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 후쿠오카 우동 다이치노 우동
우동의 발상지라고 불리는 후쿠오카, 일본의 다른 우동 명소와는 다르게 다양한 우동을 맛볼 수 있는 곳 입니다.
사누키 우동으로 유명한 시코쿠에 가면 대부분 사누키 우동을 맛볼 수 있고 아키타에서는 이나니와 우동등 그 지역 특색에 맞는 우동이 많은데 후쿠오카에서는 이곳을 대표하는 하카타 우동 이외에도 여러 다른 종류의 우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날 찾은 곳은 하카타 우동에 가깝지만 살짝 변형된 면발과 풍성한 튀김으로 유명한 다이치노 우동大地のうどん입니다.
다이치노 우동은 후쿠오카의 서쪽 시모야마토 마을에 있는 우동 가게로 관광객들에게는 멀고 찾아가기 힘든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차가 없으면 가기가 힘들어 아는 사람만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였습니다. (저희 삼촌이 요쪽 동네에 사시는데 안그래도 줄서서 먹는데 유명해지면 더 먹기 힘들다고 소개하지 말라고... ) 하지만 지금은 하카타를 비롯 도쿄 등 지점이 몇 곳 생겨 누구나 쉽게 찾아 갈 수 있는 우동 가게입니다.
후쿠오카에서 가장 찾기 쉬운 곳은 하카타 역 에서 지하로 연결된 치카텐 지점으로 하카타 역 앞의 아사히 빌딩 지하 2층의 식당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아사히 빌딩 지하의 식당가, 맛있는 돈까스 가게도 있고 식사를 할 곳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식당가 끄트머리에 있는 다이치노 우동, 항상 사람이 붐비는 편입니다.
우동가게는 회전이 빠르기 때문에 사람이 많아도 금방 자리가 납니다.
가게 곳곳에는 이곳의 우동 메뉴가 그림으로 그려져 있었습니다.
튀김 토핑에 따라 우동의 이름이 바뀌어서 그런지 제법 메뉴가 많습니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단연 니쿠고보 우동 그리고 고보우동
고보우동은 우엉 우동으로 주로 규슈와 주고쿠 지역에서 맛볼 수 있는 우동입니다.
고보 우동은 마루텐(동그란 오뎅) 우동과 함께 하카타 우동의 특색 중 하나로 이 지역에서 주로 먹는 우동입니다. 하카타 우동의 또 한가지 특색중 하나는 면이 두껍고 찰집니다. (보통 우동은 쫄깃하고 탱탱한 식감의 사누키 우동으로 알고 있어 여기서 호불호가 많이 생깁니다.)
위 그림은 우엉, 새우, 미역, 오뎅, 유부 등 재료가 듬뿍 들어간 구닥상우동, 요 메뉴는 인원제한이 있어서 다 팔리면 다음을 기약해야 합니다.
전 본점과 이곳 하카타 치카텐 지점을 찾았었는데 본점은 가기 힘드니 지하 지점만 소개하겠습니다.
본점에 가보고 싶은 분들은 아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점원들이 이곳의 유니폼 티셔츠를 입고 이곳의 대표 메뉴인 고보텐우동, 아이러브 고보텐 이 적혀있는 모자를 쓰고 일하고 있습니다.
이곳의 특징인 찰진 면발을 만들어 내는 숙성반죽
잘 숙성된 반죽을 이렇게 담아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면을 바로 뽑아 우동을 만들어 냅니다.
튀김도 주문을 받고 나서 바로 튀겨내어 더욱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면이 두꺼워 삶고 튀김을 튀겨내는데 시간이 제법 걸려 보통의 우동 가게 보다는 시간이 배로 걸립니다.
빠르게 먹는 다치구이(서서먹는) 소바, 우동 가게의 경우 주문하고 30초 안에 메뉴가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이곳에서 주문한 것은 니쿠고보 우동, 우동 위에 불고기 느낌의 소고기와 우엉 튀김이 올려져 있습니다.
요건 본점에서 삼촌이 주문하였던 우동입니다.
기본 우동에 미역, 오뎅, 유부, 우엉튀김 새우튀김을 토핑으로 올린 구닥상우동
니쿠우동은 우동 양념 때문에 국물에 고기맛이 나게 됩니다.
우동면은 하얗기 보다는 약간 투명합니다.
요 살짝 투명한 찰지고 부드러운 면은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우동의 쫄깃쫄깃하고 탱탱한 느낌보다는 살짝 퍼지고 부드러운 느낌이기 때문입니다.
먹기 쉽고 씹기 쉬운 그러면서도 쫄깃함이 살짝 남아있는?? 전 맛있었습니다.
우동의 발상지 후쿠오카, 후쿠오카에서의 한끼는 우동으로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이치노 우동大地のうど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