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과 7월은 일본 대부분의 지역이 장마에 들어갑니다. (오키나와 는 조금 빠른 5월)
최근 몇 년 간은 장마라고 하기에는 부끄럽게 비는 많이 내리지 않고 열대성 스콜로 소나기 처럼 몇 번 내리다 말았는데
올해는 그동안의 비가 한 번에 다 몰아서 내렸는지, 규슈 지역에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규슈는 이번 장마 기간 동안에 내린 비로 도로가 끊기고 산이 무너지는 듯 엄청난 피해를 받았는데 규슈 전체가 피해를 받은 것은 아니고
히타를 비롯 후쿠오카와 오이타의 일부 지역에만 피해가 생겼습니다. 고로 규슈 여행은 특별히 무리가 없고 히타 지역을 제외한 지역들은 기존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온천 여행은 비가와도 좋습니다. 오히려 여름 온천 여행은 비가 내려 시원하고 운치도 있고 따뜻한 온천을 즐기기에 좋은 날씨가 됩니다.
장마기간의 유후인과 인근 규스이케 지역의 온천 스케치, 짧게 사진으로 소개하겠습니다.
유후인의 온천 팬션 코토리노 타요리
온천 료칸은 서비스가 많아 가격이 비싼 편이지만 이와 같은 온천 펜션이나 게스트 하우스는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편 입니다.
대신 정성이 가득한 오카미상(료칸 안주인)의 서비스는 특별히 제공되지 않습니다.
구름 반 온천 수증기 반 이들이 모여 작은 운해를 만드는 유후인 온천
넓은 목욕탕 같은 온천도 있고
작지만 산속의 자연속의 온천도 있습니다.
또한 객실에도 온천이 같이 있는 방이 있는데 이런 방은 일반 방의 가격에 2배정도 요금이 발생합니다.
장마 기간 거리를 밝히는 수국
비가와도 즐거운 유후인의 꼬마들
비가 와서 더욱 선명해진 색
부엉이는 뜬금 없지만 조금씩 볼거리가 늘어가고 있는 유후인 입니다.
언제 찾아도 아름다운 긴린코 호수
이날도 아름다운 반영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아름다운 온천 마을 유후인
지대가 높고 배수가 잘되서 이번 장마에는 특별히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장마기간에는 유후인을 향하던 관광특급 열차 유후인노모리 열차의 노선이 피해를 입어 운행이 중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의 하카타 - 구루메 - 히타 - 아마가세 - 유후인 - 오이타 였던 노선이 피해를 입으면 하카타 - 고쿠라 - 벳푸 - 오이타 - 유후인 으로 노선이 변경되곤 합니다. 이는 기타큐슈를 거처 북쪽으로 빙 돌아가는 노선으로 숲속의 열차가 바다를 달리게 되었고 시간도 기존의 2시간 정도의 거리에서 3시간 반 정도 걸리게 됩니다.
전 다행이 장마 피해 입기 직전에 유후인을 찾아서 무리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지금 열차는 돌아가지만 대신 버스는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으니 버스를 이용하면 기존 유후인 인근 온천에는 무리 없이 찾아갈 수 있습니다.
초록과 안개가 만드는 풍경, 장마 기간의 온천 마을
유후인 인근의 온천 규스이케 니히키노 오니
빗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온천을 즐깁니다.
니히키노오니
장마 기간의 유후인 온천
온천은 비가와도 좋은 것 같습니다.
유후인 구글 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