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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규슈

360년 역사의 소면, 미나미 시마바라 진가와 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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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나가사키 미나미시마바라南島原 여행 중 찾은 곳 중 하나인 진가와 제면소

360년 동안 11대에 걸쳐 최상급 소면만을 만들어 낸 소면 공장입니다.


미나미시마바라는 규슈 서쪽의 시마바라 반도 남쪽의 작은 해안 마을이며 최근 규슈올레 길이 생겨 우리에게도 조금은 알려지기 시작한 곳 중 하나입니다.

미나미시마바라는 소면이 특산품 중 하나이며 일본에서 두 번째로 많이 소면을 생산하는 곳 입니다. 






진가와 제면소에서는 소면 공장 체험을 해볼 수 있어 예약을 하고 소면 공장 구경을 갔습니다.

공장에 들어가기 전에 손을 소독하고 위생모와 위생복을 입고 공장으로 들어갑니다.






공장에 들어서면 바쁘게 돌아가는 기계들을 처음 만나게 되는데 이는 면 공정의 시작으로 반죽한 면을 그물모양으로 돌돌 말을 다음 기게에 넣어 조금씩 늘려냅니다.  






면은 꽈리를 틀며 기계 안으로 빨려들어 가는데 이는 면의 강도와 탄성을 높이게 하는 것으로 가늘고 길게 늘렸을 때도 면이 잘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렇게 늘린 면은 숙성과정을 거치고 나서 다시 쇠 봉에 8자로 끼워 늘려 내는데 여기서 직접 면을 늘려보는 체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늘린 면은 다시 2m 정도로 늘려 내고 일정 시간 건조를 합니다.






그렇게 건조를 한 소면은 일정한 크기로 잘라냅니다.






잘라낸 면 중 굵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달라붙어 있는 면은 선별 과정을 통해 뽑아내며 이는 직접 눈으로 검사하며 진행합니다.

이렇게 제작한 면은 금속탐지기등을 이용 마지막으로 검사를 마친다음 포장을 하고 제품으로 완성됩니다.



 





공정과정은 사진보다 직접 눈으로 보는 것이 재미있고 이해가 빠르기 때문에 영상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제작 된 소면은 미나미시마바라의 식당에서 직접 맛볼 수 있어 공장 체험이 끝나고 소면 가게를 찾았습니다.






소면 가게는 미나미시마바라 시청 인근의 작은 식당인 멘쿠이面喰い






아담한 가게로 손님은 할아버지 혼자, 신문을 보며 요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실 커튼이 쳐 있는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까 소면입니다.

소면을 어떻게 저렇게 꼬아두었는지 신기, 가게의 인테리어가 되었습니다.






깔끔한 오픈형 주방, 시골마을의 작은 요리가게






자리에 앉아 소면을 주문합니다.






열심히 소면을 삶는 주인 아주머니






완성된 소면 입니다. 메밀 소바와 같이 차가운 소면을 쯔유에 찍어 먹습니다.






면이 더 탱글탱글하고 찰진 느낌, 정말 맛있습니다.






그리고 냉소면, 맛은 아까와 비슷하지만 요건 물어 담겨 있어 살짝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시원한 육수의 따뜻한 온소면, 차가운 소면의 임팩트가 너무 강했을까요? 쫄깃함이 약해진 느낌






그리고 별미였던 오징어 먹물 명란 볶음 소면, 고소하고 쫄깃하며 명란의 매콤 짭잘한 맛이 소면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면은 가게에서 따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보라는 매실, 초록은 말차 맛 소면입니다.






그리고 맛있었던 오징어 먹물 소면






미나미시마바라에서 재미있는 소면 체험을 한 다음 서울에 돌아와 지인을 만났는데 마침 좋은 아이템이 없나 물어봐서 바로 미나미시마바라의 소면을 소개하였습니다.

미나미시마바라의 관계자와 진가와 제면소를 소개해 주고 얼마 후






대구와 서울에 가게가 생겨버렸습니다.

서울의 진가와 소면 가게는 역삼역 근처에 있어 직접 맛을 보러 찾았습니다.






취재했던 곳이 이렇게 서울에서 가게가 되어버리는 재미있습니다. 다른 재미있는 아이템도 많이 알고 있는데 몇 개 더 가지고 들어오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진가와의 소면과 일식 메뉴를 추가하여 점심은 간단하게, 저녁은 넉넉하고 회식을 해도 좋습니다.






열심히 소면을 삶고 있는 조리사






미나미시마바라에서 맛본 맛이 그대로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포장된 진가와 소면도 따로 판매하고 있어 선물용이나 집에서 해먹기 위해 사가면 좋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소면이 나왔습니다. 성급한 마음에 사진 찍는 것을 잊어버리고 바로 먹어버려서 이쁘게 찍지 못했습니다.

맛은 미나미시마바라에서 먹었던 맛과 똑 같습니다.


같은 면을 사용했고 소스도 규슈에서 직접 가지고 들어오고 따로 첨가 되거나 한 것이 없으니 당연히 맛이 같을 수 밖에 없을 것 입니다.

재료, 물에 따라 요리의 맛이 많이 변하는데 소면은 따로 들어갈게 없어 똑같은 맛, 아마 삶기만 잘 삶으면 집에서 끓여 먹어도 같은 맛이지 아닐까 합니다.


면을 너무 좋아하는데 다른 맛있는 면들도 가져들여와 서울에서 생각날 때 바로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무리는 스키야키, 스키야키도 정말 맛있습니다.






스키야키는 우동이지요, 우동도 면이 얇고 독특한데 알고 보니 나가사키의 고토 우동 면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우동도 쫄깃하고 정말 맛있었습니다.






실한 새우 튀김을 디저트로 이날의 식사를 마무리 합니다.



360년 전통의 진가와 소면, 서울에서 맛볼 수 있게 되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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