙박하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호시노 리조트는 일본을 비롯 세계 곳곳에 호텔(료칸) 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세계여행도 할 겸 이 곳들을 다 둘러보는 것도 제 앞으로의 여행 목표 중 하나 입니다.
호시노야 도쿄는 도쿄의 중심인 오테마치大手町, 도쿄역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쿄역에서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택시를 타고 호텔을 찾으면 지하 출구에 도착 프라이빗 하게 호텔 로비로 이동 할 수 있습니다.
담당 직원이 기다리고 있는 지하 출입구
직원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로비로 이동합니다.
안내를 받아 1층으로 올라가면 자동 나무문이 보입니다.
일반 건축물 이지만 내장 설계 및 외관 디자인에 신경을 써 전통 료칸 건물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합니다.
나무문이 열리며 대기하고 있는 또 다른 직원의 안내를 받아 현관에 오릅니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오르면 황금 빛 다다미가 발을 포근하게 감싸 줍니다. 마치 전통료칸의 현관을 오르는 느낌으로 이제 부턴 정말 프라이빗 하며 안내에 따르기만 하면 되는 편안한 여행이 시작됩니다.
계절을 알리는 현관의 장식, 매달 다른 장식으로 바뀌어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고 합니다.
가벼운 외출시 신게되는 게다 모양이 슬리퍼
안내에 따라 2층 로비에 가서 체크인을 합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로비
로비의 테이블에서 호시노야 도쿄의 시설과 이용 방법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을 듣게 됩니다.
로비 끝의 다다미 무대, 간단한 공연을 펼쳐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접수를 마치고 안내를 받으며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 바닥에도 다다미가 깔려 있어 발이 편안합니다.
자신이 숙박하고 있는 층이 카드로 인식되는 시스템
숙박하게 될 층에 도착하면 오차노마 라운지로 안내를 받게 됩니다.
오차노마 라운지는 각 층마다 위치하며 그 층에 숙박하는 고객에 한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객실과 라운지를 오가며 객실의 일부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때에 언제라도 이용이 가능합니다. 료칸의 나가이 상 처럼 전담하는 직원이 상주하고 있으며 낮에는 다과, 밤에는 주류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독서나 휴식, 업무용으로 마음껏 이용할 수 있으며 이 공간에서 제공되는 모든 것은 무료로 제공됩니다.
담당하는 직원이 밝게 웃으며 먼저 말을 걸어옵니다. 부담되지 않는 간단한 대화를 나누며 손님의 취향을 파악해 가며 간단한 음료를 준비합니다.
로비에서 추천한 맛있는 커피가 있었지만 저는 간단히 차를 마시기로 하였습니다.
웰컴 드링크 처럼 제공되는 따뜻한 우롱차와 간단한 다과
여유롭게 차를 마시며 제공된 숙박 명부의 빈칸을 체워 나갑니다.
눈 앞에 보이는 차와 커피, 냉장고 속의 음료를 마음껏
거기에 탐나는 식기와 조리기구를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라운지 한 편에는 뒹굴뒹굴 구르며 쉴 수 있는 소파가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한 층에 객실이 그리 많지 않아 다른 손님과도 마주칠 일이 별로 없었습니다.
지인들과 한 층을 다 빌려서 하루를 보냈으면 하는 멋진 생각이 듭니다.
오차노마 라운지의 탐나는 차 도구와
커피 도구
전통과 현대 기술이 만나 어우러진 도구들
한 잔의 차 라도 우려내는 도구와 자리의 분위기에 따라 다른 맛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차를 마시고 나서 하루를 보내게 될 방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다미 바닥과 대나무 소재의 옷장, 가구 등 자연 소재에 바탕을 둔 일본식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객실
아늑하고 포근한 낮은 침대
깔끔한 통유리 욕조
깔끔하고 어메니티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서랍속에 숨어있는 호시노야 도쿄의 어메니티
소중한 내 피부를 위한 스킨 케어 세트
따로 분리된 화장실
호시노야 도쿄에서 준비한 생수
방안을 넓게 보이게 하는 거울은
TV로도 변신합니다.
보통 호시노야에는 완전한 휴식을 위해 TV 설치 되지 않지만 이곳은 일본의 수도인 도쿄이기도 하며 비지니스로 찾는 사람도 많아 TV를 설치해 두었나 봅니다. 단 원치 않으면 영원히 거울로 남아 있습니다.
조금은 부끄러웠던 욕조의 통유리는
간단한 조작으로 비치지 않게 됩니다.
다양한 밝기로 조절이 가능한 조명
심플한 거울 스텐드에는
조명이 있어 화장에 편리합니다.
아이폰과 친한 뱅앤올룹슨 A2 로 트와이스의 노래를 들으며 객실에서의 여유를 즐깁니다.
정갈한 다도 세트
외출복으로도 손색이 없는 객실용 유카타
대나무 컵과 나무 휴지 케이스
방과 엘리베이터 카드를 담는 주머니
방 열쇠 대신에 카드 센서가 달려 있는 문
열쇠의 마크가 귀엽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문이 열립니다.
방 역시 부드러운 황금 빛 다다미
목재와 다다미, 와지(한지) 등 일본 전통의 재료를 이용한 인테리어는 어느 고급 료칸과 비교해 뒤지지 않습니다.
방에서 나와 객실 복도 따라 온천 욕실을 향해 걸어갑니다.
호시노야 도쿄 최상층에 위치한 온천 욕실
이곳 역시 다른 곳과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다이슨의 안전한 선풍기와 모던한 디자인의 정수기
타올이 가득 비치되어 있어 방에서 타올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옷을 두고 귀중품을 보관하는 사물함
빠르게 몸을 식힐 수 있는 부채
마음이 안정되는 은은한 조명의 실내 온천
실내온천과 연결되는 노천 온천에서는
도쿄의 하늘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 도심의 천연온천인 오테마치온천大手町温泉 으로 몸과 마음의 피로를 말끔히
온천 대기실에서 향을 내며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편백나무 조각
엘리베이터를 잘못 타고 내려와 지하 1층의 다이닝에 와버렸습니다.
디너는 신청하지 않았지만 호기심에 살짝 구경해봅니다.
차분한 공간에서 맛있는 식사를
식사를 마친 후 바에서 디저트와 음료를
다음에는 호시노야 도쿄의 료칸 가이세키 요리도 먹어보고 싶습니다.
저녁도 먹고 산책도 할겸 밖으로 나왔더니 거리는 일루미네이션으로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도쿄 도심 속의 료칸 호시노야 도쿄에서
일본 료칸의 미래를 살짝 옅보고 돌아옵니다.
호시노야 도쿄 星のや東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