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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특집

일본 아키타 여행, 눈과 온천의 가쿠노다테, 다자와호, 츠루노유, 내륙종단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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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일본여행, 홋카이도, 아키타, 아오모리, 가나자와, 니가타, 도야마

올 겨울에는 정신 없이 일본의 설국을 찾아 돌아다녔습니다.

 

우선 1월 서울의 강 추위를 피해 일본의 북쪽인 아키타를 찾았습니다. 

평상시에는 서울보다 온도가 낮거나 비슷한 지역이지만 최근 몇 해는 이상 기온으로 대부분 서울 보다 따뜻한 기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눈은 많이 내리지만 생각보다 따뜻한 설국의 아키타, 아키타의 눈 속을 걸어보았습니다.

 

 

 

 

 

도쿄에서 일본 북쪽 지역은 서울 - 부산의 2배 정도의 거리로 이동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교통비가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도쿄나 센다이 등 남쪽의 대도시에서 이곳을 찾을 때는 패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쿄와 도쿄 주변 아키타, 니가타, 아오모리 등의 북쪽 지역 멀게는 홋카이도 까지 이용 가능한 패스들이 많으며 

이번에는 아키타와 아오모리를 주로 둘러보았기 때문에 JR EAST PASS, JR 동일본 패스를 사용하였습니다.

 

JR 동일본 패스는 2주안에 5일을 지정해 원하는 날의 JR 열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이 지역의 JR 특급열차, 고속철도인 신칸센 하야부사, 고마치 등 다양한 열차를 마음껏 탈 수 있습니다.

 

JR 동일본 패스는 일본 현지에서 구매시 20,000엔, 한국의 여행사나 인터넷을 통해서 예약하면 19,000엔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도쿄에서 아오모리까지 신칸센 편도가 20,000엔 가까이 나오기 때문에 고속열차를 한 두번 타면 본전을 찾을 수 있는 좋은 패스입니다.

 

 

 

 

 

첫날 인천 공항에서 센다이 공항으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도쿄의 공항을 이용해도 좋지만 해가 지기 전에 아키타에 도착하기 위해 가깝고 교통이 편리한 센다이 공항을 이용하였습니다.

 

 

 

 

 

센다이 공항은 일본 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이 되는 곳으로 아키타, 이와테, 아오모리와 신칸센으로 빠르게 연결 됩니다.

공항도 깔끔한 편이며 이용 고객도 그렇게 많지 않아 빠르게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센다이에서 빨간센 신칸센 슈퍼 코마치 열차를 타고 처음 도착한 곳은 아키타의 무사 마을 가쿠노다테

눈이 많은 지역 답게 시작 부터 하얀 눈이 폴폴 내리고 있었습니다.

 

 

 

 

 

가쿠노다테는 벚꽃의 명소로도 유명하여 겨울이 한 창이지만 벌써 벚꽃으로 실내를 꾸며 두었습니다.

 

 

 

 

 

아키타의 첫 숙소는 고마가다케 온천의 작은 온천 료칸

가쿠노 다테, 다자와 코, 뉴토 온천향과 가까운 곳으로 비교적 요금이 저렴하고 온천 수 질이 좋은 곳 입니다.

 

 

 

 

 

료칸의 방은 작은 다다미방, 석유 곤로가 방을 데우고 있으며 창을 열면 사방에 눈이 뒤덮힌 곳 이였습니다.

 

 

 

 

 

료칸의 식사는 전통 아키타 요리, 방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일행이 있어 함께 먹기 위해 1층의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였습니다.

 

 

 

 

 

아키타의 향토요리로 쌀을 나무에 붙여 살짝 구워 냄비에 넣고 끓여 먹는 기리탄포

눈으로 차가워진 몸을 따뜻하게 데워 줍니다.

 

 

 

 

 

식사를 마치고 이어지는 따뜻한 온천

창밖의 하얀 눈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실내 온천과

 

 

 

 

 

머리를 차갑게, 눈과 숲의 전망을 감상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실외 온천이 있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도 창 밖에는 눈이 계속 내리고 있었습니다.

눈을 바라보고 간단히 식사를 마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다음 목적지는 아키타에서 가장 알려져 있는 뉴토온천향 입니다.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소개되며 한국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츠루노유 온천이 있는 곳 입니다.

 

눈이 엄청나게 내려 갈 수 있을까 걱정 했지만 이곳을 상시 연결하는 버스가 다니고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하얀 설경의 숲속을 지나치면

 

 

 

 

 

목적지인 츠루노유 온천에 도착합니다.

 

 

 

 

 

츠루노유는 뉴토온천향의 온천 중 하나로 숙박 및 당일 치기 입욕이 가능한 곳으로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은 물론 온천과 주변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찾은 관광객들도 많았습니다.

 

 

 

 

 

커다란 눈덩이가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것 같았던 츠루노유 온천

 

 

 

 

 

츠루노유 온천은 남녀 혼탕으로도 유명하며 남, 녀 출입구가 다르고 물에 들어가면 몸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가족이나 커플들이 종종 찾는 곳 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겨울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고 있으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츠루노유 온천을 둘러보고 난 다음 찾은 곳은 다자와코 호수, 바다와 같이 넓고 깊은 호수로 호수 한편에는 인어 동상이 놓여 있습니다.

 

 

 

 

 

잠깐 멈추었나 했더니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눈

무서울 정도로 폭설이 계속됩니다.

 

 

 

 

 

 

오후 다자와호에서 빠져 나와 어제 들렸던 가쿠노다테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의 날씨는 맑은 나무에 쌓여 있던 눈이 바람에 날려 흩날리고 있었지만 날씨는 화창하였습니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닌데 겨울 아키타의 산들은 날씨가 급변하는 것 같습니다.

 

 

 

 

 

가쿠노다테는 무사의 거리로 과거 무사들이 살던 주택들이 잘 보존되어 있어 일본의 옛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 입니다.

무사거리를 걷다보면 이곳의 명물인 부케마루 라는 강아지도 만나게 됩니다.

 

 

 

 

 

아키타의 강아지 아키타 견, 무사마을의 명물 부케마루

담벼락위에 올라가 짖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는 귀여운 강아지 입니다.

 

 

 

 



무사마을은 과거의 가옥들이 잘 보존 되고 있으며 일부는 카페, 레스토랑으로 사용되어 식사나 음료를 즐기기에 좋습니다.

 

 

 

 

 

문화재로 보존되어 있는 가옥도 있으며 그중 몇 곳은 내부를 살짝 둘러볼 수도 있습니다.

 

 

 

 

 

가쿠노다테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이곳의 우동 가게를 찾았습니다.

 

 

 

 

 

아키타에는 일본의 3대 우동인 이나니와 우동을 만드는 사토요스케의 제면소가 있으며 곳곳에서 이 이나니와 우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이나니와 우동은 우동 이라기 보다는 칼국수와 비슷한 면발이며 식감과 맛은 우동 입니다.

따뜻한 우동과 차가운 우동이 있으며 쫄깃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즐기기 위해서는 차가운 우동을 맛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쿠노다테를 둘러보고 찾은 곳은 아키타 산속을 가로지르는 아키타 내륙종단철도가 출발하는 가구노다테역 입니다.

가쿠노다테는 JR 가쿠노다테역과 내륙종단철도 가쿠노다테 역이 있으며 바로 붙어 있기 때문에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아키타 내륙종단철도 가쿠노다테 역의 입구

아이리스의 포스트가 크게 붙어 있었습니다.

 

 

 

 

 

 

잠시후 1량짜리 작은 열차는 아키타의 풍경 속을 달려가기 시작합니다.

 

 

 

 

 

아키타의 학생 한 명 만 내린 작은 무인역

아키타 내륙 종단 열차의 역들은 대부분 무인 역이며 이용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한 학생을 위해 적자를 내면서 학생이 졸업할 때 까지 이용된 홋카이도의 무인역이 생각납니다.

 

 

 

 

 

가끔 역무원과 만날 수 있었던 역도 있었습니다.

깔끔한 제복에 눈 속에 발을 파뭍고 열차를 기다리던 역무원

 

 

 

 

 

제설 작업으로 한창인 이곳의 직원들

 

 

 

 

 

열차는 점점 깊은 산속으로

 

 

 

 

 

아름다운 아키타의 설경 속을 달려갑니다.

 

 

 

 

 

열차는 아니아니 역에서 잠시 정차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열차와 스쳐지나 갑니다.

 

 

 

 

 

내륙 종단 열차를 타고 가다 보니 점점 주변이 어두워 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내륙 종단 열차 역 중에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에서 소개된 무인 역도 있고 나중에 영상과 함께 다시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내륙 종단 열차의 종점은 다카노스 역 이며 이곳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아오모리가 나오게 됩니다.

 

1박 2일 프롤로그처럼 가볍게 아키타의 설경을 둘러보았고 가쿠노다테, 아오니산소, 츠루노유, 내륙종단열차는 다음에 다시 자세하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설경의 아키타를 빠져나와 사과의 마을 아오모리를 향해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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