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홋카이도 여행, 아사히야마 동물원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의 버스 투어로 팜도미타에 이에 두 번째로 들린 곳 입니다.
팜 도미타, 아사히야마 동물원, 호시노 리조트 토마무 버스 투어
동물원의 귀여운(?) 동물들의 그림이 그려진 입장권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언덕에 위치해 있으며 언덕 아래와 위에 각각 입구가 있습니다.
경사가 심하지 않은 완만한 언덕이라 걸어 올라가거나 내려가며 천천히 둘러보면 좋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에 있는 동물원으로 일본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가장 유명한 동물원 중 하나 입니다.
지금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물원 중 한 곳이며 항상 많은 관람객으로 가득 하지만 처음에는 일본의 평범한 동물원 중 하나였습니다.
오히려 만년 적자를 기록하며 동물원 철패를 주장하는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으로 폐쇄 일보직전까지 갔던 동물원입니다. 1967년 아사히카와 시립 동물원으로 개장하였으며 아사히카와의 인구 증가에 따라 방문자 수가 증가하였지만 시설의 노후화 및 인기 동물의 죽음등의 이유로 1983년을 정점으로 점차 방문자 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후 시의 지원도 끊기게 되며 문을 닫을 위기에 빠졌고 동물원을 지키기 위한 원장과 사육사들은 힘을 모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냅니다. 그 중 동물원을 살리게 되는 결정적인 역활을 하게 된 것이 `펭귄을 날게 한다` 라는 기획으로 평범한 펭귄 우리를 개조하여 수조 아래로 사람이 지나가게 하여 머리 위로 펭귄이 헤엄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 모습은 마치 펭귄이 푸른 하늘을 날고 있는 착각에 빠지게 되며 이를 보기 위한 수 많은 관광객이 동물원을 찾게 됩니다.
또한 동물이 바깥에 있고 관람객이 우리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는 북극곰 관, 우리 한 가운데에 머리를 내밀고 동물들을 관찰 할 수 있는 늑대 관 등 지금까지의 동물원의 모습과는 다르게 단순한 시점의 변화 만으로 새로운 관람 풍경을 만들어 내었고 이는 큰 인기를 모아 방문객을 모이게 합니다. 1997년 이후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되살리려는 기획인 `행동 전시` 가 시작된 이후 방문자가 급증 1996년 26만명에 불과했던 연간 방문자 수는 2006년에 200만명이 넘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펭귄을 날게 하라 - 창조의 동물원, 아사히야마` 라는 마케팅 관련 서적, 영화 `아사히야마 동물원 이야기, 펭귄 하늘을 날다`, 다큐멘터리 `기적의 동물원` 등으로 제작되며 세계로 알려지게 되며 다양한 시설과 회사의 경영 모델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을 살려낸 펭귄관
하늘을 올려다 보면 펭귄이 헤엄치고 있으며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을 날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매력 중 하나는 동물원의 일러스트 등 각 관의 설명, 체험 시설을 사육사들이 기획하고 만들어 낸 것 입니다.
한 번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 나오기 힘든 펭귄관의 수중 터널
수중 터널을 지나면 펭귄들의 쉼터가 있으며 가까운 거리에서 펭귄들을 관찰 할 수 있습니다.
좀 멋진 킹 펭귄
밖으로 나오면 울타리 너머로 펭귄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이곳에서 펭귄들이 출발하여 동물원을 걸어다니는 펭귄 산책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일본 인기 No.1 동물원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팽귄산책 (3박4일 겨울 홋카이도 여행)
다음으로 들린곳은 바다표범 관 입니다.
관내 한 가운데 원통의 수조가 있으며 이곳을 들락날락하는 바다표범의 모습을 관찰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고개를 쏙 내밀고 사람들을 관찰하는 귀여운 바다표범
많은 사람들이 바다표범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좀 처럼 원통 위로 올라가지 않습니다.
사람이 모였으니 슬슬 움직이는 바다표범
하늘로 날아오르는 바다표범
관 바깥에는 유리 관 위로 올라오는 바다표범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이렇게 한 수조를 다양한 위치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습니다.
바다표범이 좋은 아이
다음으로 찾은 곳은 북극곰 관 입니다.
북극곰이 바깥에 있고 사람들이 수조 안에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 수조 안과 바깥을 동시에 볼 수 있게 만들어 두었고 운이 좋다면 북극곰이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유리관 너머로 북극곰과 눈을 마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의 새로운 마스코트로 떠오르고 있는 렛서팬더, 2007년말에 준비된 곳으로 오픈과 동시에 큰 인기를 모으는 곳 입니다.
먹이를 먹다가도 꾸벅꾸벅 조는 렛서팬더
렛서팬더의 현수교 라는 다리를 만들어 둬서 렛서팬더가 우리와 나무 사이를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록 하였습니다.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장소
다리 한 가운데 쓰러져 있는 렛서팬더
나무 위에서 사람 구경을 하고 있습니다.
한 없이 여유로운 렛서팬더
손을 뻗으면 꼬리가 잡힐 것 같습니다.
신나게 다리를 건너는 렛서팬더
이 밖에도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으며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동물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쉴 공간도 넉넉하게
긴 팔 원숭이 모자
여유로운 긴꼬리 원숭이
아사히야마 동물원 입구의 식당, 홋카이도의 스프카레, 라멘 등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볼거리 가득한 아사히야마 동물원, 아이와 함께라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에 갇혀서 서로 멀뚱멀뚱 바라만 보는 동물원이 아닌 자연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물의 모습을 가장 가깝게 체험할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 가득한 아사히야마 동물원.
동물을 사랑하는 사육사들의 노력과 그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살려낸 아사히야마 동물원, 작은 관광자원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장점을 살려내 인기 명소로 만들어 내는 모습은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 旭山動物園
전화 : 0166-36-1104
주소 : 北海道旭川市東旭川町倉沼
시간 : 09:30~17:15(4월 말부터 10월 중순), 09:30~16:30(10월 중순부터 11월 초), 10:30~15:30(11월 중순부터 4월 초)
요금 : 820엔, 중학생 이하 무료
http://www.city.asahikawa.hokkaido.jp/asahiyama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