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6일 남규슈 골프여행
마지막으로 찾은 골프장은 가고시마의 미조베 컨트리클럽입니다.
가고시마 공항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미조베 컨트리클럽은 아름다운 기리시마 연산 주변에 코스가 구성되어있어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연상케 하는 골프장입니다. 전체적으로 완만한 구릉 코스로 레이아웃 되어있으며 코스 안에 배치된 4개의 큰 연못과 주변 풍경이 아름답게 어우러 집니다. 1995년에 개장한 곳으로 기리시마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침 저희가 이곳을 찾았을때 대한항공에서 전세기가 가고시마에 취항하여 많은 한국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일본어가 되면 일본 골프 예약 사이트인 락텐 골프, 아코디아, 골프다이제스트, 자란 등에서 직접 예약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의 골프 여행 전문 회사에 문의해서 예약하면 됩니다.
이곳은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한진관광의 환영플렌카드가 놓여있는 것을 보아 한진관광에 문의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카운터에서 예약을 확인하고 라운딩을 기다리며 내부를 둘러봅니다.
클럽하우스의 2층에는 레스토랑이 있었습니다.
가고시마의 특산품으로 만든 메뉴 특히 흑돼지 요리가 많았습니다.
가고시마하면 흑돼지 돈까스, 샤브샤브 그리고 소주도 유명해서 술 종류도 다양했습니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로커로 이동합니다.
시설 깔끔하고 관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가고시마의 기리시마는 온천도 유명하며 이곳에도 온천 대욕장이 있었습니다.
골프를 마치고 피로를 풀기에 아주 좋습니다.
가지런히 모여 있는 골프카트
이곳의 코스도 직선 코스가 많이 보입니다.
하지만 클럽 하우스 주변만 일자고 라운딩을 하다보면 커브와 업다운도 많아 재미있지만 어려운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 단체 골프 관광객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요즘 이곳 골프장의 손님 10~20%정도는 한국분들이라고 합니다.
카트를 타고 홀로 이동합니다.
카트에는 한글 표시가 나오는 테블릿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어 셀프 라운딩을 즐길 때 일본어를 몰라도 문제 없습니다.
이곳의 요금은 평일 8,000엔~ 주말 13,000엔~ 정도이며 캐디 이용이 가능, 캐디 이용시 4인 기준 1인 3,520엔 이라고 합니다.
미조베 컨트리 클럽 서쪽으로는 에비노 고원(えびの高原)과 다카치호미네(高千穂峰) 가 보입니다.
남동쪽으로는 가고시마의 상징인 사쿠라지마(桜島)가
골프장 주변에 규슈의 명산들이 있어 풍경이 아름다우며 코스에 따라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게 이곳의 장점 같습니다.
코스도 재미있는 코스가 많은데 풍경도 이뻐서 라운딩을 하면서 계속 사진을 찍게 됩니다.
날씨도 규슈의 거의 최남단 지역이라 2월인데 따뜻했습니다.
서울과는 한 15도 차이 구마모토와는 5도 차이 정도 나는 것 같습니다.
이때 가고시마에서 온도는 15~20도 정도여서 계속 봄날씨 였습니다.
이 홀의 그린에서 풍경은 정말 멋진데 경사가 있어 퍼팅은 힘들었습니다.
겨울이지만 가을 같은 풍경
연못 옆에 있는 그늘집도 귀엽습니다.
그늘집 이름은 갓파차야(がっぱ茶屋)
갓파는 일본의 상상속의 요괴로 주로 연못 근처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간단한 음료와 맥주, 군것질 거리를 파는데 식사를 하거나 오랜시간 이곳을 이용하지 않고 잠깐 들리거나 앞 팀이 플레이 중일 때 대기하는 장소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창 밖으로 다음 홀이 보여 앞의 팀이 플레이하는 모습을 구경하며 휴식을 취합니다.
이름이 갓파차야라서 일본 전국의 다양한 갓파 조각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가게에서 모아둔건 아니고 손님들이 다른 지역에서 이곳에 들릴때 두고 간다고 합니다.
앞의 팀이 빠지고 나서 계속해서 플레이
멋진 풍경 속에서 여유롭게
쉽지 않았지만 이번 홀도 무난하게 클리어
해가 기울기 시작하며 이번 골프여행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갑니다.
코로나 이전에도 구마모토, 미야자키, 가고시마는 좋은 골프 장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 곳 입니다. 그동안 한국은 골프가 더 인기를 끌고 물가가 많이 올랐지만 이곳은 물가가 거의 비슷해서 이제는 일본이 한국보다 많이 저렴하게 되었습니다. 제주도에서 골프를 하는 요금이나 이곳에 와서 골프를 하는 요금은 총 비용을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오히려 일본이 더 싼것 같습니다. 거기에 온천도 하고 해외여행 기분도 낼 수 있어 앞으로도 규슈 골프 여행은 인기를 끌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미조베 컨트리 클럽(溝辺カントリークラブ)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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