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의 쇼핑거리인 다이묘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들린 원조 토마토라멘 전문점 산미三味(333)
후쿠오카의 라멘은 돼지뼈를 삶은 돈코츠 라멘 가게가 많은데 이곳은 토마토와 야채를 이용한 산뜻한 라멘을 전문으로 하는 가게 입니다. 토마토 라멘도 후쿠오카가 원조이며 후쿠오카의 곳곳에 토마토 라멘 가게들이 많습니다. 이곳 다이묘점은 본점으로 2015년 부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핑크색 간판에 귀여운 토마토 그림이 그려져 있는 간판을 보고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후쿠오카 원조 토마토 라멘 산미의 본점은 다이묘 거리 1층에 있습니다.
24시간 운영하며 토마토 라멘 이외에도 두유 라멘, 카라멘(매운 라멘) 등 메뉴가 다양하며 주로 야채 본연의 맛을 살린 메뉴가 많았습니다. 가게 앞 메뉴 뒤에 아이유가 웃고 있었습니다.
메뉴와 토핑이 상당히 다양하며 한국어 설명도 적혀 있기 때문에 주문은 어렵지 않습니다.
티켓 자판기에서 티켓을 끊어 점원하게 전달하면 됩니다.
SK 텔레콤을 사용하는 분이라면 T 맴버쉽을 보여주고 서비스 메뉴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라멘이나 모츠나베를 먹고 남은 육수에 최고급 그라나 파다노 치즈로 만드는 리조또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토마토 라멘도 인기지만 매운라멘인 카라멘도 인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카라멘은 맵기를 고를 수 있고 7단계가 있었으며 4번째 단계가 신라멘 정도의 매운 맛인것 같습니다.
가게는 20명 정도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며 이곳 다이묘 본점은 학생할인이 있어 후쿠오카의 학생들이 많이 찾아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를 하고 있었습니다.
24시간 운영하여 언제 찾아도 좋기 때문에 점심 시간이 끝나갈 때 쯤 찾았습니다.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에는 사람이 많아 그 전 후에 찾으면 좋고 24시간이라 저녁늦게나 아침에 들려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3시가 조금 지나서 갔더니 사람이 거의 없었고 조금 지나자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라멘은 저번에 먹어봐서 이번에는 모츠나베와 함께 술을 조금 마시려고 합니다.
일본인 친구들과 여러 메뉴를 주문하여 보았습니다.
처음 나온 메뉴는 일본 No.1 토마토 슬라이스, 330엔
일본 토마토 대회에서 1등을 받은 토마토를 썰어 올리브 오일과 함께 먹는 요리이며 당도가 상당히 높아 과일을 먹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토마토도 있구나 하며 금방 다 먹어버렸습니다.
생 햄 샐러드 430엔
깔끔한 샐러드로 여기에도 토마토가 듬뿍
토로토로 부타 난코츠 480엔
돼지고기 연골과 살코기를 잘 익혀서 부드럽고 술안주로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날의 메인인 원조 토마토 모츠나베 1,480엔(1인)
3명이서 2인 분을 주문하였고 야채육수에 토마토를 듬뿍넣어 느끼하지 않고 산뜻한 모츠나베입니다.
아채를 듬뿍 사용하여 모든 요리가 건강식 같습니다.
SK 텔레콤 티 맴버쉽으로 서비스로 받은 그라나 파다노 치즈
모츠나베가 맛있게 끓기 시작하면
치즈도 듬뿍 넣어 줍니다.
모츠나베인데 전혀 느끼하지 않고 산뜻하게 맛있습니다.
전 관심이 없었지만 일본인 친구들은 참이슬을 마시고 싶다고 주문을 하였습니다.
참이슬 라벨이 조금 특이하고 자몽맛 참이슬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가격은 500엔으로 후쿠오카 식당에서는 싼 가격이라고 합니다.
전 참이슬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하이볼을 주문하였습니다.
화이트 호스 하이볼 450엔, 역시 일본에서는 생맥주나 하이볼이 좋은 것 같습니다.
토마토 아히요 500엔
요것도 토마토가 들어있고 같이 나오는 쫄깃한 바게트 빵에 찍어 먹으면 아주 맛있습니다.
서비스로 받은 김치
김치는 달달한 일본식 김치
두 잔째에는 시원한 생맥주
일본인 친구가 먹은 두유라멘 680엔
깔끔하고 양도 많아서 이걸 먹더니 더이상 안주를 먹지 못합니다.
한입교자 1,100엔
모츠나베를 다 먹고 아쉬움에 술 안주로 주문한 한입교자 20개가 들어 있고 바삭하게 구워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냉면이 있다고 하기에 마무리로 시원한 두유 냉면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980엔
여름 기간 한정 메뉴로 콩국수를 생각하고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것도 양이 많아 다른 일본인 친구와 나눠 먹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은 유자 젤라토 200엔
젤라토 안에 유자 껍질이 들어 있으며 유자향이 정말 강하고 산뜻하여 입가심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많이 먹은 것 같은데 대부분이 야채와 토마토 베이스로 만든 요리이기 때문에 부대끼지 않고 깔끔하였습니다. 소화도 빨리 되는 것 같아 호텔로 돌아가면서 조금 더 먹을껄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야채와 토마토를 좋아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리며 후쿠오카에 거의 없는 24시간 운영이기 때문에 해장이나 저녁 늦게 술 한 잔하기 위해 찾아도 좋은 것 같습니다.
후쿠오카 토마토 라멘 산미(333) 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